박지원 “청와대가 우병우 구하려 이석수 찍어내기…허튼 수작”

기사입력:2016-08-19 12:45:16
[로이슈 신종철 기자] 국민의당 원내대표인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은 19일 “박근혜정부 청와대가 우병우 일병을 구하기 위해 이석수 특별감찰관을 버리기로 한 것 같다”며 “한마디로 허튼 수작”이라고 신랄하게 비판했다.

박지원 비대위원장은 이날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와 국민과의 SNS(트위터, 페이스북) 소통을 통해 이석우 특별감찰관이 검찰에 수사의뢰한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에게는 자진사퇴를, 박근혜 대통령에게는 우병우 수석 해임을 촉구했다.

국민의당 원내대표인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사진=국민의당)

국민의당 원내대표인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사진=국민의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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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비상대책위회의에서 박지원 비대위원장은 “드디어 이석수 특별감찰관이 경찰 등에서 자료를 제출하지 않고, 민정수석실에서 수 곳에 조치를 해두었지만 나름대로 열심히 수사해서 고발은 하지 못한 채 검찰에 수사의뢰를 했다. 특별감찰관의 용기 있는 감찰과 수사의뢰에 경의를 표한다”고 높이 평가했다.

박 위원장은 “이 과정에서 특별감찰관실에서 감찰 내용을 흘렸는지, 또는 우병우 일병 구하기 특수사찰팀이 도청ㆍ감청을 해서 SNS를 들여다본 것인지, 여러 가지 의혹들이 우병우 의혹처럼 커져갔다”고 말했다.

그는 “오늘 아침 청와대에서 이 문제에 대해서 논평을 했다. 청와대 논평에 의하면 본말은 간데없고, 이석수 감찰관이 어떻게 감찰 내용을 외부로 유포시켰는지에 초점을 맞춰서 조사를 하겠다고 한다. 이런 엉터리 수작을 청와대에서 또 시작한다”고 지적했다.

박지원 비대위원장은 “이렇게 국민을 우롱하는 우병우 일병 구하기를 계속하고, (이석수) 특별감찰관을 압박하는 일은 있어서는 안 된다”고 비판했다.

박 위원장은 “검찰은 우리 당의 총선 회계 관리 문제에 대해서는 신속하게 우사인볼트 보다 더 빨리 뛰어가서 구속영장을 청구하고, 기각하니 또 청구하고 2번씩이나 했지만 불구속 기소됐다”며 “마찬가지로 우병우 수석의 검찰 수사의뢰에 대해서도 우사인볼트 식으로 신속한 수사를 하라는 것이 저희의 공식적인 요구다”라고 압박했다.

박지원 비대위원장은 “또한 우병우 수석은 청와대에서 감찰관 감사를 받을 때는 민정수석 완장차고 황제 감찰을 받았지만, 검찰에 출두할 때는 민정수석 완장차고 가서는 제대로 된 수사를 받을 수 없다”며 “우병우 수석은 오늘이라도 빨리 자진사퇴를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박 위원장은 “(박근혜) 대통령께서도 불통을 고집할 것이 아니라, 드러난 모든 사건과 특별감찰관의 수사의뢰를 검토해서 오늘 중에 해임하는 것이 우병우도 살고, 우병우 가족도 살고, 검찰도 살고, 특히 대통령이 국정을 수행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는 말씀을 드린다”고 해임을 요구했다.

또한 박지원 비대위원장은 이후 SNS에 “청와대가 또 실수를 한다. 이석수 특별감찰관이 우병우 수석을 검찰 수사 의뢰한 사실은 언급치 않고 특감의 수사내용 유출사실을 묵과할 수 없다고 강경? 찍어내기에 맛들인 청와대지만 이번은 제대로 찍어내기 하세요. 우병우입니다”라고 지적했다.

박지원 위원장은 “청와대, ‘이석수 감찰 유출, 중대 범죄 행위!; 박근혜정부 청와대가 우병우 일병을 구하기 위해 이석수 특별감찰관을 버리기로 한 것 같다”며 “한마디로 허튼 수작”이라고 독직구를 던졌다.

박 위원장은 “청와대가 이렇게 간절한 적이 있었는지 의문”이라며 “우병우 일병을 구하려고 나선 만큼, 세월호 승객을 구했더라면 그들은 우리 곁을 떠나지 않았을 것이다. 가습기 살균제 진상 규명을 위해 절박하게 노력했더라면, 그들은 두 번 피해를 입지 않았을 것이다. 위안부 할머니들의 진정한 화해와 치유를 위해서 일본과도 제대로 협상을 했더라면 민족의 자존심도 할머니들의 눈물도 없었을 것이다. 사드 배치도 국익을 신중하게 고려했더라면 오늘의 외교 갈등, 지역갈등은 없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끝으로 “지금 청와대가 우병우 일병 구하기의 10분의 1이라도 모든 국정에 노력했더라면, 대한민국은 훨씬 달라졌을 것”이라며 “우병우가 아니어서 국민은 슬프고 분노한다”고 말했다.

신종철 기자 sky@lawissu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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