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노조 “박원순 서울시장, 즉각 서울시민 인권헌장 선포하라”

기사입력:2014-12-08 21:52:11
[로이슈=신종철 기자] 전국공무원노동조합(위원장 이충재)는 8일 ‘서울시민 인권헌장’ 제정을 둘러싼 파행과 관련 “서울시는 지금 즉각 서울시민 인권헌장을 선포하라”고 박원순 서울시장에게 촉구했다.

공무원노조는 이날 성명을 통해 “다가오는 10일은 세계인권선언일이다. 서울시는 이를 앞두고 서울시민 인권헌장을 제정할 것이라고 공언했다. 그리고 180여명의 시민참여의원들과 함께 ‘서울시민 인권헌장의 선포를 촉구하는 인권헌장 제정 시민위원회’를 통해 ‘서울시민 인권헌장’을 채택하기까지 했다”며 “그리고 말을 뒤집었다”고 비판했다.

이어 “서울시가 ‘투표로 이뤄진 인권헌장에 대해 수용하기 어렵다’며 사실상 인권헌장을 폐기한 것”이라며 “일설에는 성소수자에 대한 차별을 주문하는 보수 종교단체의 압력에 박원순 시장이 굴복해 이뤄진 일이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공무원노조는 “민주주의는 문화적 정체성, 사회 관습, 개인의 양심에 대한 소수의 권리 보호가 국가와 자치단체의 가장 우선하는 가치임을 증명할 때 유지될 수 있다고 확신한다”며 “그래서 이번 서울시의 사실상 인권헌장 폐기에 대해 우려와 당혹스러움을 감출 수 없다”고 지적했다.

또 “차별은 편견으로 이어지고 편견은 인권 침해로 이어진다”며 “결국 한 인간을 소수라는 이유로 집단에서 배척하게 만든다”고 우려했다.

공무원노조는 그러면서 “서울시는 지금 즉각 성소수자를 포함해 어떠한 유형의 차별도 없는 완전한 인권헌장을 선포하라”며 “공무원노조는 그 어떠한 소수에 대한 차별에도 동의하지 않으며, 인간의 평등권과 인권에 대한 침해에 단호히 맞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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