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 “공무원연금 개혁 역사적 사명감 갖고 꼭 이번에 처리”

“공무원들에게 다시 한 번 희생을 요구한다는 점에서 저도 참 가슴 아프게 생각” 기사입력:2014-12-07 22:39:02
[로이슈=신종철 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7일 공무원들의 강한 저항에도 불구하고, 재차 공무원연금 개혁의 필요성에 대해 강조했다. 아울러 연금개혁의 시점에 대해서도 가이드라인을 제시하며 당부했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와 이완구 원내대표 등 지도부와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소속 의원들을 청와대에 초청해 오찬회동을 가지면서다.

박근혜 대통령은 “여러 가지 현안들이 산적해 있습니다만, 공무원연금 개혁안 이것도 꼭 좀 이번에 마무리가 됐으면 좋겠다”며 “지금 어려운 가운데서도 당 대표를 비롯해서 많은 분들이 공무원연금 개혁의 시급성, 절박성을 강조하면서 노력하고 계신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우리 모두는 공무원들의 그동안의 헌신과 노고에 대해서 잘 알고 있다”며 “공무원연금을 개혁하는 것이 공무원들에게 다시 한 번 희생을 요구한다는 점에서 저도 참 가슴 아프게 생각을 한다”고 덧붙였다.

박 대통령은 “20여 년 전부터 적자의 심각성, 또 국민 부담 증가가 예견돼 왔지만, 이것이 어려운 일이었기 때문에 누구도 선뜻 나서지를 못하고 계속 미뤄 오기만을 했다”며 “사실 우리도 다음 정권으로 이것을 넘겨버리고 안 하면 뭐 가장 편한 방법일 수 있겠으나, 그렇게 한다면 나라가 어떻게 되겠습니까”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또 나중에 그때 했어야 되는데 정치권에서, 또 정치지도자들이 뭐하고 있었느냐, 국회는 뭐하고 있었고, 정부는 뭐하고 있었느냐, 그런 엄중한 책임을 피해갈 수가 없다”며 “그렇기 때문에 국민들도 이것의 심각성을 느끼고, 이것 좀 정치권이 해결해 달라고 조성된 상황에서 우리가 정말 역사적인 어떤 책임감, 사명감을 가지고 이번에 꼭 처리를 해야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불가피성을 역설했다.

박 대통령은 “지금 개혁하지 않으면 점점 더 개혁이 어려울 수밖에 없고, 또 우리 후손들에게 막대한 짐을 지워주게 되는 것이고, 우리가 무책임하게 되는 것”이라며 “결국 공무원연금이 고갈 상태로 빠지게 되면 앞으로 공무원들도 더욱 힘들어질 수밖에 없으니, (당이) 힘들더라도 이런 점을 마음을 열고 적극 설득해 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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