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궁중암투 국민 허탈…김기춘 비서실장과 문고리 비서관들 퇴진해야”

“국기문란행위 알고도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은 비서실장은 무능하고 직무유기 도를 넘었다” 기사입력:2014-12-05 12:48:33
[로이슈=신종철 기자] 새정치민주연합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은 5일 청와대 문건 유출 파문에 대해 검찰이 수사에 착수한 것과 관련, 제대로 된 검찰수사와 정상적인 국정운영을 위해 김기춘 비서실장과 비서관들의 사퇴를 촉구했다.

▲박지원새정치민주연합비대위원(사진=의원실)

▲박지원새정치민주연합비대위원(사진=의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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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비대위원은 이날 비상대책회의에서 “임기 2년이 지나가기도 전에 (박근혜) 대통령 최측근과 친동생 사이에, 전ㆍ현직 비서들 간에 난타전이 벌어지고 있다”며 “전대미문의 ‘궁중암투’에 국민은 허탈하고 분노한다”고 말문을 열었다.

박 비대위원은 “김기춘 비서실장은 공직기강비서관실에서 작성한 모든 문건을 보고받았고, 최소한 지난 4월경에는 청와대 문서의 외부유출 사실을 알고 있었던 것으로 판단된다”며 “국기문란행위를 알고도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은 비서실장은 무능한 비서실장이고 직무유기가 도를 넘었다고 할 수 있다”고 김기춘 청와대 비서실장을 질타했다.

그는 또 “김기춘 비서실장과 문고리 비서관들이 청와대에 남겨 진 채 검찰수사에 기대를 거는 국민은 없고, 또한 신뢰를 잃은 비서관들이 대통령을 제대로 보좌할 수도 없다”며 “제대로 된 검찰수사와 정상적인 국정운영을 위해서도 이들의 ‘선(先)퇴진’이 불가피하다고 다시 한 번 강조한다. ‘선(先)퇴진 후(後)수사’가 이루어져야 한다”고 김기춘 비서실장과 청와대 비서관들의 사퇴를 촉구했다.

박 비대위원은 “국민은 눈과 귀를 닫고 십상시의 전횡을 방치했던 무능한 군주의 재현을 바라지 않는다”며 “공직 적폐의 온상처럼 돼버린 청와대를 쇄신하고, 대통령의 쾌도난마 같은 결단을 촉구한다”며 “대국민사과부터 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아울러 “공직부패로 국가청렴도는 갈수록 추락하고 있는데, 이를 막기 위한 ‘김영란법’과 특별감찰관제도는 ‘낮잠’을 자고 있다”며 “공직부패 척결을 위해 대통령과 새누리당이 ‘김영란법’ 원안통과 약속을 지켜야 한다고 다시 한 번 촉구한다”고 말했다.

박지원 비대위원은 “또한 ‘특별감찰관법’은 발효된 지 6개월이 지났는데도 감찰관 임명조차 못하고 있다”며 “최대한 빨리 특별감찰관을 임명하고, ‘정윤회ㆍ십상시 게이트’를 본보기 삼아서 특별감찰의 대상과 범위를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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