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슈=신종철 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30일 국무회의에서 “장외정치와 반목정치”라고 지적하며 국회 정상화를 촉구한 것과 관련, 정치권과 법조계에서 곱지 않은 비판이 쏟아졌다.
청와대는 공식 트위터를 통해 “오늘 박근혜 대통령이 제43회 국무회의에서 교착상태에 빠진 국회 문제를 조속히 해결할 것을 주문하고, 장외정치와 반목정치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소신과 철학을 갖고 각자 부처 운영을 해줄 것을 당부했다”고 밝혔다.
박근혜 대통령은 또 “정치도 국회도 모두 국민을 위해 있는 것이고, 정치인 모두가 국민을 위해 모든 것을 걸겠다는 약속을 한 것을 국민들은 잊지 않고 있을 것입니다”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판사 출신인 추미애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페이스북에 “국민 분열과 반목정치의 진원지는 청와대”라면서 “국민통합이 수첩에만 있다면 국민 분열이 영구화 될 수밖에 없다”고 박근혜 대통령을 겨냥했다.
추 의원은 “국민과 소통 없이 반목정치를 깰 수 없다”며 “캐나다에서처럼 국내에서도 국민의 소리에 귀 기울여 주십시요. 민심은 나라밖에 있는 것이 아니라 국민 속에 있습니다. 부디 대통령께서 통합의 중심에 서 주시길 다시 한 번 부탁드립니다”라고 당부했다.
변호사인 김정범 한양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트위터에 <朴대통령 “2년간 장외ㆍ반목정치로 어려움”이라는 기사를 링크하며 “반목의 장막을 거둘 수 있는 사람은 지금 박 대통령 밖에 없습니다. 대립의 정치, 뺄셈의 정치가 아니라 상생의 정치, 덧셈의 정치를 만들어야 성공한 대통령이 됩니다”라고 충고했다.
한정애 새정치민주연합 대변인은 트위터에 <朴대통령 “약속ㆍ맹세 어디로 갔나”..정치권 강력 성토>라는 기사를 링크하며 “국회 정상화 위해 여야가 머리를 맞대고 협상을 이어가는 시간에 잘 해달라는 격려가 아닌 쪽박을 깨는 듯한 발언을 격정적으로 쏟아내시는 의도는?”이라고 의구심을 나타냈다.
민변 언론위원장을 역임한 안상운 변호사도 트위터에 위 기사를 링크하며 “이런걸 보고 적반하장이라고 하는 구나 ㅠㅠ”라고 씁쓸해했다.
김태년 의원도 트위터에 “박근혜 대통령 약속 맹세 운운하며 야당 비난? 본인의 선거 공약부터 지켜라!! 공약 파기, 공약 축소를 밥 먹듯이 하면서 무슨 자격으로 약속 맹세 운운하나. 무결점(?)의 지도자다운 말씀이시다”라고 지적했다.
이정미 정의당 대변인은 트위터에 “박근혜 대통령, 국무회의 열 때마다, 우리나라 삼권분립은 애시 당초 없었던 게 아닐까, 착각이 든다!”고 비판했다.
박근혜 대통령 ‘국회’ 질타 vs “반목정치 진원지는 청와대…적반하장”
“공약 파기ㆍ축소 밥 먹듯 하면서 무슨 자격으로 약속 운운, 무결점(?) 지도자다운 말씀” 기사입력:2014-09-30 17:4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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