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권변호사 이재명 성남시장 “민주국가의 정치란, 국민의 뜻 집행하는 것”

“세월호 진상규명은 타협의 대상일 수 없다…세월호 특별법 수사권ㆍ기소권은 국민의 명령” 기사입력:2014-08-09 15:19:17
[로이슈=신종철 기자] 이재명 성남시장이 새누리당 이완구 원내대표와 새정치민주연합 박영선 원내대표 간의 세월호 특별법 합의 발표 이후 각계의 반발로 파문이 확산되고 있는 것과 관련, “세월호특별법 수사권ㆍ기소권은 국민의 명령”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인권변호사 출신 이재명 시장은 특히 “민주국가의 정치란, 국민의 뜻을 집행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목은 그가 왜 이번에 압도적으로 재선에 성공했는지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공복으로서 국민을 섬길 줄 아는 ‘정치가’로서의 단면이다.

▲인권변호사출신이재명성남시장(사진=페이스북)

▲인권변호사출신이재명성남시장(사진=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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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트위터, 페이스북)를 통해 밤낮을 가리지 않고 실시간으로 성남시민의 소소한 민원행정 해결은 물론 누리꾼들과 소통하는 ‘소통행정의 달인’ 이재명 시장의 이런 입장은 뜻밖에도 누리꾼들과의 소통에서 나왔다.

한 누리꾼이 8일 트위터를 통해 “이재명 시장님 혹시 세월호 여야 합의에 대해 한 말씀하실 의향은 없으신가요?”라고 묻자, 이재명 성남시장은 “답답할 뿐입니다”라고 답답해했다.

물론 이재명 시장은 트위터를 통해 그동안 세월호와 관련된 기사를 꾸준히 리트윗하며 관심을 가져 왔으나, 이 누리꾼과의 소통을 계기로 분명한 입장을 제시했다.

이재명 시장은 9일에는 <세월호특별법 합의에 분노>라는 기사를 트위터에 링크하며 “세월호특별법 수사권 기소권은 국민의 명령”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이 시장은 “돈에 미친 도적, 유착한 관료, 유착 가능케 한 정치권, 진상규명 방해세력..”이라고 일일이 거론하며 “세월호 진상규명은 타협의 대상일 수 없습니다. 수사권은 국민의 명령입니다”라고 거듭 강조했다.

이는 세월호 진상규명을 위해 진상조사특별위원회에 반드시 수사권이 필요함을 강조한 것이다.

이재명 시장은 또 “수사권 없는 세월호특별법, 이게 끝은 아니다”며 이번 여야 원내대표 간의 합의를 지목했다.

그러면서 “과거에도 부정과 기득권에 대항하는 일은 언제나 깨어있는 국민의 몫이었다”고 상기시키며 “민주국가의 정치란 국민의 뜻을 집행하는 것이지, 다스리는 게 아님을 또 깨닫게 될 겁니다”라고 경각심을 고취시켰다.

이재명 시장은 또 세계적 권위지 ‘워싱턴 포스트’가 지난 5일 광화문 광장에서 무려 27일째 단식농성 중인 세월호 희생자 김유민양의 아버지 김영오씨의 인터뷰 기사를 링크하며 “진상규명 가능한 수사권 가진 특별법만이 답”이라고 제시했다.

이후에도 이 시장은 <세월호 유족 “박영선 대표가 오판…철회해야”>라는 기사를 링크하며 “진상규명이 가장 중요한 일”이라고 말했다.

성남에서 오랫동안 인권변호사로서 시민사회활동을 하며 검증받은 이재명 성남시장은 2010년 6월 제5회 동시지방선거에서 당선됐다. 또 지난 6.4지방선거에서는 시장실 개방 등 투명한 시정, 모라토리엄을 선언할 정도로 수천억에 달하던 성남시 부채 청산 등의 능력을 인정받아 성남시민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으며 재선에 성공했다.

여기서 주목할 만한 점이 하나 있다. 인권변호사 출신 이재명 성남시장의 ‘지도자’ 관이다.

이재명 시장은 2010년 6월 선거에서 마지막 기자회견에서 “제게 필요한 것은 시장의 권력이 아니라, 일에 필요한 권한입니다. 성남시장은 지위가 아니라, 역할일 뿐입니다. 성남시와 시민을 위해 일 할 기회를 주세요”라고 호소했다.

이 말이 무슨 이야기냐면, 이재명 시장은 “책임자 한 사람에 그 사회의 운명이 달려 있습니다”라고 설명한다.

한편, ‘소통행정의 달인’ 이재명 시장의 SNS를 통한 소통을 지켜 본 누리꾼들은 “이재명 성남시장 같은 시장을 갖고 싶다”, “성남으로 이사 가고 싶다” 등 성남시민들을 부러워하며, 이 시장은 누리꾼들로부터 큰 인기를 얻고 있다. 권위주의의 문턱을 낮춘 시장실은 어린이들과 시청 방문자의 명소가 될 정도로 개방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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