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윤 일병 은폐 책임은 김관진 안보실장…박종철 고문치사 떠올라”

“이명박근혜 정권으로 이어오면서 사회 도처에 은폐가 만연” 기사입력:2014-08-07 11:57:50
[로이슈=신종철 기자] 국민의 공분을 일으킨 윤 일병 집단폭행 및 가혹행위 사망사건과 관련, 새정치민주연합 박영선 국민공감혁신위원장은 7일 “윤 일병 사건의 핵심은 은폐”라며 “윤 일병 사건 은폐 책임은 지금 현재 청와대에 있는 김관진 안보실장”이라고 당시 국방부장관이었던 김관진 국가안보실장을 지목했다.

▲박영선국민공감혁신위원장(사진=의원실)

▲박영선국민공감혁신위원장(사진=의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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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선 국민공감혁신위원장은 이날 정책조정회의에서 “이명박근혜 정권으로 이어오면서 사회 도처에 은폐가 만연하고 있다”고 맹비난하며 이같이 말했다.

박 위원장은 “군은 사건 직후부터 (윤 일병이) 음식물을 먹다가 한 대 맞고 음식물이 기도에 막혀서 숨졌다고 발표했다”며 “그저 육안으로 봐도 알 수 있는 온 몸의 피멍을 놔두고 기도가 막혀서 숨졌다고 발표했다”고 질타했다.

그러면서 “탁하고 책상을 치니까 억하고 숨졌다는 과거 전두환 정권 당시의 박종철군 고문치사 사건을 떠올리게 하는 대목”이라고 상기시켰다.

박영선 위원장은 “어제 논산훈련소를 다녀온 후 내린 결론 역시 가장 중요한 것은 소통이었다. 소통했으면 미리 예방할 수 있었던 윤 일병 사건”이라며 “따라서 대책으로 군대에 전문상담사 도입, 무기명 신고제 실시를 정부에 강력히 요구한다”고 밝혔다.

그는 “또한 사회에 만연한 은폐를 막기 위해서 당내기구로 ‘새정치신문고’를 만들겠다”며 “새정치신문고는 국민의 고충을 듣고 국민 공감, 생활정치를 실현시키기 위한 새정치민주연합과 국민과의 소통의 창구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 “국민을 바보로 아는가?…김관진 안보실장 즉각 물러나야”

한편, 전날 박범계 원내대변인은 국회 정론관에서 브리핑을 갖고 먼저 “윤 일병이 사망한 다음날인 지난 4월 8일, 당시 국방부 장관이었던 김관진 안보실장은 ‘육군 일병이 선임병 폭행에 의한 기도 폐쇄로 사망했다’는 간단한 보고만 받았다고 했다”고 포문을 열었다.

하지만 박 원내대변인은 “28사단 헌병단은 (윤 일병 사망 다음날) 7일 오전 구체적인 사건 경위 파악, 그리고 다음날인 8일 백낙종 조사본부장의 김관진 장관에게 ‘중요사건 대면보고’, 4월 11일에서 15일까지 김관진 당시 국방부 장관이 ‘특별 군기강 확립 대책회의 개최’, 5월 1일 권오성 육군 참모총장의 화상회의 주관, 6월 9일 35년만의 육군참모총장에 의한 ‘폭행, 가혹행위 근절을 위한 육군 일반명령’ 발령” 등 국방부와 군의 사건 경과를 일일이 거론했다.

박 원내대변인은 “이러한 사정이라면, 김관진 국방장관이 구체적인 폭행경위를 몰랐을 리가 만무하다”며 “국민을 바보로 아는가?”라고 김관진 안보실장을 질타했다.

판사 출신인 박범계 원내대표인은 “사건 은폐ㆍ축소 의혹이 불거지는 이유”라며 “만에 하나 몰랐다면 중대한 직무유기다. 일부러 눈감은 것이다. 김관진 실장이 당시 모두 알았다고 봄이 상식”이라고 지적했다.

박 원내대변인은 그러면서 “이리 보나, 저리 보나 김관진 국가안보실장은 대한민국의 안보실장을 수행할 자격이 없다”며 “즉시 그 자리에서 물러나는 것이 분노한 엄마들의 마음을 진정시키는 길”이라고 즉각 사퇴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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