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슈=신종철 기자] 이석현 국회 부의장과 김대중 대통령의 비서실장을 역임한 박지원 의원이 인사청문회를 마친 후보자들의 임명 혹은 지명철회 문제를 결정짓지 못하고 고심하며 장고에 들어간 박근혜 대통령에게 건넨 조언이 눈길을 끌고 있다.
이석현 국회 부의장은 12일 페이스북에 “박 대통령이 김명수, 정성근 후보 때문에 주말에 고심하실 것 같아 조언드린다”며 말문을 열었다.
이 부의장은 “대통령이 국민 뜻에 따르는 것은 패배가 아니라 승리이고, 국민에 항복은 권위의 실추가 아니라 신뢰의 축적이 될 것”이라며 “비서실보다는 국민의 눈을 기준으로 판단하시길!”이라고 조언했다.
원내대표를 역임한 박지원 새정치민주연합 의원도 11일 트위터에 “모든 언론이 김명수 교육부장관 후보자 낙마는 기정사실화 하고, 정성근 문화부장관 후보자도 떠나라고 합니다”라고 민심을 전하며 “민심이 천심입니다”라고 충고했다.
박 의원은 “(두 후보자에 대한 지명철회) 시간을 지체하면 나라도, 대통령도, 본인도 상처만 남습니다”라며 “빠를수록 좋은 결단은 (두 후보자의) 사퇴입니다”라고 지적했다.
이석현 부의장과 박지원 의원이 김명수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후보자와 정성근 문화관광체육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 특별히 언급한 이유가 있다.
지난 10일 박근혜 대통령과 여야 원내대표단 간의 청와대 회동에서 박영선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는 “김명수 교육부장관 후보자와 정성근 문화관광체육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 재고해 달라”고 요구했고, 박 대통령은 “잘 알았고, 참고하겠다”고 말했기 때문이다.
박 원내대표는 당시 인사청문보고서 채택이 되지 않은 후보에 대해서도 부정적인 입장을 표시했다.
실제로 새정치민주연합은 김명수, 정성근 두 후보자 외에도 인사청문보고서 채택을 거부한 정종섭 안전행정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서도 박 대통령의 지명철회나, 정 후보자의 자진사퇴를 연일 촉구하고 있다.
하지만 박근혜 대통령은 아직까지 야당과 국민에게 어떤 입장도 내놓지 못하고 고심하며 장고에 들어갔다.
이석현 국회 부의장과 박지원 의원, 고심하는 박근혜 대통령에 조언 눈길
“대통령이 국민 뜻 따르는 것은 패배가 아니라 승리, 국민에 항복은 권위 실추가 아니라 신뢰의 축적” 기사입력:2014-07-12 09:4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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