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슈=김진호 기자] 새정치민주연합에서 광주 광산을 보궐선거 전략공천을 받은 권은희 전 수서경찰서 수사과장이 10일 광주시의회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특히 출마에 부정적이었는데, 지난 8일 김한길 공동대표로부터 전화를 받고 “김 대표가 이 시대가 바라는 요구를 가장 잘 담을 수 있는 곳이 국회이고 법이라고 설득해 왔다”며 출마를 결심하는 결정적인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권은희 전 수사과장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먼저 “저는 정직하게 살아왔다. 그리고 우리 시대의 정직하고 부지런한 많은 분이 억울하지 않은 세상을 만드는데 도움이 되고자 노력해 왔다. 저는 힘이 없어, 힘이 약해서 목소리를 내지 못하는 분들 편에 서고자 노력해 왔다”고 말했다.
그는 “쉽지 않은 일이었지만 두렵지 않았다. 지난 국정원 댓글 사건 조사를 맡으면서 저는 큰 시험에 들었고, 나름 최선을 다했지만, 1심과 2심의 사법적 판단으로 좌절을 겪었다”고도 털어놨다.
이는 국정원 댓글 여직원 사건 수사에 있어 김용판 전 서울지방경찰청의 수사 외압을 폭로했는데, 김용판 전 청장이 무죄 판결을 받은 것을 언급한 것이다.
권 전 수사과장은 “제가 경찰의 길을 포기한 건 좌절을 딛고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기 위한 선택이었다. 국회의원 선거 출마를 결심하기는 어려운 일이었다”며 “지금 제가 충분히 준비된 사람인가 스스로 물었고 부족하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많은 분의 권유를 외면하기 어려웠다”고 출마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또 “기대와 우려가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현실에 대한 무관심과 거리 두기만으로는 우리사회가 건강한 방향으로 바뀌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어렵고 힘든 길이고 결코 쉽지 않은 길이라는 것을 알지만 저부터 참여하면서 앞으로 더 열심히 노력하고 공부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권 전 수사과장은 “경찰에 입문할 때, 저는 힘없는 사람들이 부딪히는 수많은 현실의 문제를 푸는데 도움이 되고 싶다는 소박한 마음을 가졌다. 지금 선거에 출마하는 것도 또 다른 시험에 저 자신을 맡기는 것”이라며 “이 시험을 통과한다면, 저는 초심을 잊지 않고, 늘 사람 사는 현장에서 사람의 문제를 듣고 풀어내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밝혔다.
아울러 “우리사회가 현재 소통과 진정성 부재의 문제점이 있다는 현실인식을 바탕으로 부족하지만 진정성 있게 국민과 소통하고, 현장에 해답이 있다는 마음으로 광주와 광산구의 현장 속에 계시는 시민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권 전 수사과장은 “이번 공천과정에서 평소 존경하는 선배님인 천정배 전 법무부 장관님을 비롯한, 이근우, 김명진 선배님 등 다른 출마자 여러분이 보여주신 사랑에 감사드린다.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고 전략공천에 수긍해 준 것에 대한 고마움을 표시했다.
그러면서 “호남의 개혁정치를 재건하겠다는 천정배 선배님의 문제의식과 다른 출마자 여러분들이 실현하고자 하셨던 훌륭한 정신과 가치들을 고민하고 실천하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제가 새로운 정치를 진정성 있게 실천하는 것만이 그분들에 대한 도리라고 생각한다”며 “광산구민과 광주시민들과 함께 대한민국에 정의를 싹 틔우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권은희 “김용판 무죄로 좌절…김한길 대표 전화 받고 출마 결심”
“준비가 부족하나, 많은 분들 권유 외면하기 어려웠다…천정배 전 장관 등에 감사” 기사입력:2014-07-10 21:2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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