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선 “5.16쿠데타가 불가피한 선택이라니”…김명수 “5.16은 정변 동의”

기사입력:2014-07-10 10:46:37
[로이슈=손동욱 기자] 박주선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5.16 쿠데타는 불가피한 선택”이라고 평가한 김명수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후보자에 대해 강하게 질책하면서, 인사청문회를 통해서도 해명되지 못한 숱한 의혹을 책임지고 자진사퇴할 것을 요구했다.

▲박주선의원(사진=홈페이지)

▲박주선의원(사진=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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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김명수 교육부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박주선 의원은 “5.16은 법적, 사회적, 역사적으로 ‘군사쿠데타’임이 명백한 사안”이라면서, “5.16 군사쿠데타를 일으킨 박정희 장군이 박근혜 대통령의 부친이기 때문에 교과서에 나온 사실마저 제대로 답변하지 못하고 눈치 보고 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박 의원은 “김명수 후보자는 지금 개인이 아닌 교육부장관 후보자이자 사회부총리 후보자, 그리고 국정의 최고심의기관인 국무위원 후보자로서 인사청문회 자리에 서 있다”고 지적하면서 “당시 최빈국 하나여서 5.16이 불가피한 선택이었다고 한다면, 다시 우리나라 경제가 어려워질 때 군사쿠데타가 불가피한 선택이라는 말이냐”고 질책했다.

그는 그러면서 “후보자는 ‘조금 더 있다가 판단하는 것이 낫겠다’고 하지만, 54년이 지난 지금도 이를 판단하지 못하는 것은 김명수 후보자 밖에 없다”고 질타했다.

이에 김명수 후보자는 “교과서에 나와 있는 데로 5.16은 정변이라는 것에 동의한다”고 입장을 변경했다.

한편 교육부가 박주선 의원에게 제출한 <5.16 군사정변, 유신 헌법(체제) 관련 현행 초중학교 역사교과서 서술 현황>을 보면, 국정교과서인 초등 역사교과서(1종)를 포함해 검정교과서인 중등 역사교과서(9종) 모두에서 “5.16은 군사정변”, 즉 군인들이 힘을 앞세워 정권을 잡는 행위로 기술돼 있다.

박주선 의원은 “후보자와 관련한 주요 일간지 사설과 오피니언만도 무려 36건이나 된다. 이처럼 많은 비판을 받은 후보는 본 적이 없다”면서 “오늘 청문회에서 이처럼 많은 의혹들은 전혀 해명되지 못하고 있으니만큼, 책임지고 자진사퇴하는 것이 맞다”고 사퇴를 촉구했다.

한편, 제16회 사법시험에 합격한 박주선 의원은 대검찰청 수사기획관, 김대중 정부에서 청와대 법무비서관을 역임하고 제16대 국회에 입성해 4선 의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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