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핵심측근 금태섭 구하기…“금태섭은 민주당이 영입하려했던 인사”

“저와 함께 했다는 이유로 경쟁력이 있어도 배척당한다면 어디서 새 인물 구하나” 기사입력:2014-07-09 14:32:29
[로이슈=신종철 기자] 새정치민주연합 안철수 공동대표가 9일 서울 동작을 기동민 전략공천에 반발해 대변인직까지 사퇴한 금태섭 전 대변인 구하기에 나서 주목된다.

안 대표는 이날 “금태섭 전 대변인은 민주당이 영입하려했던 인사”이라고 상기시키며 “저와 함께 했다는 이유로 경쟁력이 있어도 배척당한다면 앞으로 어디에서 새로운 사람을 구하겠는가”라고 지도부를 정면으로 비판해 눈길을 끌었다.

먼저 대검찰청 검찰연구관, 서울중앙지검 검사 출신인 금태섭 변호사는 2012년 안철수 대선캠프의 상황실장, 새정치추진위원회 대변인을 맡아 활동하는 등 안철수 공동대표의 핵심 측근이었다.

이에 금태섭 대변인이 서울 동작을에 공천을 신청하자, 전략공천이 될 것으로 유력하게 전망됐다.

하지만 아무도 예상치 못하게 광주 광산을에 공천을 신청했던 기동민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을 서울 동작을에 전략공천하자 이에 반발해 예비후보와 대변인직을 사직했다.

그런데 안철수 공동대표는 8일 열린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서 금 전 대변인을 수원 영통 지역에 전략공천을 하려 했으나, 내부 반발에 부딪쳤던 것으로 전해졌다

▲안철수공동대표

▲안철수공동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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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안철수 공동대표는 9일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어제 금태섭 전 대변인이 우리의 가용한 인재풀 중 가장 높은 경쟁력을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흔쾌히 한 목소리를 내지 못하는 것을 보면서 국민들께서 이것을 납득할 수 있을까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불쾌감을 표시했다.

어제 열린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서 금태섭 전 대변인을 수원 영통 지역에 전략공천을 하는데 있어, 지도부가 협조하지 않은 것에 대한 불만을 표시한 것으로 보인다.

안철수 공동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먼저 “저는 이번 선거를 앞두고 저와 함께 당에 합류한 분들 중에게 이번에는 출마하지 않는 것이 좋겠다고 정말 어려운 부탁을 드렸는데, 감사하게도 그 분들은 뜻을 받아줬다”고 말문을 열었다.

안 공동대표는 “제 유일한 목표는 선거를 최적 최강의 후보로 치르고 당이 조금씩이라도 변화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동작에 기동민 후보를 전략공천 한 것도 그 원칙 하에서 진행한 것”이라고 기동민 전략공천에 따른 파장에 해명했다.

그는 이어 “기존의 후보로 힘든 상황에서 우리의 가용한 인재풀을 총동원해서 최적 최강의 후보를 뽑았다”며 “어떠한 사적인 고려도 없이 원칙에 따라 민주적인 과정을 거쳐 결정했다”고 강조했다.

안 공동대표는 “그런데 어제 금태섭 전 대변인이 우리의 가용한 인재풀 중 가장 높은 경쟁력을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흔쾌히 한 목소리를 내지 못하는 것을 보면서 국민들께서 이것을 납득할 수 있을까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불만을 표시했다.

안 대표는 “어떤 이유도 깨끗하고, 능력 있고, 참신한 최적 최강의 후보를 배제할 수는 없다”며 “제 유일한 목표는 선거를 최적 최강의 후보로 치르고 당이 조금씩이라도 변화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드리는 것이며, 어떠한 사적인 고려도 없다. 지난 6.4지방선거에서도 그랬고, 이번 공천도 그렇다”고 힘주어 말했다.

안철수 공동대표는 그러면서 “그러나 저와 인연이 있는 사람이 최적의 후보일 때는 ‘자기 사람 챙기기’라고 하고, 저와 인연이 있는 사람이 선정되지 않으면 ‘자기 사람도 못 챙긴다’고 한다”며 “그런 잣대로 비판한다면 하느님인들 비판받지 않을 방법이 없을 것”이라고 답답해했다.

안 대표는 특히 “금태섭 전 대변인은 예전의 민주당이 여러 번 영입하려던 인사였다”고 상기시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와 함께 했다는 이유로 경쟁력이 있어도 배척 당한다면 앞으로 어디에서 새로운 사람을 구하겠는가”라고 지도부를 정면으로 비판했다.

끝으로 “정부 여당에 대한 불신이 곧 우리에게 기회가 되지는 않는다”며 “이번 선거는 결코 쉽지 않다. 이제부터라도 당의 모든 분들이 당을 새롭게 하기 위해 뜻을 모아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 금태섭 전 대변인 “고맙지만, 다른 지역에 출마할 순 없다”

▲금태섭전대변인

▲금태섭전대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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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금태섭 전 대변인은 전날 페이스북에 <이번 재보궐 선거에 대한 저의 입장>이라는 글에서 “오늘 새정치민주연합 최고위원회의에서 과분하게도 저의 수원 배치를 두고 여러 의견과 격론이 많았다는 소식을 들었다”며 “이미 입장을 밝힌 저로서는 전혀 예상치 못한 일”이라고 말했다.

금 전 대변인은 “고마운 뜻이지만 이미 말씀드린 것처럼, 이미 한 지역에 출마선언을 했던 마당에 다른 지역에 출마할 순 없다”며 “또한 혹여나 제가 당에 부담이 되는 것은 추호도 원하는 바가 아니다”고 밝혔다.

당에서 자신을 수원 영통 지역구에 전략공천을 하더라도 출마할 뜻이 없음을 내비친 것이다.

금 전 대변인은 “당의 전략적 판단과 많은 고민을 이해하지만, 원칙을 지키고 작은 약속부터 소중하게 여기는 모습에 국민들이 신뢰를 보낼 것”이라며 “이것이 제가 보여드릴 수 있는 선당후사의 모습”이라고 입장을 분명히 했다.

그는 “수원에는 여러 훌륭한 분들이 출사표를 냈기 때문에 좋은 후보를 공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사양했다. 수원 영통 지역에는 이명박 정부 시절 ‘정치검찰’을 강하게 비판하며 대구기적 수석검사를 사직한 백혜련 변호사가 출사표를 던진 곳이다.

금태섭 전 대변인은 “저의 결정이 새정치민주연합이 원칙을 바로세우고 화합을 이루는데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길 바란다”며 “저는 이번 선거에서 우리 당의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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