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익표 “권은희 전략공천? 대한민국 ‘정의의 딸’을 ‘광주의 딸’로 만들면 안 돼”

천정배 “전략공천 고집하면 광주시민의 참정권을 철저히 짓밟는 것이나 다름없다” 기사입력:2014-07-09 09:53:49
[로이슈=신종철 기자] 새정치민주연합이 7ㆍ30 보궐선거 광주 광산을에 권은희 전 수서경찰서 수사과장을 공천하는 방안을 고심하고 있는 것에 대해, 이미 공천을 신청한 예비후보들이 강하게 반발하고 있는 가운데, 당내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다.

홍익표 의원은 8일 트위터에 “권은희 과장은 ‘석과불식’”라며 “주역의 석과불식은 종자가 되는 과일은 먹어서는 안 된다는 뜻으로, 눈 앞의 이익보다는 좀 더 멀리 보아야 한다는 의미”라고 상기시켰다.

▲홍익표의원

▲홍익표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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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 의원은 그러면서 “대한민국 ‘정의의 딸’을 ‘광주의 딸’로 만들면 안 됩니다”라며 “기왕 공천하려면 다음 총선 비례대표 1번으로 해야지요”라고 제시했다.

당 지도부의 전략공천 움직임을 지적한 것이다.

이날 앞서 홍익표 의원은 “(문재인 대선캠프의) ‘기회는 평등하고, 과정은 공정하고, 결과는 정의롭다’ 지난 대선에서 가장 맘에 든 슬로건 중의 하나다”라며 “지금 우리당의 선택과 결정이 정말 그러한지 모르겠다. 나는 아니라고 생각한다”는 말을 남겼다.

이 역시 당 지도부의 전략공천을 은근히 비판한 것으로 보인다.

홍익표 의원은 민주당 원대대변인과 원내부대표를 역임했다.

한편, 새정치민주연합 광주 광산을에 공천을 신청한 천정배 예비후보 선거대책본부 안현주 대변인은 8일 성명을 통해 “새정치민주연합 지도부가 상식에서 벗어난 전략공천을 끝내 강요한다면 민심의 큰 저항에 부닥칠 것”이라고 경고했다.

안 대변인은 “사실상 당의 공천이 곧 당선으로 이어지는 (광주)지역의 특성상 당이 민심을 거스르는 전략공천을 고집한다면 이는 광주시민의 참정권을 철저히 짓밟는 것이나 다름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나아가 ‘측근과 계파 챙기기 공천’, ‘특정인 죽이기 공천’, ‘호남정치를 말살하는 공천’이 자행된다면 이는 더더욱 용납할 수 없는 폭거이자, 재보궐선거 전체 구도에도 악영향을 끼칠 것”이라며 “당 지도부는 측근ㆍ계파정치라는 의구심을 떨쳐내기 위해서라도 모든 후보가 참여하는 공정한 경선, 시민의 의사가 반영되는 정의로운 공천을 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8일천정배예비후보가부인과함께김대중대통령묘역을찾아참배하는모습을트위터에올렸다.

▲8일천정배예비후보가부인과함께김대중대통령묘역을찾아참배하는모습을트위터에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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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의원 4선과 법무부장관을 역임한 천정배 예비후보는 이날 김대중 대통령의 묘소를 찾아 참배했다. 당이 전략공천을 고집하면 무소속 출마 의사도 내비친 천 예비후보의 의지를 재확인하는 것이다.

천 예비후보는 트위터에 “김대중 대통령 묘소를 아내와 함께 참배했습니다. 대통령님의 뜻을 이어받아 구당과 구국의 길을 꼭 열겠습니다. 정의로운 통일복지국가로 나아가겠습니다”라며 부인과 참배하는 사진을 올렸다.

또한 광산을에 공천을 신청한 이근우 예비후보 선거대책본부도 8일 성명을 통해 “권은희 전 수사과장 전략공천은 새정치연합의 위기를 자초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권은희 전 과장의 전략공천은 국정원 대선개입 수사 방해 폭로가 ‘정계 입문을 위한 수단’이었다는 새누리당의 무차별 공격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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