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슈=신종철 기자] 헌법학계 권위자인 정종섭 안전행정부 장관 후보자가 서울 마포구 망원동에 투기 목적으로 위장전입을 했다는 지적을 받은데 이어, 강남의 아파트도 투기 목적으로 구입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정종섭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는 오는 8일로 예정돼 있어 이에 대한 논란이 예상된다.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노웅래 새정치민주연합 노웅래 의원이 7일 정종섭 후보자 인사청문회 요청자료 등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정 후보자는 1992년 신림동 A아파트에 전세로 거주하면서 그해 12월 서초구 잠원동 신반포 한신14차아파트(104㎡)를 본인 명의로 1억 8000만원에 매입했다.
이 아파트는 현재 평균 매매가가 9억1000만원으로 정 후보자가 매입했을 당시와 비교해 보면 7억3000만원이나 상승했다.
특히 정 후보자는 1994년 2월에 이미 소유하고 있던 신반포 한신14차아파트가 아닌 인근 신반포 한신22차아파트에 전세로 이사했다. 2년 전인 1992년 매입한 아파트에는 거주한 적이 없었다.
또한 정 후보자는 한신22차아파트에 전세로 거주하면서, 1997년에는 인근의 또 다른 아파트인 신반포 한신2차아파트(전용면적 150㎡)를 매입했다.
1997년에 구입한 신반포 한신2차아파트의 경우도 당시 매매가(3억7500만원) 보다 현재 12억 이상 가격이 상승한 16억원 선에서 매매가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노웅래 의원은 “살지도 않은 아파트를 구입한 점이나, 20억 이상의 시세차익을 얻은 점 등을 볼 때 정 후보자는 투기 목적으로 아파트를 구입한 것으로 보인다”며 “이제 공직후보자의 투기 의혹은 애교로 받아줘야 하는 것이냐?”고 반문했다.
노 의원은 “한편 국세청 및 관련기관으로부터 입수한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정 후보자는 2009년부터 2013년까지 자문료, 활동비, 강의료 등의 명목으로 매년 억대의 금액을 받았다”며 “부수입 이외에 아파트 투기로도 20억대 시세차익을 챙기려 하는 점 등을 미루어 볼 때 정 후보자가 대한민국 정부의 행정을 책임지는 국무위원으로서의 자격이 있는지 의구심이 든다”고 비판했다.
◆ 청와대 “정종섭 후보자는 개혁적 마인드를 바탕으로 공직사회의 적폐 해소”
한편, 박근혜 대통령은 지난 6월 13일 정종섭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를 안전행정부 장관 후보자로 내정했다.
당시 청와대 민경욱 대변인은 “정종섭 안전행정부 내정자는 국회 정치쇄신자문위원장과 검찰개혁심의위원장, 서울법대 학장 겸 법학전문대학원 원장 등을 지낸 분”이라며 “뚜렷한 소신과 개혁적 마인드를 바탕으로 공직사회의 적폐를 해소하고 중앙과 지방정부 간에 원활한 소통과 협력을 추진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발탁 배경을 밝혔다.
노웅래 “정종섭 위장전입 이어 강남권 아파트 투기 의혹…20억 시세 차익”
“살지도 않은 아파트 구입, 20억 이상 시세차익 얻은 점 등을 볼 때 투기 목적으로 아파트 매입” 기사입력:2014-07-07 17:2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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