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길 “인사청문회 개선? 입학시험 자꾸 떨어지니 입시제도 바꾸자는 주장”

“인사청문회법 제정한 것도, 개정한 것도 한나라당…제도가 문제가 아니라 청문회 대상자가 문제” 기사입력:2014-06-30 12:32:14
[로이슈=신종철 기자] 새정치민주연합 김한길 공동대표는 30일 고위공직후보자들의 잇따른 낙마에 대해 새누리당이 국회 인사청문회 제도의 개선 목소리를 내는 것과 관련, 일침을 가했다.

▲김한길새정치민주연합공동대표

▲김한길새정치민주연합공동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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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길 공동대표는 “인사청문회법을 제정한 것도, 개정한 것도 한나라당”이라고 상기시키며 “문제 인사들을 내놓고, 인사청문제도를 손보자는 주장은 입학시험에 자꾸 떨어지니까 입시 제도를 바꾸자는 주장”이라고 면박을 줬다.

김한길 공동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대통령은 적폐 해소를 말했지만, 인사청문회 대상자의 여러 명이 적폐 그 자체”라며 “문제 인사들을 내놓고, 인사청문제도를 손보자는 주장은 입학시험에 자꾸 떨어지니까 입시 제도를 바꾸자는 주장 같다”고 지적했다.

김 대표는 “지금의 인사청문회법을 제정한 것도, 개정한 것도 한나라당이 다수당 때의 일”이라고 상기시키며 “미국의 인사청문제도는 우리보다 몇 배나 훨씬 더 엄격하다. 제도가 문제가 아니라 인사청문회 대상자의 문제가 문제인 것”이라고 일침을 가했다.

그러면서 “우리나라에는 훌륭한 인재들이 많다. 마땅한 총리감, 장관감을 못 찾겠다는 것은 정직하고 성실하게 사는 국민 대다수를 모욕하는 말”이라고 청와대와 새누리당을 겨냥했다.

김 대표는 “불법 대선자금에 관여하지 않은 국정원장 후보자가 왜 없겠는가. 제자 논문을 상습적으로 가로채기 하지 않은 교육부장관 후보자가 왜 없겠는가. 음주단속 경찰에게 호통 치며 측정을 거부하지 않은 문화체육부장관 후보자는 얼마든지 널려있을 것”이라며 비판했다.

이는 이병기 국정원장 후보자, 김명수 교육부장관 후보자, 정성근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를 지목한 것이다.

김 대표는 또 “선주협회에 로비성 외유를 다녀오지도 않고, 지방선거 후보자들로부터 후원금을 받지 않은 여성가족부장관 후보자가 왜 없단 말인가. 부동산 투기와 위장전입, 탈세혐의를 받지 않는 미래창조과학부장관 후보자감이 왜 없다는 말인가. 4.3 제주항쟁을 공산주의 세력의 무장봉기라고 말하지 않는 안정행정부장관 후보자, 정말 없어서 못 찾는 것인가”라고 따져 물었다.

이는 김희정 여성가족부장관 후보자, 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장관 후보자, 정종섭 안정행정부장관 후보자를 지목한 것이다.

김한길 대표는 “여야는 (한민구) 국방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보고서 채택에 합의했다. 우리당은 무조건 발목 잡는 청문회는 하지 않을 것”이라며 “그러나 문제인사들의 문제에 대해서는 국민의 시각에서 야무지게 따지고 확인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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