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완구 “청문회 무용론”…윤상현 “인사청문위원 검증하는 제도 만들 때”

새누리당 인사청문회 손질 위해 장윤석 위원장으로 인사청문제도 개혁 TF 구성 기사입력:2014-06-27 14:27:51
[로이슈=신종철 기자] 박근혜정부의 고위공직후보자들이 줄줄이 낙마하고 특히 최근에 안대희ㆍ문창극 국무총리 후보자들이 잇따라 자진사퇴하자 새누리당에서 인사청문회 무용론이 솔솔 나오고 있다.

급기야 새누리당 윤상현 사무총장은 27일 “국회 인사청문회의 인사청문위원들을 검증하는 제도적인 장치를 만들어야 할 때가 오지 않았나”라는 주장까지 들고 나왔다.

먼저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이완구 원내대표는 “인사청문회제도는 현재 그대로 갈 경우에 청문회 무용론이 나올 수도 있다는 걱정이 일각에서 있다”며 “다른 나라에서 찾기 어려운 검증잣대도 문제지만, 이 문제를 지혜롭게 운영하지 못하면 대단히 어려운 문제에 봉착할 수 있다는 고민을 갖고 있다”고 인사청문회에 대해 불만을 드러냈다.

이 원내대표는 그러면서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우리당은 장윤석 의원을 위원장으로 해서 인사청문제도 개혁 TF를 구성했고, 박민식 의원을 간사로 해서 의원님들로 하여금 본격적인 제도 개선에 나서고자 한다”고 말했다.

▲윤상현사무총장(사진=트위터)

▲윤상현사무총장(사진=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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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자리에서 윤상현 사무총장은 “정홍원 국무총리 유임에 대한 야당의 날선 반응에 대해 말씀드리겠다”며 “정홍원 총리는 역대 국무총리의 평균 재임기간보다 긴 1년 4개월째 총리직을 수행해오고 있다. 이제 다시 각오를 새로 해서 국가적인 어려움을 헤쳐 나가야 하는 책무를 부여받았다. 대통령께서 국정 안정을 위해 정말 어려운 선택을 한 것으로 평가한다”고 말문을 열었다.

윤 사무총장은 “그런데 법률에 정해진 총리 인사청문회마저 걷어찬 야당이 총리 유임을 비난할 자격이 있는지 묻고 싶다”며 “오히려 국가적인 난제들이 산적해 있는 것을 아는 야당이라면, 이제는 국정 공백을 메우고 민생안정을 도모하는 고민을 같이 해야 한다”고 새정치민주연합을 비판했다.

또 “새정치민주연합이 국정 운영에 힘을 보태지는 못할망정 재를 뿌리지 말아야 하고, 협력하지 못할망정 훼방을 놓지 말아야 한다”며 “9명의 공직후보자 인사청문회가 곧 열리게 된다. 야당이 이런 후보자들의 과거 흠집을 들춰내고 망신주기에 앞서 먼저 ‘야당 스스로 한번 되돌아봐라’라는 말씀드리고 싶다”고 각을 세웠다.

윤 사무총장은 “노무현 정부 시절 갖은 의혹과 논란을 야기 시키면서 인사청문결과보고서 마저도 채택하지 못했던 공직후보자들이 줄줄이 대통령에 의해 임명이 강행됐다”며 “2005년도에는 이기준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후보자가 장남의 이중국적 문제, 부동산 편법 증여 문제 등에도 불구하고 임명이 강행됐다”고 말했다.

또 “2006년도에는 대북편향성 논란 파란을 일으킨 이종석 통일부장관 후보자, 국민연금을 미납함으로 공직자격 논란을 일으킨 유시민 보건복지부장관 후보자, 그리고 대기업으로부터 불법자금을 받아 실형을 살거나 벌금을 받았던 이상수 노동부장관 후보자와 이재정 통일부장관 후보자가 줄줄이 임명이 됐다”고 거론했다.

윤 사무총장은 그러면서 “야당에게 말씀드리고 싶다. 남의 자격을 시비하기 전에 먼저 스스로의 자격을 되돌아봐라. 야당이 정말 남의 자격을 시비할 자격이 있는지 묻고 싶다. 야당은 먼저 매를 들기 전에 매를 드는 손이 부끄럽지 말아야한다”고 비판하며 “이제 우리도 국회 인사청문회의 인사청문위원들을 청문하는 검증하는 제도적인 장치를 국회 스스로 만들어야 내야할 때가 오지 않았나 생각이 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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