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슈=김진호 기자] 박영선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가 17일 박근혜 대통령에게 “국민이 불쌍하지도 않느냐”며 “국민의 70%가 싫다는 문창극 국무총리 후보자를 왜 고집하느냐. 이제 국민의 청도 들어 달라”고 부탁해 눈길을 끌었다.
박영선 원내대표는 이날 밤 9시40분경 페이스북에 “문창극 후보자의 인사청문 요구서가 아직 (국회에) 도착하지 않았다”며 “(문창극 후보자의) 자진 사퇴설이 오후 3시부터 설왕설래했던 하루”라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박근혜) 대통령께선 우리 국민이 불쌍하지도 않으신지요. 국민의 70%가 싫다는 분을 왜 고집하시는지요. 이제는 국민의 청도 들어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립니다”라고 말했다.
청와대는 당초 이날 문창극 총리 후보자에 대한 임명동의안과 인사청문 요구서를 국회에 제출할 예정이었다. 그런데 우즈베키스탄을 순방 중인 박근혜 대통령의 재가가 떨어지지 않아 이날 제출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친박계 핵임으로 새누리당 전당대회에 출마한 서청원 의원은 이날 예정에 없던 기자회견을 자청해 사실상 문창극 후보자에게 사실상 자진사퇴 메시지를 던졌다.
서청원 의원은 “최근 문창극 총리 후보에 대한 저의 말씀을 조금 드리는 것이 정치를 오래 해왔던 사람으로서 국민에 대한 도리가 아닌가 생각해서 뵙자고 한 것”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서 의원은 “저는 국회 청문회법이 엄연히 후보자 청문절차를 거친 뒤 국민과 그리고 의회에서 판단할 것이라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지만, 최근 문 후보자 지명 이후에 언행을 하나하나 보고 국민의 여론을 많이 경청해 본 결과, 지금은 문 후보자 스스로 언행에 대한 국민의 뜻을 헤아리고 심각한 자기 성찰을 해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래서 국민을 위한 길이 무엇인가를 잘 판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사실상 자진사퇴의 메시지가 담겨있는 것으로 보인다.
박영선 “대통령은 국민 70%가 싫다는 문창극 왜 고집…국민 불쌍하지도 않나?”
기사입력:2014-06-17 21:5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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