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새정연, 문창극에 주홍글씨 씌워 내쫓으려…청문회 보고 국민이 판단”

기사입력:2014-06-15 22:04:38
[로이슈=김진호 기자] 새누리당은 15일 청와대가 문창극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요청서를 국회에 제출하려는 것에 대해 안철수 새정치민주연합 공동대표가 반대한 것에 대해 “인사청문회 무대에 올리기 전에 주홍글씨를 씌우며 내쫓으려고 하면서 국민 소통 운운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반박했다.

박대출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갖고 먼저 문창극 국무총리 후보자가 기자간담회에서 본인과 관련한 여러 가지 해명을 한 것에 대해 다음과 같이 정리했다.

첫째, 조선 민족이 게으르다는 논란과 관련해서는 기독교인으로서 교인을 대상으로 한 얘기일 뿐, 일반 국민들과 인식이 다르지 않음을 분명히 했다.

둘째, 위안부 논란과 관련해서는 반인륜적 범죄임을 분명히 하고, 진정한 사과가 전제되어야 한다는 뜻이 왜곡되었음을 밝혔다.

셋째, 일본 식민지배 논란과 관련해서는 시련을 통해 우리 민족이 더 강해졌다는 극복의 역사를 강조한 것이라고 했다.

넷째, 두 전직 대통령에 대해서는 언론인으로서 지적한 것이며 사과의 뜻도 분명히 했다.

▲박대출대변인(사진=페이스북)

▲박대출대변인(사진=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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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대출 대변인은 “다시 말해 문 후보자가 기독교인으로서 한 얘기를 보면, 자신은 반민족적인 사람이 아니라 지극히 이 나라를 사랑하는 사람이라는 것”이라며 “또 언론인으로서 한 얘기를 보면 시중의 의혹에 대해 짚었고, 자살이라는 방법에 대해 소견을 밝힌 것인데 이와 관련해서 유족이나 국민들께 불편함이나 서운함을 줬다면 사과한다는 뜻도 분명히 밝혔다”고 말했다.

또 “(문 후보자는) 아울러 앞으로 공직자로서 기회가 주어진다면 그에 걸맞는 역할과 몸가짐을 하겠다는 다짐도 했다”며 “야당은 그에게 친일ㆍ반민족이라는 주홍글씨를 덧씌웠지만, 본인은 부당한 주장임을 밝히고 있다. 이제 누가 옳고 그른지는 국민들이 판단하면 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더욱이 논란이 일고 있는 문 후보의 발언 가운데 일부는 전체 동영상의 공개로 상당 부분 왜곡된 것을 확인했다. 따라서 다른 모든 발언에 대해 그 본래의 취지와 의미를 온전하게 파악할 기회를 가져야 한다는 당위성이 확보됐다”고 덧붙였다.

박 대변인은 “내일모레 문 후보자에 대한 임명동의안과 인사청문 요청서가 국회에 제출될 예정이라고 한다”며 “그런데 새정치민주연합 대표가 오늘 인사청문요청서를 아예 제출도 하지 말라고 주장하고 나섰다. 심지어는 제출하지 않는 게 국민소통이라고 주장하는데 궤변이다”라고 반박했다.

또 “인사청문회는 후보가 여야의 인사청문위원을 매개로 해 국민과 소통하는 방식”이라며 “후보와 국민의 간접 소통 방식을 그 무대에 후보를 올리기도 전에 이념으로 물든 주홍글씨를 씌우며 내쫓으려고 하면서 국민 소통 운운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반격했다.

박 대변인은 “인사청문회는 공직후보자의 자질과 직무 수행능력을 검증하기 위한 필수 과정”이라며 “이제 청문회라는 무대에 문 후보를 올리고, 관객인 국민들께서 판단할 수 있는 기회를 드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청문회 무대에서 질의하는 야당과 응답하는 후보는 같은 배우일 뿐이다. 감독도, 관객도 그저 다 독차지 하겠다는 야당의 월권이 무모하다”며 “심지어 극장의 주인은 국민인데, 야당은 주인도 아니면서 문을 걸어 잠그고 배우를 무대에 조차 올리지 않겠다고 한다”고 지적했다.

박 대변인은 “국민이 국회에 부여한 인사청문권과 인준권을 스스로 저버리는 그야말로 반민주, 반의회, 반국민적인 구태”라고 맹비난하며 “야당은 국민들이 판단할 기회조차 박탈하겠다는 오만한 발상을 당장 버려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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