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초선의원들 “역사관 심각 문창극 총리 후보자 즉각 자진사퇴”

기사입력:2014-06-12 16:21:35
[로이슈=김진호 기자] 이제 새누리당도 포기했다. 망언 파문과 관련한 문창극 국무총리 후보자의 즉각적인 자진사퇴를 촉구하고 나섰다.

새정치민주연합 등 야당은 물론 사회 각계에서 사퇴나 지명 철회를 촉구하는 목소리를 거세지고 있는 상황에서, 새누리당의 이런 목소리는 당 지도부와 청와대에게도 큰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문 후보자로서도 더욱 입지가 궁색해지게 됐다.

새누리당 초선 김상민, 민현주, 윤명희, 이재영, 이종훈, 이자스민(가나다 순) 의원 6명은 12일 성명을 통해 “문창극 총리 후보자의 즉각적인 자진사퇴를 촉구한다!”고 요구했다.

이들 의원들은 “무릇 국무총리와 같은 국가 지도자급의 반열에 오르려면 무엇보다 국민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확고한 역사관을 지니고 있어야 하는 것이 기본”이라며 “그러나 문창극 국무총리 후보자의 역사관은, 본인의 해명에도 불구하고, 심각한 문제가 아닐 수 없다”고 비판했다.

의원들은 “‘일제 식민지배와 남북 분단은 하나님의 뜻’이라든지 ‘일본에 위안부 문제 사과 받을 필요 없다’는 등의 역사 인식에 동의하는 대한민국 국민이 과연 몇 명이나 되겠는가?”라고 따져 물으며 “발언 장소(교회)나 취지의 문제는 중요치 않다”고 질타했다.

의원들은 “분명한 것은 이런 발언들이 개혁과 통합이라는 시대적 소명 두 가지 측면 모두에서도 국민의 눈높이에 결코 맞지 않는다는 사실”이라며 “국민의 마음을 위로하고 화합해야 할 이 때, 오히려 국민들 마음에 더 큰 상처를 주지나 않을지 우려된다”고 개탄했다.

그러면서 “올바르지 못한 역사관에서 미래 지향적이며 혁신적인 국가운영 비전이 나올 리 만무하다”며 다음과 같이 3가지를 요구했다.

첫째, 문창극 후보자는 즉각적이고 용기 있는 자진 사퇴를 해야 할 것이다. 그것만이 더 큰 정치ㆍ사회적 갈등과 분열을 막는 최선의 길이다.

둘째, 새누리당 지도부는 문창극 후보자의 적격성에 대해 냉철하게 판단하고, 이번 지방선거에서 약속한대로 국민의 뜻을 겸허히 수용하기를 바란다.

셋째, 또 다시 인사 검증에 실패한 청와대의 인사 시스템에 대한 근본적이고 대대적인 손질도 강력히 요구한다. 국민들에게 희망이 아닌, 걱정과 우려를 안겨주는 인사는 더 이상 없어야 한다.
 
다음은 이날 성명을 발표한 새누리당 국회의원 6명.
김상민, 민현주, 윤명희, 이재영, 이종훈, 이자스민(이상 가나다 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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