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김성태 “청와대 읍참마속 인적쇄신…김기춘도 예외 아냐”

법조인을 선호하는 박근혜 대통령의 인사 스타일 지적해 눈길 기사입력:2014-05-29 13:34:24
[로이슈=신종철 기자] 새누리당 서울시당 위원장인 김성태 의원은 전관예우 벽에 부딪쳐 낙마한 안대희 국무총리 후보자의 사퇴와 관련, 29일 법조인을 선호하는 박근혜 대통령의 인사 스타일을 지적해 눈길을 끌었다.

특히 청와대의 인적쇄신에 대해 “청와대 누구도 예외일 수 없다”며 “읍참마속의 심정으로 전면적이고 철저한 인적쇄신을 단행할 수밖에 없다”고 김기춘 비서실장도 인적쇄신 대상에 포함시켰다.

김성태 의원은 이날 평화방송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서종빈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다.

▲새누리당김성태의원(사진=홈페이지)

▲새누리당김성태의원(사진=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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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먼저 “안대희 후보자의 사퇴로 확인할 수 있는 것은 공직자에 대한 국민의 눈높이 잣대가 그만큼 엄격하고 까다롭게 높아졌다는 것”이라며 “안대희 지명자도 국민검사로 동경과 신망을 받은 법조인이고, 특히 강직한 성품과 청렴한 이미지의 소유자로 알려졌지만, 국민들의 상식과 부합되지 않은 수준의 재산형성과정이 드러나자 여론이 한순간에 싸늘하게 식어버린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부 여당의 입장에서는 물론 안대희 지명자의 사퇴가 상당히 아쉽고 안타까운 일이지만, 국민들의 높아진 눈높이 기준을 겸허히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며 “청와대나 새누리당 입장에서는 어떠한 변명도 늘어놓아서는 안 된다”고 자성의 입장을 보였다.

김 의원은 “안대희 후보자가 전관예우의 벽에 부딪쳤는데, 5개월 동안 고액 수임료를 투명하게 회계 처리했고, 또 일부는 사회에 기부하는 모습을 보였기 때문에 (청와대가) 별 문제가 안 될 것이라는 안이한 인식을 가졌는지도 모르지만, 국민의 눈높이는 전관예우에 의해 5개월 만에 그런 천문학적인 수입을 올릴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상식적이지 못하다고 받아들인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그러니까 전관예우라는 것은 기존의 잘못된 관행의 핵심 중 핵심인데, 거기에 안대희 후보자 본인이 해당돼 버렸는데 어떻게 공직사회를 변화하고 쇄신할 수 있는 칼날을 들이댈 총리가 될 수 있겠느냐는 측면에서 많은 어려움을 느낀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에 서종빈 진행자가 “박 대통령의 인사실패가 계속 지적되고 있는데, 근본 원인은 어디에 있다고 보십니까?”라는 질문을 던졌다.

김성태 의원은 “대통령께서는 정권 초기에 법과 질서, 나라의 기강과 체계를 바로 세우려는 의지가 워낙 강하다보니까 아무래도 법조인을 선호하는 것 같다. 그러나 법률가 중심의 경직된 구조와 조직 운영만으로는 급변하는 상황변화에 적절하게 대처하거나 사회 각계와 충분히 소통하기 어렵다는 한계가 그동안 여실히 확인됐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그러니까 대통령께서는 보다 다양한 배경과 출신을 가진 인물들로 대상을 넓혀서 국정운영에 탄력성을 높일 필요가 있다”며 “이것을 꼭 법률가 아니면 안 된다는 인식은 대통령께서도 달리했으면 하는 바람이다”라고 조언했다.

김 의원은 “이번에 야권에서 인사검증 시스템에 분명한 오류가 있고, 검증 시스템이 제대로 잣대를 들이대지 못하고 자의적인 판단을 한 것 아니냐, 그렇기 때문에 인사검증라인 책임자에 대한 책임론이 나오고 있다”며 “일정 부분 청와대 인사검증 라인에서도 야권의 그런 주장을 피해갈 수는 없다”고 야권의 질타에 동의를 표하기도 했다.

청와대 인적쇄신의 폭에 대해 김성태 의원은 “지금 이 어려운 시국에서 박근혜 대통령이 국정쇄신의 의지를 국민들 앞에 분명히 보여주기 위해서는 내각과 비서진의 전면개편이 첫걸음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전면개편에 김기춘 비서실장이 포함돼야 한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김 의원은 “엄정한 국민들의 시선에서 어느 누구도 정부나 청와대 인사개편, 인적쇄신에 있어서 예외가 있어서는 안 된다고 본다”며 “국민들이 공감할 수 있는 과감한 결단이 필요하다. 침체된 읍참마속의 (심정으로) 전면적이고 철저한 인적쇄신을 단행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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