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목회자 말이라고 믿기 어려워”…조광작 “잘못 깨달아”

기사입력:2014-05-23 13:20:38
[로이슈=신종철 기자] 박영선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는 23일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임원진 회의에서 조광작 목사가 세월호 참사로 희생된 학생들과 관련해 부적절한 발언을 했다는 언론보도와 관련해 “기독교 목사님이 한 말이라고는 도저히 믿을 수 없다”고 개탄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세월호 특별법-김영란법 대책회의’에서 “목회자가 하신 말씀이라고 믿기 어려운 발언이 나왔다”며 조광작 목사의 발언을 아래와 같이 전했다.

“가난한 집 아이들이 수학여행을 경주 불국사로 가면 될 일이지 왜 제주도로 배를 타고 가다가 이런 사단 이 빚어졌는지 모르겠다. 천안함 사건으로 국군장병들이 숨졌을 때는 온 국민이 경건한 마음으로 애도하면서 지나갔는데 왜 이번에는 이렇게 시끄러운지 이해를 못하겠다. 박근혜 대통령이 눈물을 흘릴 때 함께 눈물 흘리지 않은 사람은 모두다 백정이다”

23일 조광직 목사의 발언이 언론에 보도되자, ‘조광직’은 각 포털사이트 검색어 순위 1위 등 상위에 랭크됐다.

박 원내대표는 “기독교 목사님이 한 말이라고는 도저히 믿을 수 없다”며 “한기총 임원진 회의에서 나왔다는 보도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예수님은 부자가 천국에 들어가기는 낙타가 바늘귀를 지나가기보다 어렵다고 말씀했다”며 “이 발언 한 목사님께서는 세월호 희생자와 유가족들을 모독한 발언에 대해서 정중히 사과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한겨레> 신문은 조광작 목사와의 전화통화 내용을 보도했다.

조 목사는 “안타까운 마음에 목회자이자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한 말”이라며 “잘못을 깨닫고 뉘우치고 있다”고 말했다고 한겨레는 전했다.

또한 ‘백정’ 발언과 관련해선 “소 잡는 백정들이 눈물 흘릴 일이 없듯이, (박 대통령의 눈물을 두고 문제삼는 사람들은) 국가를 소란스럽게 하는 용공분자들이나 다를 바가 없다는 뜻에서 했던 말”이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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