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슈=김진호 기자] 김한길 새정치민주연합 공동대표는 21일 “제가 만시지탄이라고 말씀드렸던 것처럼 대통령의 눈물은 너무 늦었고, 대통령의 대책은 너무 빨랐다”며 박근혜 대통령의 대국민담화를 비판했다.
김한길 공동대표는 이날 전국 시ㆍ도당위원장 연석회의에서 “실종자 수습도 끝나기 전에, 진상조사위원회도 구성하기 전에, 대책을 내놓는 것은 상처를 잘 살피지도 않고 처방을 성급하게 내민 셈”이라고 이같이 지적했다.
김 대표는 “대통령께서 세월호 참사 이전과는 완전히 다른 대한민국을 만든다는 것이, 해경해체와 국가안전처 신설이었나. ‘소 잃고 외양간 없앤다’는 말이 나돌고 있다”며 “철저한 진상규명 없이는 국가안전처 100개를 만들어도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들 수 없다”고 질타했다.
또 “우리의 목표는 해양사고 재발 방지가 아니다. 사람귀한 줄 아는 사회,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들자는 것”이라며 “그러기 위해서 대통령 자신과 청와대가 앞으로 어떻게 변하겠다는 말씀도 없었다. 청와대도 진상조사위 대상에 포함시켜 달라는 말씀도 없었다. 적어도 세월호 참사에 관한 한 정부는 개혁의 주체가 아니라 개혁의 대상인 것”이라고 지목했다.
김 대표는 “청와대는 각계의 의견을 수렴했다고 하는데 제1야당의 의견을 구하지 않은 것은 대단히 유감스러운 일이다. 청와대가 말하는 각계가 어디인지도 알 수 없다”면서 “대통령께서 이미 해법을 다 말씀했다는데, 대통령께서 말씀 한 범국민적ㆍ범국가적 기구가 뒤늦게 왜 필요한 것인지도 모르겠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미국의 오바마 대통령이 요즘에 자주 하는 말이 있다. ‘국회만이 이 일을 할 수 있다’ 대통령이 국민과 소통하려 한다면 국민의 대표인 국회와 소통하는 것이 그 첫 번째”라고 강조했다.
김한길 공동대표는 “대통령께서 왜 이리도 성급하게 대책을 꺼내놨는지 의아하다”며 “일부의 지적처럼 이번 대통령의 담화가 두 주일 앞으로 다가온 지방선거를 겨냥한 무리한 결단이 아니었기를 바란다”고 지적했다.
김한길 “박근혜 대통령 눈물은 너무 늦었고, 대책은 너무 빨랐다”
“철저한 진상규명 없이는 국가안전처 100개를 만들어도 안전한 대한민국 만들 수 없다” 기사입력:2014-05-21 17:4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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