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준의원(사진=트위터)
이미지 확대보기먼저 정몽준 의원의 막내아들 정OO군은 세월호 침몰 사고로 대한민국이 비탄에 빠진 사고발생 3일째인 지난 4월 1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아래와 같이 올린 글이 국민의 공분을 일으켰다.
“박근혜 대통령 지난번에 칼빵 맞을 뻔 한거 모르냐...경호실에서는 경호 불완전하다고 대통령한테 가지 말라고 제안했는데 대통령이 위험 알면서 방문 강행한 거야. 그리고 국민 정서 언급했는데, 비슷한 사건 일어나도 이성적으로 대응하는 다른 국가 사례랑 달리 우리나라 국민들은 대통령이 가서 최대한 수색 노력하겠다는데도 소리 지르고 욕하고 국무총리한테 물세례하잖아 ㅋㅋㅋ. 국민 정서 자체가 굉장히 미개한데 대통령만 신적인 존재가 되서 국민의 모든 니즈(needs)를 충족시키길 기대하는 게 말도 안 되는 거지. 국민이 모여서 국가가 되는 건데 국민이 미개하니까 국가도 미개한 것 아니겠냐”
이 발언이 뒤늦게 언론에 알려져 국민적 공분이 일자, 아버지인 정몽준 의원은 지난 21일 홈페이지에 ‘정몽준 의원의 막내아들이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 대한 사죄문입니다’라는 제목으로 사죄문을 올렸다.
그런데 지난 11일 한 매체는 정몽준 예비후보의 아내인 김영명씨가 막내아들의 ‘미개한 국민’ 발언을 두둔했다고 보도하면서 언론과 SNS(트위터, 페이스북)를 뜨겁게 달궜다.
김영명씨는 새누리당 서울 중랑구 당협 사무실에서 당원들과 대화를 나누면서 “막내가 일을 저지른 거 아시죠. 그 아이가 지금 지난번 대학가는 거 실패하고 재수생이다”라며 “‘바른 소리 했다’고 격려해주시고 위로해주시긴 하는데 시기가 안 좋았고, 어린아이다 보니까 말 선택이 좀 안 좋았던 것 같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가 막내아들을 두둔하는 듯한 발언은 또 논란을 일으켰다. 이에 정몽준 의원은 즉각 페이스북에 “심려 끼쳐 죄송하다”며 다시 사과했다.
정몽준 의원은 “저 정몽준입니다. 최근 당원들에게 아내가 한 발언이 오해가 있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아내와 저는 아들의 글이 변명의 여지가 없는 잘못이라고 생각하고, 이에 아들의 잘못을 엄히 바로 잡았습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심려를 끼쳐 죄송합니다”라고 사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