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원직 사퇴 이용섭 “김한길ㆍ안철수 정치횡포…광주 명예혁명 전사 되겠다”

“광주시민 뜻 짓밟는 ‘낙하산 공천’ ‘지분공천’…공천 역사상 가장 구태ㆍ폭압스러워” 기사입력:2014-05-07 13:12:13
[로이슈=신종철 기자] 새정치민주연합 광주광역시장 윤장현 후보 전략공천에 반발해 탈당한 이용섭 의원이 7일 국회의원직 사퇴를 선언하고, “광주 명예혁명의 전사가 되겠다”며 광주광역시장 예비후보 등록을 함으로써 본격적인 무소속 출마에 나섰다.

▲7일국회의원사퇴하고광주광역시장예비후보등록한이용섭의원

▲7일국회의원사퇴하고광주광역시장예비후보등록한이용섭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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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가진 이용섭 의원은 “민주화의 성지 광주의 명예를 회복하기 위해 결연한 의지로 국회의원직을 사퇴한다”고 밝혔다.

이용섭 의원은 “김한길ㆍ안철수 공동대표는 밀실 담합을 통해 황금연휴를 앞둔 5월 2일 심야에 광주시민들의 뜻을 철저하게 짓밟는 ‘낙하산 공천’ ‘지분공천’을 전격 발표했다”면서 “공천 역사상 가장 구태스럽고 폭압스러운 정치횡포를 자행한 것”이라고 맹비난했다.

그러면서 “이제 안철수의 새 정치는 죽었다”고 혹평했다.

이 의원은 “김한길ㆍ안철수 두 대표는 ‘광주에서의 공천은 곧 당선’이라는 오만 속에서 광주시민들의 시장 선택권을 무시하고, 경선을 치렀더라면 낮은 지지율 때문에 탈락(cut-off) 대상인 후보를 시장으로 사실상 임명하는 낙하산 공천을 단행했다”고 비난했다.

이용섭 의원은 특히 “안철수 대표는 자기 지분을 챙기는 대신에 새정치민주연합의 미래를 버렸고, 김한길 대표는 당권 유지를 위해 광주시민을 버린 것”이라고 혹평했다.

이 의원은 “광주는 ‘광주시민’이 주인이고, 광주시장은 광주시민들이 뽑아야 한다”며 “광주시장 자리는 광주의 역사와 광주시민들의 운명을 결정짓는 중요한 자리로, 두 대표가 밀실에서 정치적으로 흥정하거나 거래할 수 있는 가벼운 자리가 아니다”고 비판했다.

그는 “두 대표의 ‘호남인물 죽이기’를 더 이상 방관할 수 없다. 누구보다도 광주시민의 기대를 받아왔던 안철수 대표는 광주를 철저히 배신했다”며 “그동안 광주를 위해 아무 것도 한 일이 없는 김한길ㆍ안철수 두 대표가 무슨 자격으로 광주시민들을 이렇게 우롱하는 것입니까?”라고 따져 물었다.

이 의원은 “저에게, 국회의원 신분으로 중앙에서 김한길ㆍ안철수의 구태정치와 싸우라고 권하는 분들도 계셨지만, 지금은 제가 갖고 있는 모든 기득권을 버리고 시민들과 아픔을 함께 나누면서 광주시민들의 눈물을 닦아드리는 것이 저의 도리라고 생각했다”며 “제 일신상의 편함보다는 광주의 미래가 먼저이기 때문”이라고 무소속 출마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이제 저는 ‘시민 속으로’ 들어가 광주 명예혁명의 전사가 되겠다”며 “반드시 정의로운 민생시장이 돼 광주의 심장을 다시 뛰게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 의원은 “광주가 일어났을 때 역사는 진보했고, 광주가 변화를 선택했을 때 대한민국은 발전했다”며 “광주시민들께서는 34년 전 민중항쟁을 통해 민주화를 쟁취했고, 12년 전 노무현을 선택해서 제2기 민주정부를 탄생시켰다”고 상기시켰다.

그러면서 “이제 6.4 광주시장 선거는 ‘민주 대 반민주세력’, ‘시민후보 대 낙하산 후보’, ‘광주살리기 세력 대 광주 죽이기 세력’ 간의 싸움이 됐다”며 “위대한 광주시민들께서는 이번에 또 다시 역사적인 선택을 통해 낙하산 후보가 아닌 시민후보를 시장으로 뽑아 ‘광주정신’이 살아 있음을 보여주실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용섭 의원은 “국회의원직을 버리는 제 마음 역시 무척이나 아프다”며 “6년 전, 새내기 정치인인 저를 따뜻하게 품어 2번이나 국회의원으로 만들어주신 광주 광산구 유권자들께는 한없이 송구한 마음뿐”이라고 양해를 구했다.

이 의원은 “그러나 지금 이 시점에서 구태정치에 맞서 제1야당의 정체성을 바로 세우고 광주의 혼을 지키는 것보다 더 중요한 시대적 소명은 없다고 판단했다”며 “우리는 분명 더 큰 길에서 다시 만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동안 국회의원 이용섭을 사랑해 주시고 아껴 주셨던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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