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홍원 총리 사퇴는 대통령에 부담 주지 않겠다는 국민전환용”

새정치민주연합 “가족과 국민을 또 한 번 낙담케 하는 무책임한 결정” 기사입력:2014-04-27 12:36:56
[로이슈=신종철 기자] 새정치민주연합은 27일 정홍원 국무총리가 세월호 침몰 사고와 관련해 “국정운영에 더 이상 부담을 줄 수 없다”며 사의를 표명하자 “대통령에게 부담을 주지 않겠다는 것”이라며 국면전환용이라고 비판했다.

정 총리는 이날 정부 서울청사에서 긴급기자회견을 갖고 “내각 총괄하는 총리인 제가 책임을 지고 물러나는 것이 당연하고 사죄드리는 길이라는 생각이었다. 진작 책임을 지고 물러나고자 했으나, 우선은 사고 수습이 급선무이고 하루빨리 사고수습과 함께 대책을 마련하는 것이 책임 있는 자세라고 생각했다”며 “그러나 이제 더 이상 제가 자리를 지킴으로서 국정운영에 부담을 줄 수 없다는 생각에 사퇴할 것을 결심했다”고 밝혔다.

▲정홍원국무총리(사진=국무총리실홈페이지)

▲정홍원국무총리(사진=국무총리실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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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관련, 새정치민주연합 박광온 대변인은 <사고수습보다 민심수습이 우선인가?>라는 제목의 논평에서 “정홍원 국무총리는 오늘 사퇴하면서 ‘국정운영에 더 이상 부담을 줄 수 없다’고 덧붙였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박 대변인은 “참담한 사고를 수습하는 것보다 성난 민심을 수습하는 것을 우선하는 자세이자 가족과 국민을 또 한 번 낙담케 하는 무책임한 결정”이라며 “상처받은 민심은 정부가 할 일을 다 할 때 위로받는 것이지, 총리가 자리에서 물러난다고 치유되지 않는다”고 질타했다.

그는 “특히, ‘더 이상 국정운영에 부담을 줄 수 없다’는 말은 대통령에게 부담을 주지 않겠다는 것으로 현 상황에서 총리가 할 수 있는 적절한 말인지 국민들이 납득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비판했다.

박 대변인은 “총리의 사퇴가 가족과 국민의 슬픔을 덜어드리기 보다는 국면전환용이라는 비판에서 벗어나기 어려운 이유”라고 비판하며 “가족과 국민은 정부가 이제라도 사태를 해결할 각오와 능력과 책임을 보여 달라는 것임을 잊지 말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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