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이인선 경찰청 차장, ‘권은희 문제 있다’는 야비한 짓”

<경찰청, 대선 불법 개입 폭로 권은희 과장에 공개 협박…“야비한 짓 그만두라”> 기사입력:2014-02-10 20:06:46
[로이슈=신종철 기자] 민주당은 10일 이인선 경찰청 차장이 김용판 전 서울경찰청장의 수사 축소ㆍ은폐 의혹을 제기한 권은희 송파경찰서 수사과장에 대해 “태도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한데 대해 “징계를 시사하는 것”이라고 해석하며 “야비한 짓 그만두라”고 질타했다.

▲권은희수사과장

▲권은희수사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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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언론 보도에 따르면 이인선 차장은 10일 기자간담회에서 개인 의견을 전제로 권은희 과장에 대해 “현직 경찰관으로서의 태도에 문제가 있지 않나 생각한다”면서 “사건 관련 인터뷰나 최근 기자회견 등이 현직 경찰관으로서 적절했는지 검토해 봐야 할 것 같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자 민주당 김영근 수석부대변인은 <경찰청, 대선 불법 개입 폭로 권은희 과장에 공개 협박…“야비한 짓 그만두라”>는 제목의 브리핑을 통해 비판하고 나섰다.

김영근 수석은 “한술 더 떠 밉살스럽게 행동하는 사람을 두고 ‘보자보자 하니까 얻어 온 장 한 번 더 뜬다’고 한다”며 “요즘 경찰청이 그 모습”이라고 날을 세웠다.

그는 이어 “이인선 경찰청 차장이 10일 기자간담회에서 김용판 전 서울지방경찰청장이 수사를 축소ㆍ은폐하도록 지시한 의혹이 있다고 폭로한 권은희 서울 관악경찰서 여성청소년과장에 대해 ‘태도에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고 한다”며 “징계를 시사하고 있는 것”이라고 해석했다.

김 수석은 “이인선 차장의 말대로라면 누가 법대로, 그리고 양심대로 말하고 행동할 수 있겠는가”라며 “경찰청 차장은 대한민국 경찰의 2인자가 아닌, 맘에 안든 직원에 대한 ‘공갈협박’ 언사를 하는 직책이라는 말인가”라고 따져 물었다.

또 “국민의 관심사인 국정원의 대선불법 개입에 대해서 법과 양심에 따라 증언한 권은희 과장이 잘못됐다는 증거라도 있다는 말인가”라고 따져 물었다.

김영근 수석은 “이인선 차장의 그런 발언이 나온 배경을 모르는 바 아니다. 권력의 핵심이 권은희 과장에 대해서 견제의 눈치를 보이자 앞장서서 권 과장을 비난하고 있다는 판단이다”며 “이 차장은 일선 경찰서 과장과 경쟁관계가 아니고서야 그렇게 할 수는 없다. 이 차장의 언급은 유치하기 그지없다”고 맹비난했다.

그러면서 “이인선 차장은 권은희 과장에 대한 언급을 즉각 철회할 것을 촉구한다”고 요구했다.

한편, 서울지방경찰청은 9일 권은희 서울 송파경찰서 수사과장(경정)을 서울 관악경찰서 여성청소년 과장으로 발령했다고 밝혔다. 권 과장은 11일부터 관악경찰서에서 근무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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