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춘 “개각 없다”…이재화 “불통 대통령에 불통 비서실장”

“기자회견 한다고 생방송까지 요구해 놓고 세문장의 45초짜리 ‘개각은 없다’는 일방적인 브리핑만” 기사입력:2014-01-02 23:04:53
[로이슈=법률전문 인터넷신문] 청와대 김기춘 대통령 비서실장이 2일 춘추관 기자회견장을 전격 방문해 “개각은 없다”며 솔솔 제기되는 개각설을 일축했다.

그런데 김기춘 비서실장의 기자회견 내용이 너무 짧고 기자들의 질문도 받지 않는 등 일방적인 브리핑에 그쳤다는 비판과 함께, 꼭 비서실장이 기자회견을 했어야 했느냐 라는 지적이 나왔다.

▲2013년8월8일박근혜대통령이김기춘비서실장에게임명장을주는모습(사진출처=청와대홈페이지)

▲2013년8월8일박근혜대통령이김기춘비서실장에게임명장을주는모습(사진출처=청와대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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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김기춘 비서실장은 “지금은 경제회복의 불씨를 살려서 지속적인 경제발전을 도모해야 하고 엄중한 안보환경 속에서 국가안보를 공고히 지켜나가야 하는 중대한 시기입니다. 따라서 내각은 추호도 흔들림이 없이 힘을 모아 국정을 수행해야 할 때 입니다. 그러므로 대통령께서는 전혀 개각을 고려하고 있지 않습니다”라고 밝혔다.

문장으로는 3줄짜리이고, 기자회견 시간은 45초 정도에 불과했다. 김 비서실장은 브리핑 직후 곧바로 자리를 떠났다. 뒤따르는 기자들의 질문에도 대답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민변(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사법위원회 부위원장인 이재화 변호사는 트위터에 “김기춘 비서실장이 기자회견 한다고 생방송까지 요구해 놓고 세문장의 45초짜리 ‘개각은 없다’는 일방적인 브리핑만 하고 질문도 받지 않고 기자회견을 마쳤다”고 비판했다.

이 변호사는 그러면서 “불통 대통령에 불통 비서실장이구나”라고 돌직구를 던졌다.

한인섭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트위터에 “‘개각은 없다’는 비서실장의 긴급기자회견. 이런 회견은 대통령, 대변인, 국무총리 중에 누군가 하는 게 맞다. 그런데 왜 비서실장이 하지? 김기춘이어서?”라고 지적했다.

김기춘 대통령 비서실장은 작년 8월 8일 청와대에서 박근혜 대통령으로부터 임명장을 받았다. 그런데 이후 민감한 정치적 쟁점 사안에 이름이 오르내리며 세간에 김기춘 비서실장은 ‘기춘대원군’이라는 별명이 붙었다. 한 교수의 지적은 이를 힐난한 것으로 보인다.

[로이슈 = 신종철 기자 / sky@lawissue.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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