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문재인 말 바꾸기” vs 김경수 “참여정부 만큼만 하라”

“노무현 대통령이 철도노조 간부들을 청와대로 초청해 식사하면서 합의를 이끌어낼 만큼 대화하고 인내했다” 기사입력:2013-12-24 19:00:41
[로이슈=법률전문 인터넷신문] 새누리당이 24일 철도노조 파업과 관련해 “2003년에는 경찰을 투입하더니, 2013년에는 대화와 타협을 말한다”며 “문재인 의원의 말 바꾸기”라고 비난하는 것에 대해 문재인 의원의 공보특보인 김경수 봉하사업본부장이 “참여정부 만큼만 하라”고 반박했다.

노무현 대통령의 마지막 비서관으로 불리는 김경수 본부장은 특히 “철도노조 1차 파업 당시 노무현 대통령이 철도노조 간부들을 청와대로 초청해 식사까지 하면서 합의를 이끌어낼 만큼 대화하고 인내했다”며 “그 자리를 만든 사람이 문재인이었다”고 새누리당을 꼬집었다.

먼저 새누리당은 이날 공식 블로그를 통해 <문재인 민주당 의원 말 바꾸기>라는 제목 아래 문 의원을 ‘성냥팔이 소녀’에 빗댄 만화를 올렸다.

만화는 성냥팔이 복장을 한 문재인 의원이 청와대 민정수석이던 지난 2003년 6월에는 “경찰투입”이라고 소리치고 있는 반면, 2013년 12월에는 “대화와 협상”을 외치는 장면을 그렸다.

만화 밑에는 “성냥팔이의 감성팔이를 조심하세요”라며 문재인 의원을 비방했다. 또 “10년차 성냥팔이도 메리 크리스마스~”라고 비아냥했다.

▲ 새누리당이 블로그에 올린 문재인 의원 비방 만화 앞서 지난 22일 경찰이 철도노조 지도부를 체포하기 위해 은신처로 알려진 민주노총 본부사무실을 진입하자, 문재인 의원은 트위터에 “왜 이리도 강경합니까? 대화와 협상이 먼저여야지 공권력이 먼저여서는 안 됩니다. 공권력 투입은 마지막 수단이어야 합니다. 민주노총 본부에 대한 공권력 투입은 정부의 소통과 대화능력 부족을 보여줄 뿐입니다. 물리력을 중단하고 대화와 협상에 나설 것을 정부에 촉구합니다”라고 지적했다.

새누리당은 또 “광우병 괴담에 편승했던 민주당 이번엔 민영화 괴담 차례인가 봅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며 “문재인 의원의 말 들어보시죠”라며 문 의원의 22일 트위터를 캡처해 올렸다.

그러면서 “하지만 불과 10년 전에는...”이라며 2003년 6월 철도노조 파업과 관련해 문재인 의원의 “이번 철도 파업의 경우 대화와 타협의 소지가 전혀 없고, 조기 경찰력 투입이 불가피하다”라는 발언이 담긴 기사를 올리며 “이런 말 바꾸는 국민들을 선동하기 위한 것일 뿐”이라고 문 의원을 공격했다.

당시 기사를 보면 문재인 민정수석은 “철도파업의 경우 국민에게 주는 불편이나 경제에 미치는 악영향이 훨씬 크다. 정부가 노조의 주장을 대폭 수용해 합의했음에도 불구하고 어려운 경제 상황을 극복하는데 앞장서야 할 국가공무원 신분으로 합의를 뒤집는 것은 도저히 수용할 수 없는 주장”이라고 설명했다.

새누리당의 이 같은 주장에 대해 문재인 의원의 공보특보를 맡고 있는 김경수 봉하사업본부장은 페이스북에 “문재인 의원이 말을 바꾼다구요?”라고 반문하며 “더도 덜도 말고 참여정부 만큼만 하시죠”라고 반박했다.

김경수 본부장은 그러면서 “그때는 1차 파업 당시, 노무현 대통령이 철도노조 간부들을 청와대로 초청해 식사까지 하면서 합의를 이끌어낼 만큼 대화하고 인내했습니다. 그 자리를 만든 사람이 문재인이었습니다”라고 새누리당을 질타했다.

▲ 문재인 의원의 공보특보인 김경수 봉하사업본부장이 24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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