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현 홍보수석 “난 내시 아냐”…최민희 “블랙코미디 대상감”

이재화 변호사, 진중권 교수 손 들어줘…한웅 변호사 “그럼 봅시다”…백혜련 전 검사 “참 우습다. 청와대가 그렇게 한가한가?” 기사입력:2013-12-11 20:55:33
[로이슈=법률전문 인터넷신문] 이정현 청와대 홍보수석이 11일 자신을 ‘조선왕조의 내시’에 비유한 시사평론가 진중권 동양대 교수의 트위터 글에 “난 내시가 아니다”며 반박해 눈길을 끌고 있다.

물론 농담 섞인 반박일 것이다. 하지만 청와대 홍보수석이라는 직함에서 나오는 무게감을 볼 때, 트위터 글에 반박하는 것은 모양새가 나지 않기 때문이다.

그런데 일부 변호사들은 진중권 교수의 손을 들어주고 있다. 또한 관련 기사를 트위터에 링크하며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검사 출신 백혜련 변호사는 페이스북에 “이정현 홍보수석이 진중권 교수의 트윗글에 대해 ‘난 울먹인 적도 없고 내시도 아니다’라고 기자들에게 말했다는 기사를 보니 참 우습다”며 “개인의 의사표시에 대해 일일이 의사표명을 할 정도로 청와대가 그렇게 한가한가? 점점 이 정부 사람들이 합리성과 객관성을 잃어가는 것 같다”고 씁쓸해했다.

특히 최민희 민주당 의원은 트위터에 <이정현 “난 울먹인 적 없고, 난 내시가 아니라”>라는 제목의 기사를 링크하며 “이 반응, 2013 블랙코미디 대상감이다. 이보다 더 웃길 순 없다!”라고 힐난했다.

어떻게 된 일일까.

먼저 변호사 출신 양승조 민주당 최고위원은 9일 최고위원회의에서 “박정희 대통령이 중앙정보부라는 무기로 공안통치와 유신통치를 했지만 자신이 만든 무기에 의해 자신이 암살당하는 비극적 결과를 예상하지 못했을 것”이라며 “박근혜 대통령은 박정희 대통령의 교훈을 타산지석으로 삼아야할 텐데 국정원이라는 무기로 신공안통치와 신유신통치로 박정희 대통령의 전철을 밟을 수 있다는 국민의 경고를 새겨들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양 최고위원은 그러면서 “총체적 난국을 풀어낼 수 있는 사람은 오직 박근혜 대통령뿐이며, 오만과 독선, 불통을 던져버리고 국민의 곁으로 다가오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그러자 이정현 청와대 홍보수석은 “양승조 최고의원이 대통령에 대해서 ‘암살의 전철’을 밟을 수 있다는 발언까지 한 것은 박근혜 대통령에 대해 위해(危害)를 선동 조장하는 무서운 테러”라고 주장했다.

이 수석은 그러면서 “언어살인이자, 국기문란이고, 민주주의에 대한 무서운 도전”이라고 규정했다.

그런데 진중권 동양대 교수가 10일 트위터에 “아침에 뉴스 듣다 보니, 이정현 심기수석께서 ‘테러, 암살’ 폭언을 하면서 감정이 격앙되어 울컥하셨다고”, 또 “민주공화국의 홍보수석이 조선왕조의 내시처럼 구시면 곤란합니다. 하여튼 요즘 벌어지는 일들을 보면, 섬뜩섬뜩 해요”라고 이정현 홍보수석을 강하게 비판했다.

진 교수는 “새누리당 김형오 의원이 노무현 대통령을 향해 ‘궁예의 말로를 보는 것 같다’고 했을 때, 참여정부 홍보수석이 기자들 불러다 놓고 울먹이며 ‘죽창에 찔려 죽는다는 얘기냐?’고 신파를 하며 ‘언어살인이자 국기문란’이라고 흥분했던가요?”라고 이 홍보수석의 발언을 꼬집었다.

진 교수는 내친김에 양승조-장하나 의원에 대한 제명안을 제출한 새누리당도 지적했다.

그는 “새누리당 의원들은 노무현 전 대통령을 향해 차마 입에 담지 못할 폭언과 망언을 퍼부어댔죠. 적어도 노무현 정권은 그들의 고약한 표현에도 자유를 주었습니다. 박근혜 정권은 자기들이 늘 입에 달고 살던 ‘사퇴’ 발언을 했다고 의원직 제명을 추진합니다”라고 양승조-장하나 의원에 대한 제명안을 제출한 새누리당을 지적했다.

진 교수는 <‘대선 불복’ 원조는 새누리? 이정현 “문재인 당선되면 무효 투쟁”> 기사를 링크하며 “새누리당 막말의 흑역사 총정리. 자기들은 표현의 자유를 실컷 누려놓고 그보다 수위 낮은 발언들엔 의원제명? 완전 유신시절이네요”라고 거듭 이정현 수석을 비판했다.

그러자 이정현 홍보수석은 11일 기자들과 만나 “비판은 자유이지만 허위사실을 갖고 인신비방을 하면 나중에 그분들이 양심의 가책을 느끼고 마음 아파할 것 같아서 해명을 한다”며 “저는 울먹인 적이 없고, 저는 내시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런 논란을 지켜 본 이재화 변호사는 트위터에 <이정현 “난 울먹인 적 없고, 난 내시가 아니다”>라는 제목의 기사를 링크하며 “내시인지 여부는 생물학적이 아닌 사회적 기준으로 판단해야 한다. 사회적 기준은 이 수석이 대통령을 합리적으로 보좌하는지 여부다. 나는 긍정설에 한 표!”라고 진중권 교수의 손을 들어줬다.

한웅 변호사도 트위터에 위 기사를 링크하며 “그래요! 그럼, 봅시다!”라는 말을 남겼다. 김경진 변호사도 트위터에 기사를 링크하며 “이런 기사가 다음에 올라왔네요”라며 많은 관심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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