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슈=법률전문 인터넷신문] 새누리당이 9일 ‘부정선거 대선 결과 불복’을 선언하며 박근혜 대통령의 사퇴와 대통령 보궐선거를 주장한 장하나 민주당 의원과 양승조 최고위원의 발언에 격분하며 강력대응 방안 모색에 들어갔다.
당장 새누리당은 “묵과하거나 좌시할 수 없다”며 긴급 의원총회를 열어, 장하나 의원에 대한 사퇴와 출당 요구, 국회 윤리위원회 제소, 제명결의안 등을 논의했다. 물론 양 최고위원에 대한 방안도 포함됐다.
먼저 장하나 의원은 전날 <장하나 의원, 금기 깨고 대선불복 선언, 대통령 사퇴, 보궐선거 실시 촉구>라는 제목의 성명을 통해 “이제 총체적 부정선거이자 불공정 선거로 당선된 박근혜 대통령이 선택할 수 있는 것은 국민에게 사죄하고 즉각적인 사퇴를 하는 것뿐”이라고 주장했다.
장 의원은 그러면서 “박근혜 대통령이 사퇴하면 다가오는 6.4 지방선거에서 대통령 보궐선거를 동시에 실시해 경제적이고 효과적으로 모든 갈등을 해소 할 수 있을 것”이라며 “남은 4년 임기동안 부정선거 수혜자로 반쪽짜리 대통령이 돼 끝없이 사퇴의 압박과 억압통치 사이에서 버틸 것인가. 진실규명과 재발방지를 약속하고 비용이 절감되는 공정한 재선거를 통해 온전한 대통령으로 다시 당선될 것인가. 선택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 새누리당 최고위원회 회의, 장하나 의원 십자포화…“국회 차원 징계 착수할 것 ”
그러자 새누리당은 발끈했다. 9일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장하나 의원에 대해 십자포화가 쏟아졌다.
부장판사 출신인 황우여 대표는 “장하나 의원이 주장은 과연 우리 헌정질서를 수호할 책임있는 헌법기관인 현역 국회의원으로서 할 발언인지 어안이 벙벙하다”며 “대선의 효력을 다투는 일은 대선 후 1개월간만 허용하고 정국안정을 위해 국정을 튼튼히 수행하라는 우리의 헌법 질서를 정면으로 문란케 하는 끊임없는 대선불복 언동에 대해 강력하게 규탄한다”고 비판했다.
최경환 원내대표는 “장하나 의원이 대통령 보궐선거 운운하며 대선불복을 선언했다. 정말 충격적인 일이다. 철없는 초선 의원의 치기 어린 발언으로 치부하기에는 너무나 엄중한 발언이고, 헌정질서를 중단하자는 중대 사태로 이를 결코 묵과할 수 없다”며 “이것은 100만표 이상의 차이로 대통령을 당선시킨 국민에 대한 모독이며, 민주주의 파괴행위”라고 규정했다.
최 원내대표는 “장하나 의원의 망동에 대한 책임을 철저하게 물어야 할 것이다. 헌법기관인 국회의원의 특권을 누리는 만큼 그 책임의 무게가 얼마나 무거운 것인지 확실히 깨달을 수 있는 적절한 조치가 필요하다”며 “민주당은 당 대표의 공식적 사과와 함께 장 의원에 대한 출당 또는 제명조치를 취해야 대선결과 승복에 대한 진정성을 인정받을 것이다. 새누리당은 장 의원을 즉시 윤리위에 제소하고, 국회 차원의 징계절차에 착수할 것”이라고 공표했다.
1908년 ‘서울의 봄’ 당시 서울대 총학생회장이었던 심재철 최고위원은 “대학 학생회장 수준을 벗어나지 못한 함량 미달의 청년을 비례대표라며 뽑아 놓고서는 장하나 의원의 발언에 대해 민주당 입장이 아니라도 변명하고 있는데 대선불복 선언이 민주당을 곤혹스럽게 했다면 그 같은 풍파를 일으킨 사람에 대해 민주당은 마땅히 징계를 해야 한다”고 징계를 촉구했다.
정우택 최고위원도 “어제 제주 해군기지를 해적기지라고 발언한 바 있던 민주당 비례대표 의원이 공개적으로 대선불복을 외치며 박근혜 대통령의 사퇴와 보궐선거를 주장했다”며 “이는 대한민국 국민 1500만명 이상의 지지로 탄생한 박근혜 정부에 대한 선전포고이자 박근혜 대통령에게 성원을 보내고 있는 다수 국민에 대한 협박”이라고 질타했다.
유기준 최고위원은 “국민들을 짜증나게 하는 꼴불견 막장 드라마는 이제 그만두어야 할 것”이라며 “장하나 의원은 물론 장 의원을 공천한 민주당은 대통령을 선택한 국민들께 석고대죄하고 정작 사퇴해야 할 사람은 장 의원 자신이라는 점을 하루 속히 깨달아야 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윤상현 원내수석부대표는 “막장정치의 끝판을 민주당 청년 비례대표 장하나 의원이 적나라하게 보여주고 있다”며 “민주당은 장하나 의원이 진정 청년 비례대표의 자격이 있는지, 없는지 책임 있는 조치로 분명하게 국민에게 답변해야한다”고 촉구했다.
◆ 양승조 “박근혜 대통령은 박정희 대통령의 교훈을 타산지석으로 삼아야”
새누리당은 이렇게 장하나 의원에 대해 분노하며 민주당 김한길 대표가 직접 입장을 표명할 것과 징계 조치를 취할 것을 요구했다.
전날 박영진 대변인을 통해 “장하나 의원의 개인의견일 뿐”이라며 유감을 표명하며 선을 그었던 민주당은 파장이 확산되는 것을 원치 않기에 9일 최고위원회에서도 김한길 대표 등 특별히 언급하지 않았다.
정병헌 원내대표는 “지난 대선의 불법과 부정에 대한 민주당의 입장은 명확하다”며 “철저한 진상규명, 책임자 처벌, 재발방지를 위한 국정원 개혁, 그리고 국정 최고책임자로서 대통령의 진정어린 사과”라고 종전 입장을 재확인했다.
그런데 변호사 출신 양승조 민주당 최고위원의 발언을 놓고 새누리당이 또 발끈했다.
양승조 최고위원은 최고위원회의에서 “박정희 대통령이 중앙정보부라는 무기로 공안통치와 유신통치를 했지만 자신이 만든 무기에 의해 자신이 암살당하는 비극적 결과를 예상하지 못했을 것”이라며 “박근혜 대통령은 박정희 대통령의 교훈을 타산지석으로 삼아야할 텐데 국정원이라는 무기로 신공안통치와 신유신통치로 박정희 대통령의 전철을 밟을 수 있다는 국민의 경고를 새겨들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양 최고위원은 “총체적 난국을 풀어낼 수 있는 사람은 오직 박근혜 대통령뿐이며, 오만과 독선, 불통을 던져버리고 국민의 곁으로 다가오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 새누리당 긴급 의원총회 “대통령에 대한 저주의 굿판을 당장 걷어치워야”
이에 새누리당은 긴급 의원총회를 열었다. 최경환 원내대표는 “장하나 의원이 정말 국회의원의 말이라고는 믿지 못할 정도의 대선불복, 헌정질서를 중단하자는 중대 발언을 한데 이어서 오늘 명색이 민주당 최고위원이라는 분이 정말 입에 담지 못할 박정희 대통령이 불행했던 과거사까지 들먹이면서 현직 대통령에 대한 저주를 퍼부었다”고 맹비난했다.
최 원내대표는 “이런 엄중한 사태를 맞이해서 새누리당이 결연한 의지를 결집하기 위해서 긴급하게 의총을 소집하게 됐다”며 “장하나 의원에 대한 윤리위 제소, 제명결의안을 내는 문제, 또 사퇴촉구 결의안을 내는 문제 등을 포함해 의논해주고, 또 정말 불행했던 가족사 문제까지 거론하면서 현직 대통령에 대해서 저주성 발언, 선동적인 발언을 한 것에 대해 우리가 어떻게 대처해야 될지 의견을 모아 달라”고 말했다.
황우여 대표최고위원은 “참으로 있을 수 없는 일이 일어나고 있다. 장하나 의원이 민주주의의 헌정질서를 근본적으로 부인하고, 뒤집으려는 상상할 수없는 발언을 하고, 오늘 아침에는 최고위원이라는 사람이 국가원수에 대한 저주 섞인 발언을 했다. 참 말문이 막힌다”라고 비판했다.
윤상현 원내수석부대표는 “민주당이 아래로는 청년비례 국회의원으로부터, 위로는 당 최고위원에 이르기까지 대통령에 대한 저주의 굿판을 벌이고 있다”고 맹비난하면서 “대통령의 생명을 위협하고, 민주헌정질서 중단을 요구하는 등 국론을 분열하고, 국가기강을 무너뜨리는 행위에 대해 방치해서는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윤 수석부대표는 “민주당은 이미 데드라인을 넘어섰다. 저주의 굿판을 당장 걷어치워야 한다. 민주당은 자신들이 내지른 저주의 무게만큼 진솔한 사과를 하고 이 사람들에 대한 합당한 책임을 물어야 할 것”이라며 “의총 이후에 망언 규탄 결의문을 채택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장하나ㆍ양승조에 격분 새누리당 “대통령 저주 굿판 치워라”
의원직 사퇴와 출당 요구, 국회 윤리위원회 제소, 제명결의안 등 강력 대응 방안 모색 기사입력:2013-12-09 16:4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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