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이우현 “강기정 의원이 경호원 폭행”…국회의장 “발언 중지”

이우현 “강 의원께서 (경호원의) 어깨를 잡고 멱살을 잡고 구타했다. 현 순경은 열 바늘을 꼬맸고 치아가 흔들리고 목과 허리를 다쳤다” 기사입력:2013-11-19 21:36:16
[로이슈=법률전문 인터넷신문] 새누리당 이우현 의원이 19일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전날 강기정 의원과 청와대 경호원 간의 물리적 충돌 사건과 관련해 “강기정 의원이 경호원의 어깨를 잡고 멱살을 잡고 구타를 했다”고 말해 본회의장은 고성이 오갔고, 급기야 강창희 국회의장이 “이우현 의원, 발언을 중지하라”는 제지를 받는 상황까지 벌어졌다.

단상에 오른 이우현 의원(용인시 갑)은 먼저 “오늘 정말 이 자리에 서면서 정말로 모범 보여야 될 국회의원인데, 국회의원의 한 사람으로서 좀 부끄럽다. 어제 모처럼 우리 박근혜 대통령께서 이 자리에서 앞으로 국회와 모든 걸 논의하겠다고 말씀하셨고, 또 전 세계 200개국이 넘는 나라에서 대한민국만이 남과 북이 갈라서 있다. 때문에 안보가 중요하고 대통령에 대한 경호도 중요하고 생각한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 의원은 그러면서 “어제 우리 (청와대) 경호실에서 차량을, 운전을 담당하는 현모 순경이 차를 미처 빼지 못한 상태에서 강기정 의원께서 차량을 이삼 차례 발로 차니까 순경이 거기서 내려와서 강 의원님이 배지를 안 달고 있어서 의원 신분인 줄 모르고 거기에 대해 항의했더니 오히려 강 의원께서 (경호원의) 어깨를 잡고 멱살을 잡고 이렇게 구타를 했다. 지금 현 순경은 열 바늘을 꼬맸고 치아가 흔들리고 목과 허리를 다쳤다”고 말했다.

이에 민주당 의원들의 항의가 쏟아졌다.

하지만 아랑곳하지 않은 이우현 의원은 “국민은 똑같다. 국민은 누구나 법과 원칙에 의해 평등하게 해야 된다. 국회의원이라고 해서 그 자리에서 경호처에서 나온 직원들을 폭행하고 (그러면 안 된다), 또 강 의원은 2010년에도 국회에서 김성회 의원을 폭행해 1000만원의 벌금을 받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민주당 의원들은 거세게 항의했다. 그러나 이 의원은 “존경하는 국민여러분 이번에 굉장히 국회의원으로서의 신분을 국민들에게 있어서는 안 될 것을 보여줬다고 생각한다”고 말을 이어갔다.

민주당 의원들의 항의가 거세지자, 이 의원은 “좀 들어보세요. 사람은요”라고 말했고, 급기야 강창희 국회의장이 제지에 들어갔다. 강 의장은 “이(우현) 의원, 잠깐 발언을 중지해 달라”고 제지했다.

민주당 의원들의 강력한 항의가 계속되자, 이 의원은 “사건을 누가 먼저 저질렀냐. 왜 멀쩡한 차를 차고 그러냐. 누가 먼저 했느냐”고 따졌다.

민주당의 의원들의 목소리가 커지자, 이 의원은 “지금은 내 시간이다. 들어봐요. 언론에 다 나왔다. 경호실 직원들에게 다 얘기 들었다”며 굽히지 않았다.

이 의원은 그러면서 “더 이상 이런 일로 국회의원들이 국민들한테 보여 주지 못할 행동을 보여 주는 건 옳지 않다고 본다”고 말했다.

민주당 의원 몇 명이 단상으로 나올 듯이 하자, 강창희 국회의장이 “자..들어가세요. 들어가”라고 말했다.

이 의원은 “서로 예의를 지켜라. 내가 잘못해 놓고, 남에게 현 순경이 먼저 했느냐”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과정에서도 민주당 의원들의 항의는 계속됐다. 그러나 이 의원은 “지금은 내 시간이다. 다시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길 바란다”며 말을 마쳤다.

이후 본회의장에 있던 김한길 민주당 대표를 포함한 민주당 의원 전원은 본회의장 퇴장을 결정해 파행을 겪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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