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태 “강정마을 반대투쟁은 전문시위꾼들…파리 몰려가 시위”

“저에 대한 징계요구안은 (박근혜) 대통령을 뽑아준 과반수의 국민을 상대로 징계를 요구한 것과 마찬가지” 기사입력:2013-11-12 23:22:42
[로이슈=법률전문 인터넷신문] 박근혜 대통령의 유럽순방 당시 특별수행원으로 동행한 새누리당 김진태 의원이 파리에서 촛불시위를 벌인 유학생과 교민들을 향해 “대가를 톡톡히 치르도록 하겠다”고 경고 발언으로 곤욕을 치르고 있다.

급기야 민주당은 의원직 사퇴를 주장하며 대통령과 새누리당 지도부의 사과와 엄중한 조치를 요구했다. 그러면서 국회 윤리위원회에 징계요구안을 제출하고 나섰다.

이에 김진태 의원이 12일 국회에서 기자회견 갖고 당시 발언의 진위에 대해 해명했다. 그런데 또 위험한 발언이 나와 또 논란이 예상된다.

“제주 강정마을 해군기지 반대 투쟁했던 사람들이 어떤 사람들 입니까. 전문시위꾼들 아닙니까. 이 사람들이 대통령의 유럽 순방에 맞춰 파리까지 몰려가서 이런 시위를 한 것입니다”

이렇게 말했다. 김진태 의원은 부장검사 출신으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이다.

12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가진 김진태 의원은 먼저 “요즘 제가 대통령 유럽순방 중에 한 말을 가지고 연일 시끄럽다. 오늘은 급기야 저에 대한 징계요구안이 제출된 상황에 이르렀다. 여기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자 한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박근혜는 한국의 합법적인 대통령이 아니다’ 이게 파리 촛불시위대가 내건 플래카드 내용이다. 제가 현지에서 이 소식을 접하고 저는 정말 화가 많이 났다”며 “그럼 박근혜 대통령을 뽑아준 그 많은 대한민국 국민은 도대체 뭐가 되는 것이냐”고 따져 물었다.

이어 “우리 대통령이 합법적인 대통령이 아닙니까. 그런 소식을 듣고, 가만히 있는 것이 국회의원으로서 할 일이냐”라고 반문했다.

김 의원은 “보통 외국에 나가면 다 애국자가 된다고 한다. 그렇다고 저는 해외 교민들이 다 뽑아달라고, 환영해 달라고 하는 건 아니다. 물론 다 생각이 다를 수 있다. 그렇지만 국내에서는 아무리 싸워도 외국에 나가 국빈 외교활동을 하는 대통령을 향해 적법한 대통령이 아니라고 하는 것은 도를 넘어도 한참 넘어섰다고 생각한다”고 비판했다.

그는 “거기에 대해서 아무런 감정도, 거기에 대한 어떠한 생각도 나오지 않는다면 오히려 그것이 국회의원 자격이 없다고 생각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김 의원은 “제가 (페이스북에) 한 말은 이런 시위를 주도한 통합진보당 세력에 대해서 그 통진당이 헌법재판소에 정당해산심판이 됐기 때문에, 그 재판에 참고하도록 현장사진이나 관련 자료를 제출해야 한다는 취지였다. 그 문맥을 보면 알 수 있다”고 해명했다.

그는 “그래서 이런 정말 말도 안 되는 국민을 무시하는 이런 시위를 주도한 사람들이 헌법재판소 재판에서 거기에 대한 책임을 지도록 대가를 치르도록 해야 한다는 게 제 발언의 취지였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그런데 야당은 취지를 왜곡해서 어떻게든 흠집 내고, 대통령의 외교적 노력, 또 유럽순방의 성과를 깎아 내리고 싶은데, (저의 이런) 표현 하나를 가지고 시비를 거는 것”이라고 민주당을 비판했다.

그는 “국회의원이 해외 교민을 협박했다? 제가 왜 협박하느냐. 그럴 이유도 없고, 이런 말도 안 되는 통진당 세력에 대해 경고한 것이다. 다 잡아서 형사처벌 하라는 것도 아니고, 기왕에 벌어져 있는 헌법재판소 정당해산심판 결정에 참고해야 된다는 것”이라며 “이 통합진보당의 실상을 헌법재판소에서도 낱낱이 알아야 한다는 그런 취지였다”고 거듭 해명했다.

김 의원은 “그런데. 그 (파리) 집회에 참여했던 사람들이 ‘우리는 통진당과 상관이 없다’고 한다. ‘왜 우리의 명예를 훼손하느냐’는 이런 주장도 나오고 있다”며 “수행원의 자격으로 파리를 갑자기 방문한 제가 그 집회의 성향이 어떤지, 통진당이 주최를 했는지 어떻게 아느냐. 직접 본 건도 아니다. 현지 대사관측으로부터 상황을 전달 받은 것이다. 그 내용에 의하면 통합진보당원이 시위를 주도했다는 보고를 받았기 때문에 알게 된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더군다나 그 시위를 주도한 사람들이 발표한 문건에 ‘집회 당시 통진당 파리 지부 한 사람이 자유발언을 한 바 있다’고 인정했다. ‘집회 주최측과는 관련이 없고 개인의 자유의지로 한 것’이라고 하는데 글쎄요. 더군다나 저도 몰랐던 사실인데 제주 강정마을 반대 투쟁을 했던 사람도 합류했다. 이게 시위 주최측이 인정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주 강정마을 해군기지 반대 투쟁했던 사람들이 어떤 사람들 입니까? 전문시위꾼들 아닙니까”라고 규정하면서 “이 사람들이 대통령의 유럽 순방에 맞춰 파리까지 몰려가서 이런 시위를 한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의원은 “제가 가진 상식으로는 해외 교민들이 대통령을 찍었든 아니든, 지지하든 아니든 그 순방에 발맞춰서 나라를 망신시키는 시위를 조직적으로 순수 교민들이 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그래서 통진당이 이렇게 문제다. 그래서 해산심판을 하고 있는 헌법재판소에 이 실상을 다 알려야 한다. 이렇게 얘기했던 것뿐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런데 여기에 대해 민주당은 순방 때부터 이 사건 직후부터 저에 대해 비판을 하더니, 급기야는 저에 대한 징계안까지 제출한다는 것”이라며 민주당을 겨냥했다.

김 의원은 “오늘 이석기 사건 재판이 있다. 이석기에 대한 제명안이 (국회에) 계류 중이다. 여기에 대해 민주당은 소극적이고 부정적이다. 국가전복 세력에 대해서는 제명안을 꺼려하면서 외국에 가서 대한민국의 합법적인 대통령이 아니라고 하는 시위에 대해 쓴소리를 하는 국회의원을 자격을 잃어야 되느냐”라고 따져 물었다.

그는 “이게 제1야당이 가진 상식이고 기준이냐. 도저히 수긍할 수 없다. 저에 대한 사퇴요구를 하기 전에 이석기에 대한 제명안 확실하게 처리해 달라”며 “그리고 통진당 해산청구에 대해서도 민주당의 입장은 불문명하다. 오히려 기회만 되면 통진당을 편들고 나선다. 입장을 분명히 해 주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김 의원은 특히 “저에 대한 징계요구안은 상식을 가진 국민, 또 (박근혜) 대통령을 뽑아준 과반수의 국민을 상대로 징계를 요구한 것과 마찬가지다”라고 민주당을 압박했다.

그는 그러면서 “박근혜 대통령이 한국이 합법적인 대통령이 아니라는 헌법 무시적인 발언에 대해서 과연 민주당도 이렇게 생각하는 것인지 여기에 대한 분명한 입장을 밝혀 달라”고 요구했다.

◆ 김진태 의원 무슨 말 했길래?

앞서 박근혜 대통령이 유럽 순방 중 처음으로 방문했던 프랑스 파리에서는 지난 2~3일 한국 유학생과 교민들이 에펠탑 앞 트로카데로 광장에 모여 “박근혜는 대한민국의 합법적인 대통령이 아닙니다”라고 적힌 플래카드를 들고 촛불집회를 가졌다. 이 촛불집회 사진은 트위터 등 SNS를 통해 급속히 퍼졌다.

그런데 박 대통령을 특별수행 중인 김진태 의원은 지난 3일 페이스북에 “파리에 잘 도착했습니다. 파리 청소년 한류팬들의 열광적인 환영을 받았구요, 현지 교민들도 감격스러워 했습니다”라는 소식을 전했다.

김 의원은 이어 “그런데 여기에서도 촛불시위를 하는 사람들이 있군요. 통진당 파리지부 수십 명이 모여서 했다네요.(극소수의 산발적인 시위라 실제로 보진 못했습니다.) 과연 이들을 대한민국 국민이라고 할 수 있을까요?”라며 맹비난했다.

지난 8일에는 위험 수위가 더욱 높아졌다. 김 의원은 페이스북에 “대한민국은 별 일 없는 거죠?”라고 물으면서 “통진당 해산청구 됐다고요? 사필귀정에 만시지탄이고요”라고 정부(대리인=법무부)가 헌법재판소에 통합진보당에 대한 정당해산심판청구서를 제출한 것을 환영했다.

김 의원은 특히 “이번에 파리에서 시위한 사람들 그 대가를 톡톡히 치르도록 하겠습니다. 채증사진 등 관련 증거를 법무부를 시켜 헌재(헌법재판소)에 제출하겠습니다”라고 경고하며 “그걸 보고 피가 끓지 않으면 대한민국 국민 아닐걸요”라고 적었다.

이후 논란은 확산되며 뜨거워졌다.

▲ 김진태 새누리당 의원이 페이스북에 올려 논란이 된 글 ◆ 민주당 “김진태 사퇴하라…대통령과 새누리당 지도부 엄중 조치해야…국회 윤리위 제소”

이에 민주당은 12일 김진태 의원에 대해 “새누리당 국회의원의 ‘국민협박’ 망발, 대통령과 새누리당 지도부의 사과! 해당 의원에 대한징계를 요구한다”며 국회 윤리위원회에 제소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정호준 원내대변인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민주주의 파괴를 규탄하는 재불 한인들이 사과 요구 성명을 발표했다. 그러나 사과로 끝날 일이 아니다. 당장 의원직 사퇴해야 할 중대 사안”이라고 의원직 사퇴를 주장했다.

그는 “국회의원이 불법채증 사진으로, ‘대가를 치르게 해준다’며 국민을 협박하고, 비판 여론에 반성은커녕 ‘과분한 관심 고맙다’고 비아냥거려서야 될 일인가?”라고 맹비난했다.

정 원내대변인은 “김진태 의원은 국회의원으로서 자격을 상실했다. 새누리당에서 오른쪽으로 1등을 자랑하며 막말을 일삼더니, 대통령에 대한 과잉충성의 결과가 국민협박이고, 조롱이란 말인가?”라고 따져 물었다.

이어 “당장 의원직을 사퇴하고, 청와대로 자리를 옮길 것을 권유한다. 대통령과 새누리당 지도부에 묻는다. 대통령을 수행하는 여당의원의 임무가 ‘불법채증’이고, ‘국민협박’인가?”라고 압박했다.

정 원내대변인은 “미국에서는 청와대 대변인 윤창중, 유럽에서는 새누리당 국회의원 김진태! 어떻게 대통령이 총애하는 막말 인사들은 하나같이 다 나라망신인가?”라고 질타하며 “대통령과 새누리당 지도부의 진중한 사과와 엄중한 조치를 촉구한다”고 요구했다.

끝으로 “국회의원의 국민협박 망언이, 과거 아나운서 비하 발언으로 새누리당이 출당시킨 (강용석) 의원에 비해 결코 가볍지 않다는 점을 지적한다”며 “더불어서 민주당은 김진태 의원에 대해 국회 윤리위에 제소하기로 결정했다는 점을 밝혀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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