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한국은행의 지방대생 차별…지방인재 뽑고 지방 발령”

“한국은행이 도입한 지역균형 채용의 원칙을 스스로 무너뜨리고 있는 처사…지방의 우수한 인재가 제2의 차별을 겪게 해선 안 될 것” 기사입력:2013-10-18 10:05:10
[로이슈=법률전문 인터넷신문] 한국은행이 지방인재 몫으로 선발한 신입 행원 6명 중 5명을 2년 만에 다시 지역본부로 내려 보낸 것으로 드러났다.

18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이낙연 민주당 의원이 한국은행으로부터 제출받아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2011년 지방인재로 채용한 6명의 직원 중 5명이 지방으로 발령이 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은 김중수 총재 취임 이후 직원의 수도권 편중 현상을 해소하기 위해 2011년부터 지방인재 채용목표제를 도입했다. 이 제도는 신입직원 채용 시 합격 예정인원의 20%를 지방대 출신자로 뽑아 지방대 졸업생에게 기회를 넓혀주자는 취지로 시행됐다.

그러나 정작 선발된 지방인재 대다수는 2년 만에 다시 지방에 배치됐다.

이 의원은 이날 한국은행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지방인재 인원 대부분을 다시 지역으로 배치시킨 것은, 서울 소재 대학 출신자와 기회의 균형을 이루자는 취지에서 이탈됐다”고 지적했다.

한국은행은 통상 입행 후 조사역(6~8년 근무) 기간 중 한 번 정도 지역본부 근무를 하고, 이 역시 인사규정상 의무조항은 아니다. 따라서 지방인재로 들어온 상당수가 2년 만에 동시에 지역으로 내려 보내진 사실은 형평성 논란을 피하기 어렵다는 게 이 의원의 지적이다.

이낙연 의원은 “한국은행이 도입한 지역균형 채용의 원칙을 스스로 무너뜨리고 있는 처사”라며 “지방의 우수한 인재가 제2의 차별을 겪게 해선 안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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