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 법무장관 건의 받아 채동욱 검찰총장 사표 수리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박지원 의원 “청와대, 채동욱 검찰총장 사표 수리! 이제 채 전 총장이 진실규명하면 된다” 기사입력:2013-09-28 10:39:44
[로이슈=법률전문 인터넷신문] 박근혜 대통령이 28일 ‘혼외 아들’ 의혹으로 사의를 표명한 채동욱 검찰총장의 사표를 수리했다. 채 총장이 사표를 제출한 지 15일만이다.

▲ 채동욱 검찰총장 이정현 청와대 홍보수석은 이날 “대통령께서 법무부의 건의를 받아들여 채동욱 검찰총장의 사표를 수리했다”고 밝혔다.

법무부는 전날 오후 5시 긴급 브리핑을 열어 채동욱 총장에 대한 ‘혼외 아들’ 진상 규명 조사결과를 발표하면서 황교안 법무부장관이 박근혜 대통령에게 채동욱 총장에 대한 사표 수리를 건의했다고 밝혔다.

지난 13일 황교안 장관이 진상 규명을 지시하자, 채동욱 총장은 전격 사의를 표명했다. 이에 정치권과 법조계에서는 청와대 배후설 논란이 일었다.

그런 때문인지 박 대통령은 “진실을 밝힐 기회를 주겠다. 그래서 고위공직자로서 도덕적 흠결이 없다면 사표를 수리하지 않겠다”며 사표를 수리하지 않았다.

27일 진상 규명 조사결과를 발표한 법무부는 “다각도로 의혹을 확인한 결과, 의혹이 사실이라고 의심하기에 충분한 정도의 여러 참고인의 진술을 확보하는 등 부적절한 처신이 있었다고 인정할 만한 진술과 정황자료가 확보됐다”고 밝혔다.

법무부는 그러면서 “진상조사 내용, 검찰의 조속한 정상화 필요성 및 채동욱 총장이 진상 규명에 협조하지 않고 있는 점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결과, 현재 시점에서 사표를 수리하는 것이 상당하다고 판단해 사표 수리를 건의했다”고 설명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박지원 민주당 의원은 트위터에 “청와대, 채동욱 검찰총장 사표 수리! 이제 채 전 총장이 진실규명하면 됩니다”라는 말을 올렸다.

다음은 “다각도로 진상을 확인한 결과 내용”이라며 법무부가 발표한 진상 규명 조사결과.

채동욱 총장은 임모 여인이 경영한 부산의 카페, 서울의 레스토랑 등에 상당 기간 자주 출입한 사실

▲2010년 그 여인이 부인을 칭하며 당시 고검장이었던 채 총장의 사무실을 방문하여 대면을 요청하였다가 거절당하자 부속실 직원들에게 “피한다고 될 문제가 아니다, 꼭 전화하게 해 달라”고 말하는 등 관계를 의심케 하는 언동을 한 사실 등을 밝혀냈다.

▲임 여인은 의혹이 최초로 보도되기 직전인 2013년 9월 6일 새벽에 여행용 가방을 꾸려 급히 집을 나가 잠적한 사실을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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