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슈=법률전문 인터넷신문] 문재인 민주당 의원에 대해 김태흠 새누리당 원내대변인이 “문재인 의원은 문제가 많은 의원”이라고 비난하자, 박용진 민주당 대변인은 “유치한 말장난 그만하라”며 “황우여 대표는 국민에게 황당한 우려를 주는 의원이고, 김태흠 의원은 흠이 엄청 나게 큰 의원인가?”라고 맞받아쳤다.
김태흠 새누리당 원내대변인은 11일 현안브리핑을 통해 “어제 문재인 의원이 현 정부에 대해서 ‘참담’, ‘파탄’ 등의 격한 표현으로 ‘반대정파를 종북으로 몰고 있다’고 했고, 경제민주화, 대북정책에 대해서도 강도 높은 비판을 했다”며 “이런 비판을 보면서 문재인 의원은 문제가 많은 의원이라는 생각을 지울 수 없다”고 맹비난했다.
그는 “국민의 높은 지지를 받고 있는 정부의 대북정책 등에 대해 생뚱맞게 비판을 위한 비판이나 하고 있을 입장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며 “문재인 의원은 본인이 무엇이 문제인지, 현 정국에서 어떻게 처신하는 것이 대통령까지 출마한 정치인으로서 책임 있는 모습인지 심사숙고하기 바란다”고 지적했다.
김 원내대변인은 “지금 문 의원께서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본인이 (노무현 대통령 당시 청와대) 민정수석 재직 시 가석방 요건이 아님에도 가석방시키고, 사면, 복권시켜준 이석기가 국회의원이 된 것에 대해 해명하고 국민들께 사과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두 번째로 NLL 대화록 실종에 대해 사과하고 검찰에서 진행 중인 대화록 실종사건 수사에 관련 인사들이 적극 협조토록 해 조속히 진실이 규명되도록 하는 것”이라고 촉구했다.
김 원내대변인은 “다수의 국민들은 이런 문 의원의 비판에 대해 전혀 공감하지 않는다”며 “문 의원이 무책임한 현실 인식의 소유자로서 어떻게 대통령 후보까지 될 수 있었는지 의문을 갖고 있는 국민들이 많다는 것을 유념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 “틈나면 박원순, 생각나면 문재인, 때때로는 야당대표 헐뜯으면서 대변인 이름 팔아 자기 정치하려는 사람들”
그러자 박용진 민주당 대변인이 “김태흠 대변인에게 대변인의 도(道)를 말씀드린다”며 반격했다.
박 대변인은 현안브리핑을 통해 먼저 “음식점에 파리가 꼬이지 않을 수 없고, 마을 잔칫날 각설이 타령이 빠질 수 없지만 국정난맥상을 풀어보려는 여야지도부의 노력을 무색하게 하는 여당인 새누리당 원내대변인들의 노이즈마케팅은 이제 지겹다. 신물 나지만 한마디 안할 수 없다”며 말문을 열었다.
그는 “말장난은 좀 그만해라. 대변인이라고 하는 자리가 말장난으로 무거운 역할을 대신 할 수 없는 일 아니지 않나. (김태흠 원내대변인은 브리핑) 첫줄에 ‘문재인 의원은 문제가 많은 의원이다’고 시작했다”며 “어디 인터넷에서 중학생들 하는 글 따와서 쓰신 모양인데 이름 갖고 말장난하는 거야 말로 대변인들이 하는 워딩 중에 최하수”라고 질타했다.
박 대변인은 그러면서 “그렇게 얘기 하시면 황우여 대표는 국민에게 황당한 우려를 주는 의원이고, 김태흠 의원은 흠이 엄청 나게 큰 의원인가?”라고 따져 물으며 “이런 유치한 말장난을 어떻게 남의 당 대통령후보까지 했던 분한테 할 수 있나”라고 질타했다.
그는 “당론 말하라고 있는 데지, 만담하라고 있는 데가 대변인이 아니다. 얼마 전에 또 다른 원내대변인은 문재인 의원에게 의원직 사퇴를 공개적으로 이야기했다. 당론이냐고 물었더니 답이 없다. 당론이라고 할 때야 상대방에서 대응을 하거나 입장을 밝히지 않겠나. 무슨 대변인들이 말 꺼내놓고 그 뒤에 책임지지 않고 신문 방송의 일만 줄라면 그거가지고 좋아하고 이래서 되겠나”라고 꼬집었다.
또 “대변인이라는 업계가 언제부터 이렇게 혼탁해졌는지 참 한심스럽다”며 “박상천-박희태, 박지원-손학규, 우상호-이계진 이름만 들어도 대변인으로서 품격과 정치도의를 지키면서도 날카로운 창끝을 주고받았던 이런 분들이 있지 않나. 언제부터 대변인 업계가 혼탁해져서 말장난, 만담 이런 걸로 당론을 대신하고, 정치를 대신하려 하나. 강호의 도리도 사라지고 실력도 없는 것 같다”라고 면박을 줬다.
박 대변인은 “대변인이 만담꾼이 되어서도 안 되고 (국회) 정론관이 무슨 동네 복덕방이나 마을회관처럼 전락해서도 안 된다. 허구한 날 정쟁에 앞장서고 틈나면 박원순, 생각나면 문재인, 때때로는 야당대표를 대놓고 헐뜯으면서 대변인 이름 팔아 자기 정치하려는 사람들, 대변인 업계를 떠나는 것이 맞다”며 “그분들이 자기 정치하는 사이에 여야관계는 엉망이 되고 국민들의 정치 환멸은 커질 수밖에 없다. 나름 이 업계에서 선배로서 드리는 말씀이니까 충고 새기시기 바란다”라고 충고했다.
김태흠 “문재인, 문제 많은 의원” vs 박용진 “유치한 말장난 그만해”
박용진 “새누리당 원내대변인들의 노이즈마케팅은 지겹다. 대변인이 만담꾼이냐, 그럼 황유여 대표는 황당한 의원이냐” 기사입력:2013-09-12 16:2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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