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광주의 경찰’ 조명철 정조준…낡은 정치행태 개탄”

“청문회장 막말공방은 스스로 정치의 품격 떨어뜨리고 정치 불신을 조장하고 있다” 새누리당과 민주당 싸잡아 비판 기사입력:2013-08-20 12:04:38
[로이슈=법률전문 인터넷신문] 안철수 의원이 20일 국가정보원 국정조사 청문회에서 오간 막말을 지적하고, 특히 증인으로 나온 권은희 전 수서경찰서 수사과장에게 “광주의 경찰이냐”라는 물은 새누리당 조명철 의원에 대해 호되게 질타했다.

안철수 의원은 이날 <국정조사 청문회 현장의 낡은 정치행태에 개탄을 금치 못합니다>라는 성명을 통해 개탄했다.

▲ 안철수 의원(사진 출처=홈페이지)

안 의원은 먼저 “어제 국정원 국정조사 증인 청문회장에서 보여 준 여야 간 상호 정제되지 않은 막말공방은 반드시 고쳐야 할 낡은 정치행태”라며 “스스로 정치의 품격을 떨어뜨리고 정치 불신을 조장하고 있다”고 새누리당과 민주당을 싸잡아 비판했다.

그는 “특히, 새누리당 소속 특위위원이 증인으로 나온 권은희 전 수서경찰서 수사과장에게 ‘광주의 경찰이냐, 대한민국의 경찰이냐?’라고 질문한 것은 참으로 개탄스러운 일”이라며 새누리당 조명철 의원을 정조준했다.

이어 “(조명철 위원의) 이 발언은 첫째, 명백하게 지역감정을 부추기고 있다”며 “권 수사과장이 광주 출신임을 부각시켜 권 증인의 발언에 지역주의 색깔을 칠하려 한다는 의심을 받기에 충분하다”고 질타했다.

또 “둘째, 대한민국 경찰 전체의 명예를 훼손하고 있다”며 “대한민국 경찰은 대한민국 경찰 그 자체이지 광주, 부산, 대구 등 특정지역 출신만으로 구성되는 경찰이 어떻게 따로 있을 수 있습니까? 상식과 정도에 너무나 어긋나 있다”고 비난했다.

그는 “셋째, 국정조사 본질의 초점을 흐리고 있다”며 “누구보다도 진실을 밝히는데 앞장서야 할 국조 특위 위원이 자극적 언사를 통해 상대방을 자극함으로서 격한 대립을 유도하고 이를 통해 결과적으로 실체적 진실에 접근하는 것을 방해하는 결과를 초래했다면 명백한 직무유기 행위”라고 꼬집었다.

안 의원은 “21세기 민의의 전당에서, 그것도 국가 정보기관이 민주주의를 침해하고 국기문란 행위를 한 중대한 사건을 조사하는 국정조사 청문회장에서 이처럼 후진적 발언이 나온 것을 국민은 결코 납득하지 못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박근혜 대통령이 국민대통합을 강조하고 대통령 직속으로 국민대통합위원회까지 설치한 마당에 대통령이 속한 정당의 의원이 공공연하게 지역감정을 조장하는 발언을 한다면 정부의 정책 의지를 국민이 어떻게 믿을 수 있겠습니까?”라고 비판했다.

안 의원은 그러면서 “한국사회 그리고 한국정치가 미래로 나가는데 반드시 지키고 고쳐나가야 할 과제들이 있다”며 “그 중에서 민주주의 가치들이 훼손되거나 국민 분열을 조장하는 발언이나 행위는 반드시 고쳐야할 과제”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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