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슈=법률전문 인터넷신문] 민주당이 장외투쟁에 나섰으나 ‘침묵 모드’를 유지하며 신중한 입장이었던 문재인 의원이 6일 박근혜 대통령의 ‘사초 증발’ 발언을 계기로 침묵을 깨고, 박 대통령에게 직접 따져 물었다.
먼저 이날 박근혜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를 주재하는 자리에서 “최근에 알려진 사건들만 보더라도 다시는 있어서는 안 될 잘못된 일들이 많았다”면서 “중요한 사초가 증발한 전대미문의 일은 국기를 흔들고 역사를 지우는 일로 절대 있어서는 안 될 일이었다”고 말했다.
▲ 6일 청와대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는 박근혜 대통령(사진 출처 = 청와대 홈페이지)
그러자 문재인 의원은 이날 밤 자신의 트위터에 “NLL 논란의 본질은 안보를 대선공작과 정치공작의 수단으로 악용한 것”이라며 “그래서 국기문란이라는 것 아닌가요?”라고 반문했다.
이는 NLL 논란을 박 대통령이 ‘사초 증발’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듯한 시각을 지적한 것으로 보인다.
문 의원은 그러면서 “박근혜 대통령이 나서서 풀어야 할 것은 국정원의 대선개입과 함께 바로 그 문제”라고 지목했다.
▲ 문재인 의원이 6일 트위터에 올린 글
한편 문 의원이 자신의 블로그나 SNS에 국정원 사건과 관련된 글을 올린 것은 지난달 26일 이후 처음이다.
당시 문재인 의원은 “국가기록원에 남북정상회담 대화록이 없다는 상황은, 저희나 국민들 모두 납득하기 어려운 일”이라며 “대화록이 없다는 상황의 규명은 별도로 하면 될 일이고, 대화록이 없다고 하는 이유를 내세워 ‘NLL 포기’논란의 진실을 덮어서는 결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국정원이 공개한 대화록을 아무리 악의적으로 해석해도, 회담 전후의 기록을 보면 ‘NLL 포기’가 아니라는 것이 명백하다”며 “국방장관회담 대책보고회의 기록 하나만 보더라도 노무현 대통령이 NLL을 포기하지 않았음을 쉽게 확인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문 의원은 그러면서 “그러니 ‘NLL 포기’논란을 일으켜 국정원의 대선개입을 덮듯이, 또다시 대화록이 없다는 것으로 ‘NLL 포기’논란의 진실을 덮어선 안 된다”고 거듭 지적했다.
한편 박 대통령의 사초 증발 발언과 관련해, 민주당 원내대표를 역임한 박지원 의원은 “그 말씀을 보고 저는 ‘아, 검찰 수사가 상당부분 진전됐구나’ 직감했다”며 “대통령께서 하신 말씀은 이미 다 파악됐다는 신호탄이라고 받아들였다”고 짐작했다.
문재인 “대선ㆍ정치공작에 악용한 NLL…박근혜 대통령이 풀어야”
박근혜 “사초 증발은 국기 흔들고 역사 지우는 일로 절대 안 될 일” vs 문재인 “NLL 본질은 안보를 대선공작과 정치공작 수단으로 악용한 것” 기사입력:2013-08-07 09:4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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