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춘 대통령실장 엇갈린 평가…민주 ‘혹평’ vs 새누리 ‘긍정’

민주당 “7인회라 불리는 ‘인의 장막’이 다시 대통령 주변에 쳐지는 느낌” vs 새누리당 “비서실을 잘 이끌며 대통령을 훌륭하게 보좌할 것” 기사입력:2013-08-05 20:10:00
[로이슈=법률전문 인터넷신문] 박근혜 대통령이 5일 대통령 비서실장에 법무부장관을 역임한 김기춘 전 의원을 임명하는 등 청와대 비서진 개편과 관련해 민주당과 새누리당의 평가가 엇갈렸다.

먼저 민주당 박용진 대변인은 이날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가진 브리핑을 통해 “한 마디로 오늘 청와대 인사는 최친박 친정체제의 완성이며, 7인회라 불리는 ‘인의 장막’이 다시 대통령 주변에 쳐지는 느낌”이라고 혹평했다.

박 대변인이 언급한 ‘7인회’는 김기춘 비서실장을 비롯해 최병렬, 김용갑, 김용환, 현경대 전 의원 등 박 대통령을 오랫동안 도와온 원로 멤버들의 모임을 말한다. 김 실장은 지난 2005년 박 대통령이 한나라당 대표이던 시절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소 소장을 지냈다.

박 대변인은 또 “집권 5개월 만에 범친박계에서 최친박계로의 청와대 개편이 국민들에게 희망이 아닌 절망을 떠올리게 해 안타깝다”고 실망감을 내비쳤다.

아울러 “신임 정무수석에게는 미안하지만 오늘 발표는 이정현 홍보수석의 정무수석 겸직으로 국민들에게 들렸다”고 신임 정무수석이 제대로 역할을 하지 못할 것으로 내다봤다.

반면 새누리당은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유일호 대변인은 브리핑(보도자료)을 통해 “오늘 임명된 신임 비서실장 및 수석들은 해당 분야에서 경륜과 능력을 갖춘 전문가로, 박근혜 정부의 국정기조에 맞게 적극적으로 정책을 추진할 수 있는 적합한 인사로 평가한다”고 밝혔다.

유 대변인은 특히 “새로 임명된 김기춘 신임 청와대 비서실장은 국회의원과 검찰총장, 법무부 장관을 역임하며 입법부터 행정 분야에 걸쳐 탁월한 경륜과 역량을 갖춘 분으로, 앞으로 비서실을 잘 이끌며 대통령을 훌륭하게 보좌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평가했다.

그는 또 “홍경식 신임 민정수석은 검찰 및 정부 고위공직자윤리위원으로 재직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공직사회의 기강을 바로잡는 데에 탁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민주당에서 역할이 미진할 것으로 평가한 박준우 정무수석에 대해 유 대변인은 “박준우 신임 정무수석은 외교관 재직 시절의 협상력과 정무적 판단력을 바탕으로 청와대와 국회, 그리고 국민을 잇는 훌륭한 소통창구 역할을 하기를 기대한다”고 기대감을 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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