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죽도록 일만한 노무현 부관참시…새누리 너무 한다”

“노무현 대통령에 대한 아련하고 애틋한 국민들의 추억과 눈물마저 거둬가려는 비정한 정권의 짐승 같은 행위” 기사입력:2013-07-23 14:14:01
[로이슈=법률전문 인터넷신문] 국가정보원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야당 간사인 정청래 민주당 의원은 23일 남북정상회담 대화록 실종과 관련해 “살아서 죽도록 일한 죄밖에 없는 노무현 대통령에게 돌아가신 이후 말 못한다는 이유로 노무현 대통령의 사자 명예까지 훼손하고 있는 새누리당을 보면 해도 해도 너무 한다. 인간적인 서글픔을 느낀다”고 통탄했다.

정청래 의원은 이날 당 원내대책회의에서 “오늘 이 시간 ‘노무현의 눈물’을 생각해 본다”며 말문을 열었다. ‘노무현의 눈물’은 2007년 노무현 후보가 대선 과정 광고에서 흘린 눈물로 유권자들의 표심을 자극했었다.

정 의원은 “현직 대통령 일 때 ‘여당이 잘됐으면 좋겠다’는 말 한마디에, 새누리당은 노무현 대통령을 탄핵했다. (그런나) 다시 국민들이 (탄핵 규탄 촛불로 대통령) 제자리로 돌려 주셨다. (퇴임 후에는) 모든 것을 훌훌 털고 고향인 봉하마을에 내려갔다. 많은 국민들이 환호했다”고 회상했다.

그는 “권력은 그런 노무현 대통령에게 목숨 내놓으라고 했다. 노무현 대통령은 전직 대통령의 무거운 짐을 벗고 목숨을 내놓았다. 목숨을 내놓은 노무현 대통령에게 이제 사자(死者)의 명예까지 내놓으라고 한다”며 “하지도 않은 NLL 포기발언을 했다고 대선 때 충분히 써먹을 만큼 써먹고 나서 이제 다시 노무현 대통령을 부관참시 하고 있다”고 새누리당을 맹비난했다.

그러면서 “이것은 노무현 대통령에 대한 아련하고 애틋한 국민들의 추억과 눈물마저 거둬가려는 비정한 정권의 짐승 같은 행위”라고 분노감을 표출했다.

정 의원은 “지하에 계신 노무현 대통령께서 지금 살아 계신다면 무슨 생각을 하실까”라고 반문하며 “살아서 죽도록 일한 죄밖에 없는 노무현 대통령에게 돌아가신 이후 말 못한다는 이유로 노무현 대통령의 사자 명예까지 훼손하고 있는 새누리당을 보면서 인간적인 서글픔을 느낀다”고 개탄했다.

그는 “노무현 대통령은 임기를 마치고 봉하마을에 가서 대통령지정기록물을 무려 825만3715건을 남겼다. 노무현 대통령 이전 역대 대통령들이 남긴 대통령지정기록물은 노무현 대통령의 불과 5%에 불과했다. 역대 대통령이 남긴 대통령지정기록물 5%와 노무현 대통령이 남긴 95%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승만 대통령은 집권 12년 동안 7330건을 남겨서 1년에 619건을 남겼다. 노무현 대통령은 이승만 대통령보다 무려 2667배나 많은 대통령지정기록물을 남겼다. 박정희 대통령은 집권 18년 동안 3만8034건을 남겼다. 노무현 대통령은 박정희 대통령의 781배의 대통령지정기록물을 남겼다. 전두환 대통령에 비하면 268배, 김영삼 대통령이 남긴 지정기록물의 무려 440배나 많은 대통령지정기록물을 남겼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살아서는 이렇게 죽도록 일했고, 죽어서는 이렇게 또 죽도록 욕을 먹는 노무현 대통령에 대한 공격, 새누리당 해도 해도 너무하지 않나”라고 통탄했다.

정 의원은 “대화록은 실종되었는지 몰라도 NLL은 실존하고 있다. NLL포기 발언은 없었다. 우리가 대화록을 보자고 했던 것은 대화록이 있고 없고가 아니라, 노무현 대통령의 NLL 포기 발언이 있었는지 없었는지를 확인하자는 것이었다”며 “진짜 없는지, 못 찾고 있는지는 차후에 따지더라도 분명해진 것은 NLL대화록의 유출은 딱 한 곳, 국정원이었다는 혐의를 벗기는 어려울 것 같다”고 국정원을 콕 지목했다.

그는 “남재준 국정원장도 지난 6월 25일 정보위 비공개 회의에서 ‘국정원 것이 원본이고 진본이고 정본’이라고 이야기했다. 대통령기록관에 ‘지금 없다’는 것을 전제로 한다면, 정문헌, 김무성 의원이 읽었던 것은 바로 국정원에서 유출한 것”이라며 “이 모든 문제를 국정원 부정선거 진상규명을 위한 국조 특위에서 따져보겠다. 역사의 명운을 걸고 엄중하게 따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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