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환 “사초 없어진 국기문란”…황진하 “귀신이 곡할 노릇”

민주당이 이명박 정부의 ‘폐기’ 의혹을 갖고 있는 것에 대해 새누리당은 “불순한 의도”라고 강한 경계심 기사입력:2013-07-19 13:15:14
[로이슈=법률전문 인터넷신문] 노무현 대통령의 2007년 남북정상회담 회의록(대화록)의 행방이 ‘실종’으로 묘연한 것과 관련, 새누리당 최경환 원내대표는 “만일 사실이라며 사초(史草)가 없어진 정말 국기문란의 중대한 사태”라고 규정했다.

대화록의 실종에 대해 민주당이 이명박 정부의 ‘폐기’ 의혹을 갖고 있는 것에 대해 새누리당은 “불순한 의도”라고 강한 경계심을 내비치면서, 노무현 참여정부와 국가기록원 간의 ‘이관’ 진실 공방으로 눈길을 돌렸다.

먼저 최경환 원내대표는 19일 주요당직자회의에서 “국가기록원에 당연히 보관돼 있어야 할 2007년 남북정상회담 회의록이 실종되는 정말 어처구니없는 사태가 발생했다”며 “회의록 존재 여부를 최종적으로 확인하기로 했기 때문에 그 결과를 22일까지는 지켜봐야 하겠지만 현재까지 모든 정황을 종합해 볼 때는 회의록이 존재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고 ‘실종’을 예단했다.

그는 특히 “만일 이것이 사실로 밝혀진다면 사초(史草)가 없어진 정말 국기문란의 중대한 사태”라고 규정했다.

이어 “이런 상황에서 민주당이 대화록 실종의 책임을 마치 이명박 정부가 임의로 폐기한 것으로 몰아가고 있다”며 “대통령기록물이 참여정부에서 차기정부였던 이명박 정부로 그대로 이관됐다면 기록물의 유실 및 삭제는 있을 수 없고 기술적으로도 불가능 하다는 것이 국가기록원의 설명”이라고 반박했다.

최 원내대표는 “따라서 22일 최종 없는 것으로 확인될 경우에 대비해서 (민주당이) 단순한 억지 의혹 제기를 통해서 책임을 전가하려고 하는 그런 불순한 의도로 밖에 해석되지 않는다”고 민주당을 지적했다.

그는 그러면서 “오는 22일까지 회의(대화)록을 찾지 못하고 최종 없는 것으로 결론을 내릴 경우에는 사초(史草)가 없어진 것에 대한 과정과 경위를 명백히 규명해서 책임 소재를 분명히 규명하고 관련자는 그에 상응하는 책임을 묻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 황진하 “귀신이 곡할 노릇…노무현 정부는 이관했다고 하고, 국가기록원은 받지 않았다고 하고”

2007년 남북정상회담 대화록 열람위원인 황진하 의원도 민주당을 겨냥했다.

황진하 의원은 “정말 귀신이 곡할 일이 발생했다”며 “2007년 제2차 정상회담 회의록을 찾지 못했다. 또 국가기록원은 모든 기술과 노력을 다해서 관련된 자료를 찾겠다고 했는데 찾지 못했다고 보고했고, 그렇기 때문에 결론적으로 기록원에는 보유하고 있지 않다는 확인을 해줬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노무현 정부쪽에 있었던 책임자들은 분명히 관련된 자료를 모두 이관했다고 하고, 국가기록원에서는 이관을 받지 않았다고 하고, 또 아무리 찾아봐도 없다고 하는데 이것이 바로 귀신이 곡할 노릇이 아니냐”고 민주당과 국가기록원 모두에게 의혹의 시선을 보냈다.

황 의원은 “기록원에서 찾지 못했다고 하고 없다고 하니까 여야 열람위원들 모두가 정말 너무 황당했고, 당혹스러웠다”며 “저는 이 문건을 생산하고 자료를 가지고 있었던 정부의 책임자들이 바로 민주당 소속의 참여정부, 이분들이 생산을 했고 관리하다가 이관했다고 하는 책임이 있는 분들이기 때문에 민주당이 문건을 찾아내는데 최선의 노력을 동원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그래서 명명백백하게 밝히고, 국민들의 의혹을 풀고 해소시켜야 한다”며 “민주당이 자꾸 국가기록원에서 파기했냐는 등, 또 이명박 정부에서 없앤 것이 아니냐는 등 자꾸 국민들의 의혹만 증폭시키는 언급을 자제하고, 모든 노력을 동원해서 이것을 찾는데 적극 협조해 줄 것을 기대한다”고 민주당에 돌직구를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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