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청와대와 새누리당서 민주당을 ‘대선 불복’ 유인”

“여당 중진의원이 경찰 고위간부를 술자리에서 폭행한 것도 ‘국격’에 더 심한 영향…박근혜 대통령이 입장 밝혀야” 기사입력:2013-07-17 16:04:58
[로이슈=법률전문 인터넷신문] 청와대와 새누리당에서 ‘대선 불복’을 거론하고 있는 것과 관련, 민주당 원내대표를 역임한 박지원 의원(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은 17일 “청와대와 새누리당에서 민주당을 대선불복으로 유인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한 “야당 의원의 ‘귀태’, ‘당신’이라는 말을 가지고 박근혜 대통령께서 ‘국격에 손상되는 말씀’이라고 했는데, 여당 중진의원이 경찰 고위간부를 술자리에서 폭행한 것도 국격에 더 심한 영향이 있는 것”이라며 박 대통령에게 이에 대한 입장을 밝힐 것을 촉구했다.

박지원 의원은 이날 평화방송 <열린세상, 오늘 서종빈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청와대와 새누리당에서 민주당을 대선불복으로 유인하고 있다”며 “막말논쟁, 물론 우리도 잘못을 했고 많은 반성을 하고 있지만 새누리당에서 그렇게 큰소리 칠 처지가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지난 2004년 8월 ‘환생경제’라는 연극을 할 때 노무현 전 대통령을 ‘술주정뱅이 노가리’로 표현해서 ‘죽일 놈’ 등 모든 욕설과 심지어 음담패설로 엄청나게 현직 대통령을 비하했다”며 “이때 이 연극을 보신 박근혜 대통령께서 ‘프로를 방불케 하는 연기다’라고 극찬을 했다”고 상기시켰다.

박 의원은 “그때 연극을 했던 분들이 (한나라당) 국회의원들이었으나, 노무현 청와대에서는 ‘국민이 알아서 평가 할 것’이라며 이렇게 여유를 갖고 대해줬다”며 그러나 “지난 6월에도 새누리당 모 최고위원은 ‘노무현 전 대통령은 반역의 대통령이다’ 또 오래전에도 ‘노무현 대통령은 생긴 게 개구리와 똑같다’ 또 방일외교 하고 들어오니까 ‘등신외교의 표상이다’ 이런 막말을 해 왔지만, 우리가 국격을 따진 것도 아니고, 사과를 요구했을 뿐”이라고 지적했다.

또 “심지어 모 원내대표는 최근에도 ‘노무현 전 대통령의 자살이 잘 되었다’는 표현도 했다. 국민들은 우리가 막말을 하는 것을 원치 않기 때문에 우리가 서로 주의해야 할 문제지만, 이것을 (박근혜) 대통령까지 나서서 국격 어쩌고 하는 것은 심했다. 과유불급이라고 본다”고 박근혜 대통령을 겨냥했다.

서종빈 진행자가 “지금 국정조사 국면에서 민주당이 유리한 고지를 차지하고 있었는데 돌출발언들이 자꾸 나와서 오히려 민주당이 코너로 몰리는 것 아니냐”라는 지적에 박지원 의원은 “그런 것을 새누리당과 대통령까지 나서서 잘 활용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박 의원은 “그렇다면 최근에 국회 김태환 안전행정위원회 위원장이 경찰청장과 함께 술자리에서 있었던 폭행 사건은 지금 현재 일부 방송에서는 보도하고 있지만 거의 다루어지지 않고 있다”며 “야당 의원의 말은 중요해서 국격이라고 하면, 여당 중진의원의 술자리에서 경찰 고위간부 폭행사건에 대해서는 왜 함구를 하는지, 새누리당도 대통령께서도 이러한 것은 국격에 무슨 영향이 있는지 말씀하실 차례”라고 반격했다.

진행자가 “새누리당과 대통령까지 입장을 밝혀야 한다는 입장이냐”는 질문에 박 의원은 “당연하다. 왜냐하면 야당 의원이 ‘귀태’라는 말, ‘당신’이라는 말을 가지고 대통령께서 ‘국격에 손상되는 말씀이다’라고 했다면, 여당 중진의원이 경찰 고위간부를 술자리에서 폭행한 것도 국격에 더 심한 영향이 있는 것”이라며 “그래서 그런 내용도 밝혀주는 것이 좋겠다”고 입장을 밝힐 것을 요구했다.

새누리당 초선의원 76명이 박근혜 대통령에게 ‘당신’으로 지칭하고 “박근혜정부의 정통성 유지를 위해서 국정원과 단절하라”고 촉구한 이해찬 민주당 상임고문에 대한 징계안을 제출한 것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혔다.

박 의원은 “이해찬 전 대표께서 지적한 것은, 국정원 대선개입 문제를 조속히 정리하지 않으면 의구심을 갖는 사람들이 증가할 것이고, 박근혜 대통령께서는 특히 아버지 박정희 전 대통령께서 창설한 국정원의 전신인 중앙정보부에 의해 많은 피해를 봤지 않습니까. 또 정권을 유지하는데 이익도 보았지만… 그렇기 때문에 국정원에 대해서 개혁을 강하게 해야 한다는 말씀을 그렇게 표현한 것”이라고 해석했다.

아울러 박지원 의원은 김현・진선미 의원의 국정원 국정조사 특위위원 사퇴와 관련 “지금 서울광장에서 주말이면 2~3만명의 촛불이 타고 있는데, 여기에 적극적으로 협력해서 시민과 함께 국정원 문제를 부각시키자는 장외투쟁론도 나오고, 저 같은 사람은 ‘주국야서’하자. ‘낮에는 국회에서 투쟁을 하고, 밤에는 서울광장에 나가서 촛불을 들자’는 견해를 갖고 있다”고 ‘주국야서’를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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