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도현 시인 절필선언에 문재인 “제 죄가 크다”…공지영 “이런”

안도현 “박근혜가 대통령인 나라에서는 시를 단 한 편도 쓰지 않고 발표하지 않겠다. 맹세한다” 기사입력:2013-07-08 22:00:35
[로이슈=법률전문 인터넷신문] 안도현 시인이 박근혜정부에서는 시를 쓰지 않겠다며 ‘절필’ 선언을 한 것에 대해 작년 민주당 대통령 후보였던 문재인 의원은 8일 자신의 죄가 크지만 그래도 좋은 시로 위로받고 싶다며 계속해 집필해 줄 것을 당부했다.

안도현 시인은 지난 4일 트위터에 “박근혜가 대통령인 나라에서는 시를 단 한 편도 쓰지 않고 발표하지 않겠다. 맹세한다”고 절필을 선언하며 “나 같은 시인 하나 시 안 써도 그녀가 행복했으면 좋겠다. 다만 오래 가지 못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 안도현 시인이 지난 4일 트위터에 올린 글

그는 다음날에는 “박근혜나 이명박 따위가 대통령인 나라에서는 나는 차라리 욕먹는 종북세력으로 낙인 찍혔으면 좋겠다. 파렴치한 것들이 베푼 은혜를 감사하면서!”라는 거친 돌직구를 던지며 “이런 직설법으로 살 수밖에 없는 나라에서는”라고 개탄했다.

그는 또 “나는 나의 직설법이 무섭다. 나는 이렇게 말해서는 안 된다. 너희는 너희의 간교함을 무서워하지 않고 오히려 간교함으로 덮으면서 생을 지탱하고 있구나. 가련타”라고 쓴소리를 내기도 했다.

안도현 시인은 그러면서 “박정희는 반공법을, 박근혜는 허위사실 유포를 전가의 보도처럼 휘두르네. 대통령 직속 국정원이 야당의 진선미, 김현 의원을 고소하는 우스꽝스런 나라”라고 씁쓸해했다.

이와 관련, 대통령 후보였던 변호사 출신 문재인 의원은 8일 트위터에 관련 기사를 링크하며 “그래도 좋은 시로 위로받고 싶습니다. 제 죄가 큽니다만”이라는 글을 남겼다.

부장검사 출신으로 국회의원 3선을 역임한 송훈석 변호사도 트위터에 “절필저항 시인!”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최민희 민주당 의원은 7일 트위터에 “당장에 안도현의 시가 그립다”고 벌써부터 그리워했다.

설명이 필요 없는 공지영 작가도 트위터에 “아 건 안 되는데 ... 이런”이라는 말을 남기며 안타까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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