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슈=법률전문 인터넷신문] 안철수 무소속 의원이 최근 정책싱크탱크 역할을 할 ‘정책네트워크 내일’을 출범시킨데 이어 5일에는 “정치 주도 세력의 교체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절박한 과제로 돼 가고 있다”며 호소하며 적극적으로 세력 규합에 나서 주목된다.
안 의원은 이날 “거대한 벽 실감”, “임시국회 소집 요구했지만 그 목소리는 거부됐다”, “힘이 부족하다는 것 절실히 느낀다”, “힘을 모아서 좋은 분들을 더 많이 정치권에 진출시켜드리고 국민들의 목소리를 제대로 대변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대안 세력을 만들어야 한다”고 호소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그의 바람대로 ‘정책네트워크 내일’에 참여하는 인사들이 조기에 모집될 경우, 강력한 대안세력으로서 정계개편의 신호탄으로 연계될 수 있을지 주목되는 대목이다. 물론 정치적인 표현으로 말하자면 지금은 ‘군불을 때는’ 수준이나, 그렇더라도 심상치 않은 목소리다.
안 의원은 또한 국가정보원의 정치개입 사건과 남북정상회담 대화록을 공개한 것에 대해 국회가 표결까지 진행한 상황에 대해서도 ‘참사’라는 표현을 써가며 작심한 듯 국정원과 국회를 강하게 질타하며 자신의 분명한 색깔을 내비쳤다.
안 의원은 이날 대전 평송청소년수련원에서 열린 ‘정책네트워크 내일’ 심포지엄에서 먼저 “한국 정치 주도 세력이 교체돼야 하는 근본적인 개혁이 필요한데, 그런 문제의식 속에서 국회에서 의정활동을 시작한 지 두 달 밖에 되지 않았지만 앞에 높여진 거대한 벽을 실감하고 있다”며 말문을 열었다.
그는 “그중 하나가 최근 드러난 국정원 정치개입 사건과 같은 민주주의를 심각하게 흔드는 행위”라며 “국가기관이 이런 사건을 두고 진실규명, 단죄가 이어지지 않으면 그건 상식적이지 않고, 정상적이지 않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이 문제는 정파 간의 이해득실을 떠나서 경쟁을 할 사안이 아니다”며 “그러나 현실이 그렇게 (상식적이고 정상적으로) 진행되고 있지 않다”고 개탄했다.
안 의원은 “또 다른 하나가 연관되지만 NLL 논쟁인데, 역시 또 상식적으로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국가 정보기관이 나서서 우리 외교의 품격을 무너뜨렸다”고 질타했다.
그는 “그리고 또 문제를 제기해야하는 국회가 거기서 한발 더 나가서 그것을 추인하는 우를 범했다”며 “그래서 국정원이 던져준 이슈에 여야 모두가 그렇게 뛰어드는 모습들을 국민들에게 보였다”고 새누리당과 민주당을 싸잡아 비판했다.
안 의원은 그러면서 “정보기관의 월권과 잘못을 지적하고 올바른 방향을 제시해야하는 국회가 이를 의결하고 잘못을 추인하고 면죄부를 발부한 것 같아 씁쓸한 기분”고 씁쓸해 했다.
그는 특히 “두 사건 모두가 국익을 우선하는 것보다도 정파적인 집단 이익을 우선하면서 빚어진 참사가 아닐까, 그렇게 본다”고 규탄했다.
안 의원은 “정치인들이 국민들을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상대방만 바라보면서 정치를 하는 그러면서 국가적인 위기는 점점 더 깊어지는 것”이라며 “민생고 시달리는 국민들을 보면 더 씁쓸한 마음이고, 그야말로 민주주의의 위기라고 규정하고 싶다”고 정치권에 강한 불신을 드러냈다.
안 의원은 무소속 의원으로서의 한계도 피력했다.
그는 “이번 6월에 국회에서 처리하기로 했던 법안들, 경제민주화 관련된 입법들이 많이 정기국회로 넘겼다”며 “찬성표를 던질 때 아쉬운 부분들이 참 많았다. 표결할 때 고민하는 부분들이 제가 보기엔 불만스럽고 불충분했는데, 그걸 찬성해서 진행하지 않으면 전혀 진전되지 않는 마음 같아선 다시 하고 싶었지만, 일단은 진행시키고 추후에 다시 검토해야한다는 그런 마음으로 한 게 있었다”고 털어놨다.
안 의원은 “저도 국회의원의 한 사람으로 책임을 크게 느낀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그는 이어 “지금 대한민국의 3대 위기를 맞이하고 있다”며 “민주주의, 민생, 평화의 위기에 대해 문제의식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안 의원은 그러면서 “정치 주도 세력의 교체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절박한 과제로 돼 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 조건으로 “첫째, 개인의 이해보다 공동체의 이익을 먼저 생각하는 사람, 두 번째로는 삶의 현장에서 자신이 속해있는 대한민국 사회에서 작게라도 좋은 방향으로 실제로 변화를 시켜본 경험이 있는 분들, 세 번째로 대한민국 사회의 전반적인 구조개혁의 필요성에 동의하고 동참할 의지가 있는 분들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제시했다.
안 의원은 “그런 분들이 많이 계신다고 생각하나, 다만 목소리를 내지 않고 계실 뿐”이라며 “이런 분들이 ‘정책네트워크 내일’에 많이 참여해 대안 세력을 만들어야 한다”고 동참을 당부했다.
그는 “정책네트워크 내일이 개방적이고 수평적인 네트워크를 추구하고 있다. 문이 활짝 열려 있다. 주변에 좋은 분들 계시면, 제가 함께하자고 말씀드렸다고 꼭 전해달다”며 “힘을 모아서 좋은 분들을 더 많이 정치권에 진출시켜드리고 국민들의 목소리를 제대로 대변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안 의원은 “우리의 힘이 처음에는 비록 미약하더라도 믿고 가야할 길이라면 가고 과감하게 도전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저는 이번 국회에서 민생법안들이 처리되지 못하고 유보되는 것을 안타깝게 지켜봐야만 했고, 임시국회 소집 요구했지만 그 목소리는 거부됐다. 물론 각오했던 일이지만 힘이 부족하다는 것 절실히 느낀다”고 안타까움을 표시했다.
그는 “하지만 저는 이것이 새로운 시작이라고 생각한다. 여러분과 함께라면 돌파할 자신이 있다. 그 과정 중에 많은 분들이 함께할 것을 요청한다. 부탁드린다”고 거듭 당부하며 “저는 선두에 서서 흔들림 없이 열심히, 한 걸음 한 걸음, 뚜벅뚜벅 전진하겠다”고 약속했다.
안철수 “정치주도세력 교체 절박한 과제” 신당창당 군불?
국정원 정치개입 사건과 남북정상회담 대화록 공개에 국회가 표결까지 진행한 상황에 대해 ‘참사’라 개탄…분명한 색깔 내비쳐 기사입력:2013-07-05 18: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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