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슈=법률전문 인터넷신문] 박근혜 대통령이 17일 자질부족 시비로 국회 인사청문보고서 채택이 무산된 윤진숙 해양수산부장관 후보자에 대한 임명을 강행하자, 야권은 ‘멘붕’에 빠져 초토화되면서 성토를 쏟아냈다.
◈ 박기춘 “인사 참사의 화룡점정…국민 머리 하얘지고 해수부 앞날 깜깜해 질 것”
민주통합당 박기춘 원내대표는 이날 윤진숙 후보자 임명 강행 소식이 전해지자 “국민과 국회가 목소리를 높여서 반대했음에도 불구하고 사태가 여기까지 온 것에 대해서 심히 유감스럽다”며 “윤진숙 후보자를 임명 강행한다면 국민은 너무 황당해서 머리가 하얘질 것이고, 해수부의 앞날은 깜깜해 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박 원내대표는 원내대책회의에서 “대통령께 다시 한 번 분명히 요청한다. 윤진숙 후보자를 교체하라. 윤진숙 후보자 임명은 인사 참사의 화룡점정이 될 것”이라며 “대통령은 ‘모래 속에서 진주를 찾았다’고 말씀했는데, 저는 ‘그냥 모래다’라고 말씀드렸다. 대통령이 두고두고 화근거리를 안고 가게 되는 결과가 될 것임을 분명히 경고해둔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 문병호 “박근혜 대통령 소통행보 물거품 될 것…국민과 여야 무시하는 것”
문병호 비대위원도 “근자에 야당을 청와대에 초청해서 소통하는 시간을 갖고 있어 야당도 좋은 평가를 내렸고, 언론이나 국민들도 기대하고 있다”며 “그러나 오늘 윤진숙 후보자를 장관으로 임명한다면 그동안의 소통행보는 물거품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문 위원은 “그동안 소통행보는 모두 쇼였고, 생색내기에 불과했다고 평가할 수밖에 없다”며 “윤진숙 후보자는 여야가 한 목소리로 반대하고 있고, 여론조사에서도 국민의 64.7% 반대하고 있는데도 박 대통령이 임명을 강행한다면 국민을 무시하고 여야를 무시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박 대통령은 윤진숙 후보자 임명을 포기해야 할 것”이라며 “포기하는 용기를 내줄 것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 김동철 “장관 인사를 가지고 국민을 상대로 실험해서는 안 된다”
김동철 비대위원도 “박근혜 대통령이 윤진숙 후보자에게 기회를 달라고 얘기한다. 분명코 자질과 능력에 심각한 결함이 있는 것으로 드러난 장관 후보에게 기회를 달라고 하면 국민이 실험대상인가”라고 따져 물으며 “대한민국 국정이 실험하는 것인가. 장관 인사를 가지고 국민을 상대로 실험을 해서는 안 된다”고 비판했다.
◈ 박용진 “야당은 웃는 낯에 뺨맞은 격…민심폭발 뇌관 건드리는 위험천만한 일”
박용진 대변인도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브리핑을 갖고 “윤진숙의 임명 강행은 국민과 국회 무시이자 또 다른 불통정치의 시작”이라고 규정했다.
박 대변인은 “국민들은 오늘 청와대에 있는 또 다른 홍준표를 보게 됐고, 안보와 민생에서 협조를 아끼지 않았던 야당은 웃는 낯에 뺨맞은 격이 됐다”며 “특히 여야 모두가 반대하고 국민들이 거부한 윤진숙 장관 후보자 임명 강행은 정국불안 뿐 아니라 민심폭발의 뇌관을 건드리는 위험천만한 일”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박 대통령이 부적격자에게 임명장을 건네주는 순간 국민은 신뢰를 걷어 들였고, 남은 것은 민심과의 험난한 불화일 뿐”이라며 “지금이라도 임명 강행의 고집불통을 걷어 들이길 촉구한다”고 말했다.
◈ 진보정의당 “박근혜 대통령의 불통과 고집에 온 국민이 두 손 두 발을 다 들 지경”
진보정의당 박원석 대변인도 브리핑을 통해 “윤진숙 후보자는 부족한 자질로 인해 국민과 야당은 물론 여당 지도부 내에서도 임명철회 요구가 빗발쳐온 인사”라며 “박근혜 대통령의 불통과 고집에 온 국민이 두 손 두 발을 다 들 지경”이라고 비판했다.
박 대변인은 “박 대통령은 윤 후보자가 여성임을 강조하며 반대 목소리를 무시하고 임명을 강행했다”며 “여성대통령 시대에 여성 국무위원이 늘어나는 것은 물론 바람직한 일이지만, 그렇다고 자질이 부족한 인사를 여성이라는 이유만으로 정부중앙부처 수장에 앉힐 수는 없는 일”이라고 질타했다.
그는 “잇따른 인선파행에 이어 윤진숙 장관 임명 강행은 국민과 야당의 합리적 비판과 요구마저 스스로 거부하는 최악의 선택이라는 점에서 안타깝기만 하다”며 “박 대통령이 왜 이토록 불통의 길을 고집하는지 답답할 뿐”이라고 개탄했다.
‘모래 속 진주’ 윤진숙 임명 강행…야당 “웃는 낯에 뺨맞은 격”
“대통령 두고두고 화근거리…국민이 실험대상인가?…민심폭발 뇌관 건드려…불통 고집에 답답” 기사입력:2013-04-17 15:3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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