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슈=법률전문 인터넷신문] 윤진숙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는 15일 새누리당 이한구 원내대표가 “장관에 임명되더라도 업무를 제대로 수행하기 어려운 식물장관이 될까 우려된다”는 말에 대해 “어처구니없는 얘기”라고 강하게 반발했다.
이에 변호사들은 윤진숙 장관 후보자에게 “윤진숙 후보야말로 어처구니없다”, “주제파악 못하니 장관자격 없다는 것”이라며 일침을 가했다.
먼저 지난 2일 국회 인사청문회 이후 ‘함량미달’ 후보라는 자격 논란이 빚자 일체 언론과의 접촉을 피하며 칩거했던 윤진숙 후보는 이날 MBC라디오 <손석희 시선집중> 스튜디오에 출연해 이같이 말했다. 실제로 손석희 진행자도 “직접 나올 줄은 예상 못했다”고 말할 정도.
이는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12일 민주통합당 지도부를 청와대로 초청한 자리에서 “윤진숙 후보자는 실력이 없는 것은 아니다”며 “청문회에 나와 너무 당황해서 머리가 하얗게 됐다고 하고, 윤 후보자가 마음을 가다듬어 잘해보겠다고 하니 지켜보고 도와 달라”고 협조를 구하고, 임명 강행 입장을 굽히지 않는 것과 무관하지 않아 보인다.
하지만 윤 후보자는 “청와대로부터 전화를 받았거나, 상의를 했느냐”라는 질문에 “직접 전화를 받은 적은 없다”며 선을 그었다.
야당은 물론 여당에서 조차 장관직을 수행할만한 능력이나 자질에 대해 의문을 갖고 있는 것에 대해 윤진숙 후보는 “문제가 없다”고 일축했다.
그는 “장관은 여러 가지 덕목이 필요한데, 전문성이나 정책입안 능력이라든가 정무능력이 가장 중요하다”며 “저는 17년 동안 해양수산 관련 정책을 수립하는 연구소에서 연구활동을 해왔고, 해양수산부 정책입안 과정에 굉장히 많이 참여했기 때문에 전문성이나 정책입안 능력에서는 문제가 없다. 다만 정무적인 능력이 좀 부족한 것은 사실이지만 새정부의 국정기조에 맞춰서 열심히 한다면 별로 문제가 없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특히 이한구 원내대표가 “장관에 임명되더라도 업무를 제대로 수행하기 어려운 식물장관이 될까 우려된다”며 부정적인 견해를 밝힌 것에 대해서도 윤 후보자는 “그건 좀 어처구니가 없는 이야기”라고 강하게 반발했다.
그는 “왜냐하면 제가 그동안 해왔던 정책입안 과정이 있어왔고, 연구도 해왔기 때문에 전문성이 있다고 생각하니까 식물장관이 될 순 없다”며 “그렇다면 제가 연구기관에서 본부장으로 있었을 때 저희 부처가 그럼 식물부처였다는 말씀인지 묻고 싶다”고 반박했다.
부적격 판단을 받게 된 인사청문회와 관련, 윤 후보자는 “제가 학술토론이라든가 세미나에는 굉장히 익숙한 편인데, 청문회는 좀 다르더라고요. 사실 당시 입이 굉장히 많이 말랐었는데 아마 긴장됐던 것 같다”며 “나름대로 충분히 준비했지만 거의 경험해보지 못한 정치무대라서 한 번 막히기 시작하니까 생각이 안 났었다”고 해명했다.
한편, 이재화 변호사는 이날 트위터에 “윤진숙, ‘식물장관’이 될까 우려된다는 이한구 원내대표의 말에 대해 ‘어처구니없는 얘기’라고 반발. 청문회에서 자격미달임이 입증된 당사자가 자진사퇴하지 않고 스스로 장관 적격자라고 주장하다니...윤진숙 후보자야말로 어처구니없다”라고 돌직구를 던졌다.
한웅 변호사도 트위터에 관련 기사를 링크하며 “어처구니의 뜻은 알고 있나요?”라고 반문하며 “장관은 연구기관 본부장하고는 차원이 다르고, (인사청문회에서) 동문서답으로 주제 파악 못하니 장관자격 없다는 것이지요!”라고 꼬집었다.
(종합)윤진숙 “이한구 ‘식물장관 우려’…어처구니없는 얘기” 반발
이재화 변호사 “윤진숙 후보야말로 어처구니없다”…한웅 변호사 “주제파악 못하니 장관자격 없다는 것” 기사입력:2013-04-15 12:2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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