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슈=법률전문 인터넷신문] 서울대 의학박사 출신에 ‘안철수 연구소’(현 안랩) 운영 등으로 ‘한국의 빌게이츠’라는 별칭을 갖고 있는 안철수 예비후보(서울 노원병)가 2일 학생들과 가진 대화에서 자신의 ‘교육철학’을 알기 쉽게 설명하며 학생들에게 자존감을 심어줘 눈길을 끌고 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학생은 우리사회의 미래이기 때문에 소중한데, 학생 개인마다 본인이 잘하는 것을 찾게 도와주고 배울 수 있게 해 각기 다른 분야에서 모두가 1등이 될 수 있게 하는 것이 교육이라는 것이 핵심이다. 이같은 그의 교육철학을 통해 안철수가 말하는 새정치를 엿볼 수 있었다.
게다가 아침일찍부터 출근하는 직장인들에게 인사하는 것부터 시작해 하루종일 지역구를 돌아 피곤할텐데도, 현재 투표권도 없는 학생들을 밤늦게 기다려 조언해 준 점도 주목할 대목이다. 왜냐하면 미래세대인 학생들에 대한 배려가 묻어나는 것이기에, 이해타산에 따라 움직이지 않는 그가 말하는 또 하나의 새정치의 단면으로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안철수 예비후보는 이날 저녁 10시경 서울 중계동 학원가에서 학업수업을 마치고 나오는 중고등학생들을 기다리며 즉석 만남을 가졌다. 안철수 후보를 본 학생들은 순식간에 수십명이 모여들었다.
▲ 안철수 예비후보가 지난 2일 밤 학생들과 만남을 갖는 모습(사진출처=안철수 홈페이지)
그는 먼저 “여러분을 기다리면서 생각난 이어령 선생님 말씀을 여러분께 여쭤본다”며 말문을 열었다.
안철수 = 여러분, 한 방향으로 뛰면 1등이 한 명입니다. 그런데 동서남북으로 뛰면 1등이 몇 명이죠?
학생들 = 네 명이요.
안철수 = 그럼 360도로 뛰면 1등이 몇 명이죠?
학생들 = 360명이요.
안철수 = 여러분, 1등이 한 명인 세상이 좋아요? 아니면 360명인 세상이 좋아요?
학생들 = 360명이요.
안 예비후보는 “집에 가면 부모님이 뭐라고 하세요? 공부 잘 해야 한다. 공부 잘 해야 좋은 대학 간다. 그래야 돈 걱정 없이 살 수 있다”라며 “학생들의 잘못도 아니고, 부모님의 잘못도 아닙니다. 대한민국 사회의 많은 기준이 돈이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다윗과 골리앗 얘기를 꺼냈다.
안 예비후보는 “여러분 다윗과 골리앗 이야기 아세요? 다윗이 거대한 골리앗과 맞설 때 옆에서 갑옷을 입혀주고 투구도 씌워주고 칼도 줬습니다. 그런데, 다윗은 갑옷도 벗고, 투구도 벗고, 칼도 내려놓았습니다. (자신의 몸에) 맞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다윗에게는 모두가 무거운 짐이었습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원래 입던 양치기 옷에 원래 쓰던 돌멩이 하나를 힘으로 골리앗을 이겼습니다. 가장 잘 하는 걸로 싸워서 이긴 것”이라며 “여러분이 가장 잘 하는 것을 찾게 도와주고 배울 수 있게 하는 게 교육입니다. 1등이 한 명이 아니라 360명 나올 수 있게 하는 게 교육이에요”라고 말해 박수를 받았다.
이와 함께 안철수 예비후보는 학생들에게 자존감과 공동체 의식을 고취시켜 줬다.
그는 “아까 안철수 이름 불러주셨지요? 이제 여러분의 이름을 세 번 불러볼게요. 여러분은 우리 미래니까 제일 소중해요. 이제는 옆에 있는 친구의 이름을 세 번 불러보세요. 경쟁자 아니고 여러분의 소중한 동료예요”라고 말한 것.
안철수, ‘다윗과 골리앗’ 교훈으로 학생들 자존감 키워줘
“학생이 가장 잘 하는 것을 찾게 도와주고 배울 수 있게 하는 게 교육…1등이 한 명이 아니라 360명 나올 수 있게 하는 게 교육” 기사입력:2013-04-03 20:3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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