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슈=법률전문 인터넷신문] 민주통합당은 11일 MBC 뉴스데스크가 지난 8일 횡령 사건을 보도하면서 사건과 무관한 문재인 전 민주당 대선후보의 사진을 피의자 실루엣으로 사용한 것에 대해 “MBC 방송사고의 진상을 규명하고, 반드시 책임을 묻겠다”고 강경한 입장을 나타냈다.
김현 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을 통해 “민주당은 MBC의 방송 사고를 단순한 실수로 치부하지 않으며, 공영방송으로서의 기능이 정지돼버린 MBC의 총체적 부실에서 비롯된 사건으로 규정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사건은 김재철 사장 체제에서 일관되게 계속돼온 편파보도와 왜곡방송의 결과이며, 김재철 사장이 무너뜨리고 추락시킨 MBC의 현실을 똑똑히 보여준다”고 비난했다.
김 대변인은 “이번 사건은 (MBC가) 보도자료를 통한 한마디 사과로 끝낼 수 있는 문제가 아니며, 무너진 MBC의 공영성을 회복할 때에만 해결될 수 있다고 판단한다”고 질타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설 연휴가 시작하는 날 끔찍한 뉴스를 내보낸 의도가 무엇인지 진상을 철저히 규명할 것이며, MBC 사측과 사장에 대해 법적ㆍ도의적 책임을 물을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윤관석 원내대변인도 이날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가진 브리핑을 통해 “지난 9일 있었던 MBC 방송사고는 새삼 놀라울 것도 없다. 최근 MBC의 방송사고는 그 수를 헤아리기 어려울 정도로 늘어나고 있다는 지적이 있다”며 “이러한 실수는 김재철 사장의 퇴진을 포함한 경연진의 근본적 변화 없이는 근절되기 어렵다는 전문가들의 자적을 경청해야 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윤 원내대변인은 “지금이라도 감사원에 의해 고발당한 김재철 사장이 퇴진하고, 새롭게 내부를 재정비해 MBC가 공영방송으로 거듭나 예전의 명성을 되찾기를 기원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지난 8일 MBC 뉴스데스크는 “1004억원의 교비를 횡령한 혐의로 작년 12월 구속된 서남대 설립자 이모(74)씨가 심장질환을 이유로 보석ㆍ석방됐다”는 내용을 보도하면서 문재인 전 후보의 얼굴을 검은색으로 살짝 칠한 실루엣 사진을 관련 자료로 사용했다. 이 사진은 누가봐도 문재인 전 후보임을 알 수 있어 파문이 일었다.
그러자 MBC는 9일 보도자료를 내 사건 경위를 설명하면서 “이번 보도 건으로 민주통합당 문재인 의원께 누를 끼친 점, 진심으로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사과했다.
문재인이 횡령범?…민주당 “MBC 방송사고 책임 묻겠다”
“김재철 사장 체제에서 일관되게 계속돼온 편파보도와 왜곡방송의 결과” 기사입력:2013-02-11 19:5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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