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기춘 “이동흡 헌재소장 직권상정해 결국 날치기냐”

“꼼수 부릴 생각 말고 이명박 대통령 또는 박근혜 당선인이 이동흡 후보자 사퇴시켜야” 기사입력:2013-02-05 11:39:13
[로이슈=법률전문 인터넷신문] 민주통합당 박기춘 원내대표는 5일 새누리당 황우여 대표의 이동흡 헌법재판소장 후보 임명동의안 국회 표결 촉구에 대해 “새누리당이 느닷없이 이동흡 국회 표결을 주장했다. 표결하려면 그 방법은 국회의장의 직권상정 밖에 없다”며 “결국 날치기하겠다는 것인가”라고 발끈했다.

박기춘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인사문제를 직권상정한 예는 한 번도 없다”고 상기시키며 “(이동흡 후보에 대한) 국민의 심판이 끝난 사안을 놓고, 표결을 운운 자체가 불쾌한 일”이라고 새누리당을 비판했다.

그는 “날치기의 끝은 이명박 정권의 현실을 보면 잘 알 것”이라고 꼬집으며 “우왕좌왕 오락가락하는 여당의 모습을 보면서 국민들은 더 불안하다. (이동흡 후보자에 대해) 60%가 넘는 국민이 이미 부적격 결론을 낸 것 아닌가”라고 거듭 지적했다.

박 원내대표는 “새누리당에서도 (이 후보자에 대해) 자진사퇴해야 한다는 입장이 나온 것이 사실이다. 남은 문제는 이제 누가 책임지고 이 후보자를 사퇴시키는 것이냐 하는 것”이라며 “그런데 청와대, (박근혜) 당선인, 여당이 서로 책임을 떠넘기는 어이없고 어처구니없는 일들이 벌어지고 있다”고 싸잡아 비난했다.

또 “오죽하면 이동흡 폭탄돌리기라는 탄식이 나오고 있겠는가. 황우여 대표 발언이 박 당선인의 뜻인지 묻고 싶다. 황 대표는 (이동흡 후보의) 특정업무경비 전용 논란이 일어나자 ‘콩나물 사는데 써서 되겠느냐’며 부적절한 처신을 지적한 바 있다”고 상기시키며 “박 당선인의 의중을 반영한 것인지 분명한 입장을 말해 달라”고 압박했다.

그는 “국정운영을 책임지고 있는 현 정부와 (앞으로) 책임질 새 정부가 헌재소장 공백사태를 방치하는 것은 참으로 무책임한 일”이라며 “꼼수 부릴 생각 말고 이명박 대통령 또는 박근혜 당선인이 이동흡 후보자를 사퇴시켜야 한다”고 촉구했다.

끝으로 “오늘 일간지를 보니까 ‘내가 하면 신상검증이고, 남이 하면 신상털기냐’는 지적이 있었다”며 “이 지적은 이미 서영교 의원이 했던 것으로 기억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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