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문재인 단일후보 되면 ‘백의종군’ 대선 승리 최선”

“지금은 국민의 부름에 응해서 대선 나와 마음의 빚 있어 양보 힘들다” 기사입력:2012-11-21 16:50:54
[로이슈=법률전문 인터넷신문] 안철수 무소속 대선후보는 21일 대선 출마선언은 국민의 부름이기에 단일화 협상 중인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에게 양보할 생각은 없지만, 만약 국민의 선택으로 단일후보직을 내줄 경우 ‘백의종군’의 자세로 대선 승리와 정권 성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다음은 이날 오전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방송기자클럽 초청토론회 주요 질의응답을 정리했다.

질문요지 = 정치하는 목적이 꼭 대통령이 되기 위한 것만은 아니라고 한 적이 있는데, 서울시장 보궐선거 때처럼 조건 없는 양보를 할 생각이 있는지?

안철수 후보 “모든 정치인들이 국민을 소중하게 생각하겠지만, 저는 정치를 시작한 동기가 지지를 모아준 국민의 부름에 응해서 나온 것이기 때문에 마음의 빚이 있다. 그래서 대선 출마에 대해서는 제 마음대로 결정할 수 있는, 제 소유가 아니다”며 “그런 마음 때문에 양보란 굉장히 힘들다”

질문요지 = 만약 단일 후보로 선택되면 민주당을 중심으로 국민 지지를 얻어서 대선을 치르겠다고 했는데, 이것이 민주당 입당을 의미하는 것인지, 아니면 신당 창당을 의미하는 것인지?

안철수 후보는 “단일 후보가 선택되면 지지자들 두 그룹이 힘을 합쳐서 특히 민주당은 실체가 있는 조직이어서 민주당을 중심으로 선거를 치르고 대선에서 승리하겠다는 생각으로 단일화 협상에 임하고 있다. (신당 창당은) 단일 후보가 된 이후에 그때 상황에서 양쪽 지지층을 최대한 모을 수 있는 방법을 찾으면 된다. 그때 상황에서 가장 적절한 방법 찾겠다”

질문요지 = 단일화에서 질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고 강조하는데?

안철수 후보 “단일화 경선에서 질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씀드리지 않은 것 같다. 선택은 국민이 하는 것이다. 저는 최선을 다해서 제 모습을 보여드릴 뿐이고 국민들께서 어느 후보가 박근혜 후보와 대선에서 싸워서 승리할 수 있을 것인지, 그에 따라서 판단할 거라고 믿는다”

질문요지 = 단일 후보에 실패하면 백의종군 의향이 있는지?

안철수 후보 “백의종군이라는 표현을 했는데, 만약 문 후보께서 국민의 선택에 의해 대선 후보가 된다면, 그 마음 그대로 대선에서 승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도울 것이다”

질문요지 = 문 후보로 단일 후보가 결정되면 총리를 맡아 역할 분담할 용의 있는지? 반대로 본인이 대선 후보로 확정되면 문 후보 측에 총리를 제안할 의향이 있는지?

안철수 후보 “지금까지 후보 간 대화에서 대선 승리 이후 역할 분담에 대해서 이야기 나눈 적이 없다. 그리고 만약 문 후보로 단일화가 되고 대선에서 승리한다면 그 정권의 성공을 위해서 백의종군하는 마음으로 최선을 다해 돕겠다, 그 정도 생각을 갖고 있다. 그리고 또 만약 제가 대통령이 된다면 저는 문 후보와 상의해서 여러 가지 좋은 방법을 찾겠다”

질문요지 = 안 후보는 본인이 대통령이 되어야 하는 이유로 국민 외에는 정치적 빚을 진 적이 없다고 한다. 문 후보는 어제 자신만이 서민 후보다, 안 후보를 포함한 다른 후보는 대한민국 1% 삶을 산 귀족 후보라는 취지로 말했는데?

안철수 후보 “어릴 때 부모님들 도움을 받아서 학교를 졸업한 이후 자수성가했다. 스스로 성공확률이 낮은 벤처기업을 창업해서 매달 직원들 어떻게 하면 월급을 줄 수 있을지 고민하며 살았고 그 결과로 성공한 기업을 일굴 수 있었다. 또 의과대학 다닐 때도 서민들 생각하는 마음으로 의료봉사활동 열심히 했고, 같은 마음으로 기업을 하면서도 백신 프로그램들 공익적인 마음으로 무료로 보급한다든지 인터넷 대란이 생겼을 때 국가로부터 아무런 대가도 없이 직원들 열심히 밤을 새워 가면서 국가적인 인터넷 대란들을 해결한다든지 그런 활동들을 열심히 했다. 대학교수가 되면서도 대학생들의 아픔들을 절감하고 청춘 콘서트 등을 통해 그들의 아픔을 이해하고 공감하고 조언해 주기 위해 노력하는 그런 삶을 살았고 아마도 국민들께서 20년 이상 봐 온 그런 것들에 대한 평가가 저를 정치로 불러내신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

질문요지 =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에게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나?

안철수 후보 “박근혜 후보는 국민 40% 정도 지지를 받고 있는 정치인이다. 따라서 국민들이 판단하기에 대통령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보는 분들이 많은 정치인이다. 다만 저는 걱정이 그 세력에 대한 부분이다. 지난 5년 동안 국가를 이끌어 왔던 분들과 지금 현재 박 후보와 함께 하는 분들이 다르지 않다고 본다. 그러면 왜 지난 5년 동안 국민들이 바라는 변화를 이루지 못했는지 그것에 대한 성찰, 반성이 있어야 하는데 그런 부분에 대한 우려가 아주 높다”

질문요지 = 새누리당과 박근혜 후보의 단일화에 대한 비판 많이 듣지 않나?

안철수 후보 “아마 두려우신가 보다. 결국 판단은 국민의 몫이라고 본다. 이것이 야합이라면 국민들이 지지를 안 해주실 것이고 만약에 동의를 하시면 지지를 더 많이 보내주실 것이다. 그리고 문 후보와 저는 새 정치와 정권교체라는 공동의 목표가 있고. 혼자서 이루기 어렵다면 힙을 합하는 것이 너무나 당연하다고 생각하고, 최종적으로 국민들께서 판단하실 것이다”

질문요지 = 단일화 협상 과정에서 지지율을 의식한 게 아니냐?

안철수 후보 “제가 중요한 결정을 할 때 지지율을 보고 결정한 적은 없다. 일례로 단일화 협상이 중단되면 제가 더 손해를 볼 것이라는 것을 알았다. 알고도 그랬다. 그 이유는 이대로 가다가는, 단일화 과정보다도 결과에 대한 중시, 서로 동반자라기보다는 경쟁자의 모습으로 자꾸 가는 그런 모습들에 대해서 먼저 문 후보 측에 말씀드렸는데, 그것이 잘 시정되지 않는데서 위기감을 느꼈다. 이대로 가다가는 누가 단일후보로 선출되더라도 대선에서 승리할 수 없다는 절박감 때문에 손해 볼 것 알고도 말씀 드렸다”

질문요지 = 대통령에 당선되면 무소속 대통령이 되는 것이다. 그러면 국회 상황도 여소 야대로 가는 어려운 상황이 될 수 있다. 무소속 대통령이 원활한 국정 수행이 가능한가?

안철수 후보 “단일 후보가 되고 대통령이 된다면 민주당은 든든한 국정의 동반자가 된다. 제가 꿈꾸는 그런 국정 운영 방식은 단순히 여당만 끌고 가는 그런 방식이 아니다. 이제는 더 이상 한 정당, 한 정부가 나라를 이끌어 가고 문제를 풀 수 있는 상황에 있지 않다. 이제야말로 여야가 합의하고 정부가 같이 상의해 국정을 운영해야만 풀 수 있는 문제들이 산적해 있고 내년 상황도 녹록하지가 않다”

“세계 경제는 장기 불황에 들어갈 가능성이 있고 국내도 부동산 문제, 가계 부채 문제 때문에 내수가 더 이상 성장할 수 있을지에 대한 의구심들이 많다. 따라서 이런 상황에서 문제들을 풀기 위해서는 내년부터는 여야정이 함께 중요한 국정 현안에 대해서는 회의체로 논의하는 그런 방식으로 국정을 이끌어 가야지만 모든 많은 문제를 풀 수 있다고 생각한다. 따라서 야당은 버려두고, 여당만 가지고 끌고 가겠다, 그런 식으로 생각하지는 않는다”

질문요지 = 국회는 감시기능이 있는데 만약 국회의원 정수를 줄이면 국회 권한이 약해지면 행정부, 대통령 권한이 강해지는 것 아닌가?

안철수 후보 “그래서 제가 말씀드린 것처럼 먼저 대통령의 권한을 내려놓겠다. 대표적인 것 중에 대통령 또는 청와대가 가진 임명권이 있는데 그것을 초월하는 법적으로 임명권이 보장되지도 않은데 청와대에서 대통령이 실질적으로 임명권을 행사하는 자리가 굉장히 많다. 그런 부분들을 제대로 정상화 하겠다는 뜻이다. 그래서 먼저 대통령이 권한을 내려놓고 그 이후에 국회의 협조를 구하겠다는 뜻이기 때문에 국회가 내려놓는다고 해서 행정부의 권한이 오히려 강화된다는 염려는 안 해도 될 것 같다”

질문요지 = 국회의원 정수를 줄이면 소수 의원들이 입법권을 독점해서 입법 로비가 판을 치게 되는 그런 부작용이 나올 수 있다. 반대로 의원수를 늘려야 하는 상황이라고 하는데?

안철수 후보 “그 염려들 충분히 이해한다. 소수 보호받지 못하는 사회적 약자들의 목소리가 지금보다는 훨씬 더 커야 된다, 거기에는 동의한다. 그렇지만 국회의원 수를 줄이면 일부 의원들에게 로비가 집중된다면, 그러면 반대로 국회의원 수를 늘리면 로비가 줄어들 것인가, 그렇지 않다. 단순히 로비를 일부 계층에 특권들을 몰아주기 식으로 생각하는 것은 오류가 있고, 오히려 지금 얼마나 국회를 효율적이고 일을 잘 할 수 있게 만들 수 있는가 논의에 집중되는 것이 옳다고 본다”

“따라서 국회의원 수를 줄이면서 전체적인 예산은 줄이지 않고 국회의원 한 분 한 분께 보좌관 한 분이라도 더 드리면 훨씬 더 전문성을 가지고 일할 수 있지 않겠느냐. 그리고 정당 보조금을 축소하거나 현행 그대로 두더라도 원래 정당 보조금이 가진 목적, 정당의 정책 개발을 위해 쓰이게 한다면 그러면 구태여 그것을 줄일 필요는 없지 않겠느냐고, 말씀드린 이유도 맥락이 같다”

질문요지 = 투표시간 연장이 참정권 확대라는 측면에서는 긍정적인 평가도 있는데, 새누리당에서는 순수하지 못하다, 유리하니까 주장하는 것이라고 반론을 펴는데?

안철수 후보 “그러면 반대로 새누리당에서는 많은 사람들이 투표하지 못하면 새누리당에 불리하다, 그것을 자인하는 것이 되서 그거 굉장히 위험하신 발언이라고 생각한다. 오히려 정말 정치하는 분들이라면 정당의 유불리를 떠나서 얼마나 국민들이 제대로 투표할 수 있는, 국민의 가장 중요한 권리 중 하나인 투표권을 어떻게 하면 확보시켜 드릴 수 있는가에 대해 먼저 고민하는 것이 도리라고 생각한다”

질문요지 = 청와대가 직간접적으로 임명하는 자리를 10분의 1로 줄이겠다고 했는데?

안철수 후보 “대통령이, 청와대가 직접적으로 임명할 수 있는 법으로 정해진 이외에 간접적으로 인사권을 행하는 부분들이 굉장히 많다. 공영방송 이사진 임명권을 청와대에서 가지고 있는데 그것을 통해 간접적으로 사장을 선임한다. 그런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부분들 또 직접적으로 대통령이 청와대가 임명권을 행사할 수 있는 부분도 정실 인사를 안 하겠다는 것이다. 우리나라에 인재가 없어서가 아니라 우리 편만, 내가 아는 사람만, 또는 정치적으로 빚을 얻었는데 그 사람이 원해서 할 수 없이 인사권을 행사했기에 여러 가지 많은 문제들이 발생했는데 그런 부분들을 줄이고 정말 가장 능력 있고 그 자리에 맞는 사람들을 삼고초려해서라도 모시고 와서 역할을 맡기겠다는 뜻이다”

안철수 후보는 마무리 발언을 통해 “지난 60일 많은 일이 있었다. 저는 마치 거대한 골리앗 앞에 선 다윗 같았다. 조직, 세력도 없는 저에게 온갖 공격이 쏟아졌다. 제게는 국민 여러분이 방패이고, 갑옷이다. 지켜주셔서 고맙다. 그토록 견고했던 박근혜 대세론 꺾였다. 반값 선거 운동 시작됐다. 가치와 철학을 공유하는 단일화가 시작됐다. 정권 바뀌고 정치가 바뀌어야 민생이 살아난다. 지금 중요한 것은 여전히 견고한 기득권 세력의 마지막 저항을 어떻게 넘어설까 하는 것이다”

“단일화는 두 사람 중의 우열을 가리기 위한 경쟁이 아니다. 지난 11월 6일 합의했듯이 단일화 첫번째 원칙은 대선승리다. 어떻게 하면 박근혜 후보를 이기고, 그리하여 국민에게 승리로 보답할 수 있을까, 그것만 생각하겠다. 국민이 선택한 새로운 변화를 위해서 제 모든 것을 바치겠다. 여러분께서 함께 기적을 만들어 달라. 국민들 믿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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