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슈=법률전문 인터넷신문] 안철수 대선후보의 논문 재탕 혹은 표절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서울대 의과대학 교수들이 “논문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일축하며, 특히 “학술 발표의 기본적 절차에 무지한 사람이 공격을 위한 공격을 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의혹을 제기한 보수언론에 면박까지 줘 눈길을 끌었다.
안철수 진심캠프도 정당한 검증이 아닌 잇따른 네거티브 공세에 뿔난 모양이다. 정연순ㆍ유민영 공동대변인은 이날 대변인실 페이스북을 통해 “앞으로도 정당한 검증에 대해서는 계속 성실하게 답변할 것이나, 아무런 근거가 없는 네거티브 흑색선전에 대해서는 단호하게 대처해 나가겠다”고 적극적인 대응 방침을 천명했다. 이런 입장 표명은 대선 출마 선언 이후 처음이다.
민심 풍향계라는 추석을 앞두고 ‘다운계약서’에 이은 ‘논문 표절 의혹’ 등 악재가 잇따라 등장해 여론이 악화될 것을 우려한 때문인지 캠프의 핵심인사들도 적극적인 해명에 동참했다.
안철수 후보의 조광희 비서실장은 자신의 트위터에 <서울대 의대 교수들 “안철수 논문 문제없다”>라는 기사를 링크했고, 금태섭 상황실장도 트위터에 “안철수 후보 논문 관련 의혹을 보도한 TV조선, 조선일보 기사에 대한 ‘진실의 친구들’의 해명입니다”라며 관련 해명 글을 링크했다.
먼저 안철수 후보의 논문 재탕 혹은 표절 의혹과 관련, 안철수 진심캠프 대변인실은 28일 서울대 의과대학 생리학 교실 주임교수인 이석호 교수와 호원경 교수가 보내줬다는 의견을 공개하며 반박하고 나섰다.
일부 언론은 28일 “안철수 후보가 1993년 6월 김OO씨(제1저자), A씨와 함께 서울의대 학술지에 발표한 학술논문이 김씨가 1988년 2월 제출한 석사 논문의 내용과 거의 일치했다”며 “제목과 참조 문헌, 내용 배치가 조금 달라졌고 영문으로 번역됐다는 점 외에 연구방법이나 데이터 수치, 그래픽 등이 유사했다”고 재탕 의혹을 제기했다.
하지만 이석호 교수는 “다른 학과의 논문과 달리 의과 대학에서는 학위논문을 제출한 후 그 논문을 학술지에 싣는 것이 의무사항”이라며 “두 논문을 검토한 결과 논문 초록(abstract), 논의(discussion), 참고문헌(reference)이 다르며 출판을 위해 논문을 영어로 바꾸는 과정에서 동일한 데이터를 가지고 안 후보의 도움으로 다시 정리하고, 해석해 결론을 내린 것으로 보이며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의견을 진심캠프에 전달했다.
호원경 교수도 “학위논문을 학술지에 게재하는 것은 의무사항(최근에는 게재를 먼저 해야 학위논문을 제출할 자격을 주는 것으로 바뀌었음)”이라며 “학술지 발표를 이중게재라고 하는 것은 학술 발표의 기본적 절차에 무지한 사람이 공격을 위한 공격을 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꼬집는 의견을 진심캠프에 보내, 안 후보 측에 힘을 실어줬다.
호 교수는 “일반적으로 실험결과는 있지만 논문의 완성도가 학술지에 발표할 수 있는 수준에는 못 미치는 수준에서도 석사학위논문 심사는 통과하는 경우가 많은데, 그럴 경우 학위수여자가 박사 과정에 진학해 연구를 계속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논문 제1저자 김OO씨는 석사만 마치고 박사 진학을 하지 않은 경우로, 추후 연구결과 분석과 문헌고찰 등의 추가적 연구를 더해 학술지에 발표한 것으로 보이며, 그 과정에 안철수 후보가 기여했다면, 공동저자로 포함되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고 밝혔다.
또 “석사 논문과 학술지 발표 논문을 비교해보면 단순히 국문 논문을 영문으로 번역한 것이 아니라, 실험결과를 새로이 분석하고 추가적인 문헌고찰을 통해 학술논문으로 완성해 발표한 것임을 알 수 있다”며 “참고문헌도 여러 편 추가됐고 초록, 서론, 고찰의 내용도 추가돼 완성도가 높아진 논문”이라고 평가했다.
이와 함께 진심캠프 대변인실은 안철수 교수가 카이스트(KAIST) 석좌교수 재직 당시 학교에서 제공하는 사택 대신 전세주택에 거주했고, 이 때문에 학교로부터 1억원을 지원받았다는 일부 언론보도에 대해서도 2008년 4월 카이스트가 안 후보에게 보낸 신규 교수 임용 합격 서류(지원내용 포함)를 공개하며 반박했다.
대변인실은 “당시 카이스트 규정에 의하면 신임 교원에 대해서는 사택 또는 1억원 상당의 전세자금을 선택 지원하도록 돼 있었으며, 따라서 안 후보는 규정에 의한 지원을 받은 것이고 그 부분에 대해 마치 부정한 의혹이 있는 듯 보도된 것은 사실이 아님을 밝혀드린다”고 강조했다.
안철수 진심캠프 대변인실이 28일 공개한 자료
서울대 의대교수들 “안철수 논문 재탕?…언론 무지한 공격”
진심캠프 정연순ㆍ유민영 공동대변인 “네거티브 흑색선전에 단호히 대처” 기사입력:2012-09-28 14:4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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