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태 탈당은 국회 허점 노린 짜고 치는 고스톱”

민주통합당 “탈당은 새누리당 제2의 최연희식 대국민 기만전술” 기사입력:2012-04-18 15:00:30
[로이슈=법률전문 인터넷신문]김형태 당선자의 탈당은 새누리당 제2의 최연희식 대국민 기만전술에 다름 아니다. 그럴 줄 알았다. 이미 익숙한 해법이다”

민주통합당은 18일 ‘제수 성추행’ 의혹에 휩싸인 새누리당 김형태 당선자가 탈당한 것과 관련 “새누리당과 김형태 당선자가 국회법의 허점을 노리고 국민을 능멸하는 고스톱을 짜고 치는 것이 아닌지 의심스럽다”며 이같이 비난했다.

박용진 대변인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브리핑을 갖고 “탈당의 변을 보면 ‘사랑하는 새누리당과 존경하는 박근혜 위원장에게 누를 끼치기 않기 위해서다’라고 했다”며 “적어도 국회의원에 당선되고, 이런 사태를 일으킨 장본인이면서 한 마디라도 ‘국민께 죄송하다’는 말조차 하지 않는 것에 대해 어이가 없다”고 김형태 당선자를 질타했다.

박 대변인은 “답답한 것은 현행 국회법에 따르면, 국회의원이 아닌 때 행해진 일에 대해 징계 혹은 제명하는 것이 일정한 한계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사실상 김형태 당선자의 경우 19대 국회에서 제명 혹은 징계 조치를 취하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며 “새누리당과 김형태 당선자가 국회법의 허점을 노리고 국민을 능멸하는 고스톱을 짜고 치는 것이 아닌지 의심스럽다”고 꼬집었다.

그는 “기억을 돌이켜보면 박근혜 위원장은 당대표였던 시절 자신이 참석했던 한 언론사와의 부적절한 술자리에서 벌어졌던 최연희 의원의 성폭행 사태 때에도 미적미적하다가 최 의원이 국회의원직을 유지한 채 탈당하게 하고 또 무소속으로 다시 국회에 당선돼 돌아오게 하는 최악의 사태를 연출하도록 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결국 새누리당과 박근혜 위원장은 당은 미적거리는 사이 성폭력 가해자인 의원은 탈당을 통해 의원직을 유지한 채 국민과 국회를 조롱했던 최연희 모델을 그대로 따라가는 것 아닌가 하는 의심이 든다”고 일침을 가했다.

박 대변인은 “최연희 의원이 탈당해서 한나라당과 다른 표결을 한 적이 있었는가? 사실상 별동부대 아니었나?”라고 따지며 “김형태 당선자가 탈당해 152석에서 한 석이 줄었다고 계산하는가. 151+α다. 그렇게 사랑하는 당과 그렇게 존경하는 박근혜 위원장이 표결을 달리할리 있겠는가. 그런데 무슨 151석으로 줄었다고 하는 것인가”라고 질타했다.

그러면서 “김형태 당선자의 탈당은 새누리당과 박근혜 위원장이 벌이고 있는 대국민 기만전술일 뿐”이라며 “결국 최연희 의원 성폭력 사태 때에도 그렇고 이번 김형태 사건에서도 모두 박근혜 위원장의 표리부동한 태도 때문에 국회 모독과 국민 모욕은 계속되고 있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그는 거듭 박근혜 비대위원장을 향해 “이런 태도로 무슨 대통령을 하겠다는 것인가. 박근혜 위원장이 대통령이 되겠다면 표리부동한 태도를 버리고 공개적이고 직접적으로 책임져야 할 상황”이라며 “책임을 지라고 하니까 책임을 그 지역 유권자들에게 떠넘기기 전에 그런 인물을 공천한 박근혜 위원장과 새누리당이 국민들께 사과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아울러 “책임감이 있는 정치인이라면 자신을 그토록 존경한다고 하는 정치인에 대해 단호한 조치를 취하는 것이 마땅하다”며 “성폭력 혐의자인 김형태가 존재하는 국회가 계속되는 한 김형태에게 공천을 준 박근혜 위원장이 대통령이 돼서는 안 된다는 것이 국민들의 생각”이라고 지적했다.

박 대변인은 “김형태 당선자의 국회의원직 사퇴를 국회법과 지역 국민들에게 떠넘기지 말고 박근혜 위원장이 직접 책임지라”고 거듭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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